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세 남자가 3일 전부터 지속되는 흉통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통증은 깊게 숨을 들이마시거나 기침할 때 심해지고, 바로 누우면 악화되며 몸을 앞으로 숙이면 완화되었다. 약 10일 전 상기도감염을 앓았으며 현재 미열을 호소한다. 심장 청진에서 심막 마찰음이 들렸다. 심전도에서는 대부분의 유도에서 광범위한 ST분절 상승과 PR분절 하강이 관찰되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진단은?
혈액검사
• 백혈구: 12,400/μL (4,000–10,000)
• ESR: 66 mm/hr (<20)
• CRP: 10.5 mg/dL (<0.5)
• Troponin I: 0.05 ng/mL (<0.04)
1급성 심근경색
2폐색전증
3급성 심근염
4급성 심막염✓ 정답
5대동맥박리
해설
체위에 따라 변화하는 흉통, 심막 마찰음, 광범위한 ST분절 상승 및 PR분절 하강은 급성 심막염의 전형적인 소견이다.
구분
내용
원인
특발성(가장 흔함)
바이러스 감염: 콕사키바이러스, 인플루엔자, 에코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SARS-CoV-2 등
세균 감염: 결핵, 폐렴구균, 포도상구균 등
진균 감염: 히스토플라스마, 칸디다 등
비감염성: 요독증, 갑상선기능저하증, 자가면역질환(SLE, 류마티스관절염), 심근경색 후(Dressler 증후군), 외상, 방사선, 악성종양, 약물
증상
흉통: 날카롭고 찌르는 듯한 양상, 바로 누우면 악화되고 몸을 앞으로 숙이면 완화됨
호흡곤란, 기침, 연하곤란
발열, 피로감, 근육통 등 전신 증상
심막 마찰음(청진 소견)
합병증(심낭삼출)
심낭삼출: 심낭강 내 액체 저류
심장압전(Cardiac tamponade): 심낭삼출로 인해 심장 확장이 제한되어 심박출량 감소, 저혈압, 경정맥 확장, 심음 약화(Beck 3징후) 발생
수축성 심막염(Constrictive pericarditis): 만성 염증으로 심막이 두꺼워지고 섬유화되어 심실 확장 장애
검사
혈액검사: 백혈구 증가, ESR/CRP 상승, 트로포닌 상승 가능(심근 침범 시)
심전도: 광범위한 ST분절 상승(오목한 모양), PR분절 하강, 시간 경과에 따라 T파 역위
흉부 X선: 심비대(심낭삼출 시), 물병 모양 심장 음영
심장초음파: 심낭삼출 확인, 심막 비후, 심실 벽 운동 이상 동반 여부 평가
심장 MRI/CT: 심막 염증 및 삼출 평가에 유용
심낭천자: 원인균 규명 및 치료 목적(심장압전 시)
치료
원인 질환 치료
NSAIDs(이부프로펜, 아스피린 등) 또는 아스피린 단독: 1차 치료
콜히친: 재발 방지 및 NSAIDs 보조 요법
스테로이드: NSAIDs/콜히친에 반응하지 않거나 자가면역성 심막염, 요독성 심막염 등 특정 원인에 사용
심낭천자: 심장압전 또는 대량 심낭삼출 시
심막절제술: 수축성 심막염에서 고려
핵심 해설
환자는 상기도감염 이후 발생한 흉막성 흉통과 체위에 따른 통증 변화, 심막 마찰음, 심전도의 광범위한 ST분절 상승 및 PR분절 하강을 보여 급성 심막염을 시사합니다.
급성 심근경색은 국소적인 ST분절 상승과 reciprocal ST분절 하강이 흔하며, 체위에 따라 흉통이 변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심근염은 심근효소 상승과 심기능 저하가 두드러질 수 있지만 심막 마찰음과 전형적인 심막염 심전도 소견은 흔하지 않습니다. 폐색전증과 대동맥박리는 임상양상 및 심전도 소견이 본 증례와 일치하지 않습니다.
정답 근거
급성 심막염을 시사하는 대표적인 소견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선행 상기도감염
• 체위에 따라 변화하는 흉막성 흉통
• 심막 마찰음
• 광범위한 ST분절 상승
• PR분절 하강
• ESR, CRP 상승
전신홍반루푸스 — 자가항체와 면역복합체에 의해 여러 장기(피부, 관절, 신장, 심장, 폐 등)가 손상되는 대표적인 전신 자가면역 질환입니다.
항핵항체 — 세포의 핵 성분에 대한 자가항체의 총칭입니다. SLE의 선별검사로 민감도가 매우 높아, 음성 시 SLE를 배제하는 데 중요합니다.
심막마찰음 — 심낭염 시 염증으로 인해 거칠어진 심낭(심외막과 심낭벽)이 심장 박동 시 마찰되어 들리는 가죽 긁는 듯한 소리입니다. 심낭염의 주요 신체검진 소견입니다.
적혈구 원주 — 신장의 세뇨관 내에서 단백질 기질에 적혈구가 뭉쳐서 형성된 원주입니다. 사구체의 염증(사구체신염)을 강력히 시사하는 요침사 소견입니다.
다발성 장막염 — 흉막염, 심낭염, 복막염 등 여러 장막(Serosa)에 동시 다발적으로 염증이 발생한 상태로, SLE의 중요한 임상적 특징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