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세 남자가 1년 전부터 지속되는 운동 시 호흡곤란과 쉽게 피로해지는 증상으로 병원에 왔다. 최근에는 평지를 빠르게 걸을 때에도 숨이 차고 저녁이면 양쪽 발목이 붓는다고 한다. 3년 전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수술받았으며 고혈압이나 관상동맥질환의 병력은 없다. 혈압은 106/68 mmHg, 맥박은 88회/분, 호흡은 19회/분, 체온은 36.7℃이다. 경정맥이 확장되어 있으며 양쪽 하지에 함요부종이 관찰된다. 심장의 구조와 기능을 평가하기 위해 가장 먼저 시행해야 할 검사는?
흉부 X선
• 양쪽 심방 확장
• 경도의 폐울혈
심전도
• 동율동
• 사지유도 저전압 QRS
심초음파
• 좌심실 박출률: 57%
• 좌심실 내강 크기 정상
• 심실벽의 대칭적 비후
• 좌심실 이완기 충만 장애
혈액검사
• BNP: 610 pg/mL (<100)
• 크레아티닌: 1.0 mg/dL
1관상동맥조영술
2심장 자기공명영상
3운동부하 심전도검사
4심초음파검사✓ 정답
524시간 활동심전도검사
해설
이 환자는 1년 전부터 서서히 진행한 운동 시 호흡곤란, 피로, 하지부종, 경정맥 확장 등 만성 심부전 소견을 보이고 있으며, 3년 전 손목터널증후군 수술력은 전신 아밀로이드증 등 침윤성 심근질환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중요한 단서입니다. 이러한 환자에서 심실 수축·이완 기능과 심근벽 두께, 판막 기능 등 구조적 이상을 신속하게 평가하기 위한 1차 검사는 심초음파검사입니다.
구분
내용
원인
침윤성 심근질환(아밀로이드증 등), 확장성/비대성/제한성 심근병증, 판막질환, 허혈성 심질환 등 다양한 심부전의 원인
증상
운동 시 호흡곤란, 피로, 하지부종, 경정맥 확장, 폐수포음, 제3심음 등 심부전 증상
진단
심전도, BNP/NT-proBNP, 심초음파(심실 수축·이완기능, 벽두께, 판막기능 평가), 필요 시 심장 자기공명영상 및 조직검사로 침윤성 질환 확진
치료
심부전 치료(이뇨제, 표준 심부전 약제), 기저 원인에 대한 특이적 치료(예: 아밀로이드증 표적치료)
핵심 해설
이 환자는 최근 바이러스성 상기도 감염 후 흉부 불편감, 두근거림과 호흡곤란이 발생하였고 troponin I가 상승하여 급성 심근염이 의심됩니다. 또한 폐하부 수포음, 제3심음 및 BNP 상승은 심근 기능 저하에 따른 심부전이 동반되었음을 시사합니다.
이 경우 우선 심장의 구조와 기능을 신속하게 평가해야 합니다. 심초음파검사는 좌심실 박출률, 전반적 또는 국소적 벽운동 이상, 심실 크기, 판막 기능 및 심낭삼출 여부 등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심장 자기공명영상은 심근 부종과 염증 및 비허혈성 심근 손상을 확인하여 심근염 자체의 진단을 뒷받침하는 데 매우 유용합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심근염 자체를 확인하는 검사가 아니라 현재 발생한 심기능 저하와 구조적 이상을 평가하는 검사를 묻고 있으므로 심초음파검사가 정답입니다.
정답 근거
심근염에서는 심근의 염증과 심근세포 손상으로 심실 수축기능이 감소하여 급성 심부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좌심실 충만압과 폐정맥압이 상승하면 호흡곤란, 폐수포음 및 제3심음이 나타날 수 있으며 BNP도 상승할 수 있습니다.
심초음파검사를 시행하면 좌심실 박출률과 벽운동을 직접 평가하고 심실 확장, 우심실 기능, 판막 이상 및 심낭삼출 등의 동반 소견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심근염이 의심되면서 심부전 증상이 있는 환자의 초기 심기능 평가에 핵심적인 검사입니다.
비후성 심근병증(Hypertrophic Cardiomyopathy, HCM) — 좌심실 비후를 특징으로 하는 유전성 심근 질환으로, 젊은 운동선수 급사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대부분 상염색체 우성으로 유전되며, 사르코미어 단백질 유전자 변이가 원인입니다.
이식형 제세동기(Implantable Cardioverter-Defibrillator, ICD) — 심실빈맥이나 심실세동과 같은 치명적 부정맥을 자동으로 감지하여 전기 충격(제세동)을 가함으로써 급사를 예방하는 기기입니다.
수축기 박출성 잡음(Systolic Ejection Murmur) — 좌심실에서 대동맥으로 혈액이 박출될 때 들리는 잡음으로, HCM(특히 좌심실 유출로 폐쇄 시)이나 대동맥 협착증에서 청진됩니다. HCM의 경우 발살바 수기 시 잡음이 커지고, 쪼그려 앉으면 작아지는 동적 청진 소견이 특징입니다.
좌심실 유출로 폐쇄(Left Ventricular Outflow Tract Obstruction, LVOTO) — 비후된 심실 중격과 승모판의 전방 운동(SAM)으로 인해 좌심실에서 대동맥으로 피가 나가는 통로가 좁아지는 현상입니다. HCM 환자의 약 70%에서 나타나며, 호흡곤란, 흉통, 실신의 주요 원인입니다.
급사 위험도 평가(Sudden Cardiac Death Risk Stratification) — HCM 환자에서 급사 발생 확률을 예측하여 ICD 삽입 필요성을 결정하는 과정입니다. 나이, 급사 가족력, 실신, 심실벽 두께, NSVT, 운동 시 혈압 반응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