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세 남자가 오늘 아침부터 지속되는 배꼽 주위와 왼쪽 옆구리의 통증으로 내원하였다. 6개월 전 건강검진에서 복부대동맥류를 진단받아 추적관찰 중이었다. 최근 외상을 입은 적은 없으며 발열이나 구토는 없다. 혈압은 142/84 mmHg, 맥박은 분당 88회이다. 복부에서 압통을 동반한 박동성 종괴가 촉지된다. 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가장 적절한 치료는?
혈액검사
• 혈색소: 13.1 g/dL
• 백혈구: 8,900/mm³
• 크레아티닌: 0.9 mg/dL
복부 CT 혈관조영검사
• 신동맥하 복부대동맥의 방추형 확장
• 최대 직경: 5.1 cm
• 대동맥 주위 출혈 소견 없음
• 장골동맥 혈류 유지
1정기적 복부 초음파 추적
2대동맥류 복구술✓ 정답
3아스피린
4경피적 혈관성형술
5아세트아미노펜
해설
복부대동맥류의 최대 직경은 5.1 cm로 일반적인 남성의 크기 기준인 5.5 cm에 미치지 않지만, 대동맥류에 의한 것으로 판단되는 새로운 복통과 압통이 발생하였습니다. 증상이 있는 복부대동맥류는 크기만을 기준으로 추적관찰하지 않고 복구술을 시행합니다.
핵심 해설
이 환자는 기존에 복부대동맥류를 진단받아 추적관찰하던 중 새로운 복부 및 옆구리 통증이 발생하였으며, 진찰에서 박동성 종괴와 압통이 확인됩니다. CT에서는 최대 직경 5.1 cm의 신동맥하 복부대동맥류가 확인됩니다.
무증상 남성 복부대동맥류에서는 일반적으로 최대 직경 5.5 cm 이상이 선택적 복구술의 중요한 기준입니다. 그러나 치료 여부는 대동맥의 직경만으로 결정하지 않으며 증상, 크기의 증가 속도 및 파열 여부를 함께 평가해야 합니다.
대동맥류에 기인하는 복통이나 허리 통증 등의 증상이 발생한 경우에는 직경이 5.5 cm 미만이더라도 파열 위험을 고려하여 복구술이 필요합니다. 이 환자는 CT에서 명백한 파열은 없지만 새롭게 발생한 통증과 압통이 있으므로 단순 추적관찰보다 대동맥류 복구술이 적절합니다.
정답 근거
복부대동맥류의 복구술 적응증을 판단할 때는 최대 직경뿐 아니라 증상, 크기의 증가 속도 및 파열 여부를 함께 평가해야 합니다.
남성의 무증상 복부대동맥류는 일반적으로 최대 직경이 5.5 cm 이상이면 선택적 복구술을 고려합니다. 반면 대동맥류에 의한 복통이나 허리 통증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크기가 이 기준에 미치지 않더라도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5.5 cm라는 기준은 주로 무증상 복부대동맥류에서 적용하며, 증상이 있는 환자에게 절대적인 하한선으로 적용해서는 안 됩니다.
흉부 대동맥류(Thoracic aortic aneurysm) — 대동맥 벽이 약해져 직경이 정상의 1.5배 이상으로 확장된 상태. 주로 동맥경화증, 고혈압, 유전 질환(말판 증후군 등)이 원인이며, 파열 시 치명적입니다.
좌측 되돌이 후두신경(Left recurrent laryngeal nerve) — 미주신경의 한 분지로, 대동맥궁 아래를 감아 올라가 후두의 성대 근육을 조절합니다. 흉부 대동맥류나 폐암 등에 의해 압박되면 쉰 목소리가 발생합니다.
삼킴 곤란 —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운 증상. 구강인두 단계 또는 식도 단계의 문제로 발생하며, 식도암, 식도이완불능증, 대동맥류에 의한 외부 압박 등이 원인입니다.
TEVAR(Thoracic Endovascular Aneurysm Repair) — 흉부 대동맥류의 치료법 중 하나로, 사타구니 동맥을 통해 스텐트 그라프트를 삽입하여 대동맥류 내부로의 혈류를 차단하는 최소 침습적 시술입니다.
대동맥 박리(Aortic dissection) — 대동맥 내막이 찢어지면서 혈액이 중막층으로 유입되어 가짜 내강을 형성하는 응급 질환. 갑작스러운 찢어지는 듯한 흉통이 특징이며, 대동맥류의 치명적인 합병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