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세 남자가 응급실로 이송되었다. 환자는 최근 폐암으로 항암치료를 받고 있었으며, 일주일 전부터 점차 심해지는 호흡곤란과 흉부 압박감을 호소하였다. 내원 직전에는 의식이 흐려지고 식은땀을 흘렸다고 한다. 진찰 결과 혈압은 84/58 mmHg, 맥박은 124회/분이었으며 경정맥 팽창이 관찰되었다. 심음은 작게 들렸고, 흡기 시 수축기 혈압이 12 mmHg 감소하였다. 흉부 X선에서는 심장 음영이 현저히 커져 있었고, 심장초음파에서는 다량의 심낭삼출과 우심방 허탈이 관찰되었다. 가장 적절한 치료는?
핵심 해설
이 증례는 악성종양 환자에서 발생한 심낭삼출에 의해 심장압전이 발생한 상황입니다. 저혈압, 경정맥 팽창, 심음 감소(Beck triad), 기이맥(pulsus paradoxus), 심장초음파에서 우심방 및 우심실 허탈이 모두 확인되어 심장압전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심장압전은 심낭 내 압력이 증가하여 심실 충만이 방해되고 심박출량이 감소하는 응급질환입니다. 따라서 가장 우선되는 치료는 심낭천자를 시행하여 심낭 내 압력을 즉시 감소시키는 것입니다.
NSAIDs와 콜히친은 혈역학적으로 안정적인 급성 심막염의 치료이며, 푸로세미드는 전부하를 감소시켜 심장압전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혈액투석은 요독성 심막염에서 시행하며, 도부타민은 일시적인 혈역학적 보조는 가능하지만 근본적인 치료가 아닙니다.
정답 근거
심장압전의 치료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저혈압, 경정맥 팽창, 심음 감소는 Beck triad입니다.
• 기이맥은 심장압전을 시사하는 중요한 신체진찰 소견입니다.
• 심장초음파에서 우심방 및 우심실 허탈은 심장압전을 강하게 시사합니다.
• 혈역학적으로 불안정한 심장압전에서는 응급 심낭천자가 가장 우선되는 치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