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세 남자가 호흡곤란과 전신 쇠약을 주소로 응급실에 내원하였다. 3주 전 폐선암을 진단받았으며 최근 들어 활동 시 숨이 차는 증상이 점차 심해졌다. 내원 당일에는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거의 걷지 못하였다. 진찰 결과 혈압은 84/58 mmHg, 맥박은 126회/분이었고 목정맥이 팽창되어 있었다. 심음은 둔하게 청진되었으며, 흡기 시 수축기 혈압이 평소보다 크게 감소하였다. 혈액검사는 다음과 같다. 가장 적절한 치료는?
핵심 해설
심낭압전(cardiac tamponade)은 심낭 내 압력이 증가하여 심실의 이완기 충만이 방해되고 심박출량이 감소하는 응급질환입니다. Beck 삼징후(저혈압, 목정맥 팽창, 심음 감소), 기이맥(pulsus paradoxus), 저전압 QRS, 전기적 교대맥(Electrical alternans), 그리고 심장초음파에서 우심방 및 우심실의 이완기 허탈이 대표적인 소견입니다.
전기적 교대맥은 심낭 내 다량의 액체로 인해 심장이 흔들리면서 매 박동마다 QRS의 크기와 축이 번갈아 변하는 심전도 소견으로, 심낭압전을 강하게 시사합니다.
혈역학적으로 불안정한 심낭압전에서는 원인과 관계없이 심낭천자를 즉시 시행하여 심낭 내 압력을 감소시키고 심실 충만을 회복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입니다.
정답 근거
심낭압전에서는 심낭 내 압력이 심장 충만압보다 높아져 우심계의 이완기 충만이 제한됩니다. 이로 인해 심박출량이 감소하여 폐쇄성 쇼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낭천자는 심낭 내 액체를 제거하여 심낭압을 감소시키고 심실 충만과 심박출량을 회복시키므로 혈역학적으로 불안정한 환자의 최우선 치료입니다.
Beck’s triad(베크 삼징후) — 심장압전의 주요 신체 검진 소견으로 저혈압(Hypotension), 경정맥 확장(Jugular venous distension), 심음 약화(Muffled heart sounds)를 의미합니다.
Pulsus paradoxus(기이맥) — 흡기 시 수축기 혈압이 10mmHg 이상 비정상적으로 크게 감소하는 현상으로 심장압전, 중증 천식, 수축성 심낭염에서 관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