핵심 해설
이 환자는 갑작스러운 심한 복통과 옆구리 통증, 저혈압 쇼크(혈압 85/50 mmHg, 빈맥), 그리고 영상 소견을 바탕으로
복부 대동맥류 파열(Ruptured Abdominal Aortic Aneurysm, AAA)이 가장 의심됩니다.
진단의 근거
①
임상 소견: 급성 복통, 저혈압, 빈맥은 대량 출혈로 인한
출혈성 쇼크(Hemorrhagic shock)를 시사합니다. 특히 왼쪽 옆구리의 피하 출혈은
Pathognomonic! 그레이-터너 징후(Grey-Turner sign)로, 후복막강 출혈을 의미하는 결정적 단서입니다.
②
영상 소견: 조영증강 CT에서 신장 아래 복부 대동맥 주위로 조영제가 새어 나오는 것은 대동맥 파열로 인한
활동성 출혈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소견입니다. 이는 즉각적인 개입이 필요한 외과적 응급 상황입니다.
③
검사실 소견: 급성 출혈로 인한 혈색소 감소(
8.1 g/dL)와 신장 관류 저하로 인한 급성 신손상(크레아티닌
2.4 mg/dL)이 동반되어 있습니다.
오답 분석
①
신장 동맥 혈전증(Renal artery thrombosis): 옆구리 통증과 고혈압 병력이 있을 수 있으나, 대동맥 파열과 같은 대량 출혈 쇼크나 CT 소견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②
급성 췌장염(Acute pancreatitis): 그레이-터너 징후가 나타날 수 있는 대표 질환이지만, 이 경우는 CT에서 췌장 주변 염증 소견이 보여야 합니다. 조영제가 대동맥에서 새는 혈관성 병변은 췌장염을 시사하지 않습니다.
③
대동맥 장관 누공(Aortoenteric fistula): 대동맥류가 장관(주로 십이지장)으로 파열된 경우로, 대량의 혈변(Melena)이나 토혈(Hematemesis)이 주요 증상입니다. CT에서 대동맥과 장관 사이의 누공이 확인됩니다.
⑤
후복막 섬유증(Retroperitoneal fibrosis): 요관을 압박하여 옆구리 통증과 신부전을 유발하지만, 이는 만성 경과를 밟습니다. 대동맥 파열로 인한 출혈 쇼크나 활동성 조영제 누출과는 전혀 다른 양상입니다.
핵심 알고리즘
복부 대동맥류 파열(Ruptured AAA)의 진단 및 치료 흐름
①
임상적 의심: 60세 이상 남성, 고혈압 기왕력, 갑작스런 복통/요통 + 쇼크 →
감별 포인트! 박리성 대동맥류와의 감별이 필요하나, CT상 신장 아래에서 발생한 점이 특징입니다.
②
진단: 혈역학적으로 불안정하면 침상 옆 초음파(복부 대동맥 직경 확인), 안정적이면 조영증강 CT가 최우선입니다.
③
치료:
즉각적인 수술(Open repair) 또는 혈관 내 대동맥류 교정술(EVAR)이 필요하며, 수술 전 관류를 유지하기 위한
허용적 저혈압(Permissive hypotension) 전략을 사용합니다.
감별 진단 table
| 질환 | 핵심 증상 | CT 소견 |
|---|
| 복부 대동맥류 파열 | 쇼크, 복통, 박동성 종괴, 그레이-터너 징후 | 대동맥류 + 후복막 혈종 + 조영제 누출 |
| 대동맥 장관 누공 | 쇼크, 대량 혈변/토혈 (Herald bleed) | 대동맥류 + 장관 내 공기 음영 또는 조영제 유입 |
| 급성 췌장염 | 명치 통증, 구토, 그레이-터너/쿨렌 징후 | 췌장 부종, 주변 지방 침윤, 액체 저류 |
KMLE 족보 암기법
파열된 AAA의 3대 징후: "통증(복부/옆구리), 쇼크(저혈압), 박동(박동성 종괴)"
그레이-터너 징후(Grey-Turner sign)의 원인: "GREAT":
Grey-Turner (옆구리),
Retroperitoneal hemorrhage,
Ecchymosis,
Acute pancreatitis /
Aortic rupture,
Trauma
* 쿨렌 징후(Cullen sign)는 배꼽 주위, 그레이-터너 징후는 옆구리입니다. 위치를 혼동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