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응급실 실무 가이드
현장 시나리오 (Prehospital Scenario)
119 구급대가 2세 여아의 호흡 곤란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엄마는 "아기가 오늘 아침부터 열이 나고 힘없이 축 처져요"라고 말합니다. 현장 도착 시 환아는 반응이 둔하고, 모세혈관 재충전 시간(CRT)이 4초로 지연되었으며, 맥박이 빨리 뛰고(180회/분), 수축기 혈압이 70mmHg로 측정됩니다. 피부는 차갑고 창백합니다. 이미 타 병원 응급실을 방문했으나 수액을 맞고 퇴원한 상태입니다.현장 평가 및 처치 전략 (Assessment & Intervention)
1. 핵심! 1차 평가(Primary Survey: ABCDE)를 시행합니다. 기도(Airway)는 개방, 호흡(Breathing)은 빠르고 얕음(분당 50회), 순환(Circulation)은 저관류 상태입니다. 즉시 정맥로(IV) 또는 골내주사(IO)를 확보합니다.
2. 20 mL/kg의 등장성 수액(생리식염수 또는 링거액)을 빠르게 주입하고, 간비대, 폐 수포음, 경정맥 팽창 여부를 관찰합니다. 1차 수액 후에도 혈압이 70mmHg로 반응이 없다면(수액 불응성), 직접 의료지도(Medical Control)를 통해 노르에피네프린(Norepinephrine) 0.05-1 mcg/kg/min 또는 에피네프린(Epinephrine) 0.1-1 mcg/kg/min을 지속 정맥 주입(Continuous IV Infusion)하라는 지시를 받을 수 있습니다.
3. 이송 중에는 혈압(BP), 심박수(HR), 호흡수(RR), 의식 수준(AVPU 척도)을 5분마다 재평가합니다. 이송 목적지는 소아 중환자실(PICU)이 있는 권역응급의료센터(Regional Emergency Medical Center)여야 합니다.환자 안전 및 주의사항 (Precautions)
1. 금기! 수액 소생술 시 첫 1시간 내에 60 mL/kg을 초과하여 주입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폐부종, 간비대, 호흡곤란 악화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1급 응급구조사는 혈관수축제를 지속 정맥 주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직접 의료지도(On-line Medical Direction)를 받아야 하며, 용량 계산(체중 기반)에 실수가 없도록 합니다.
3. 혈관수축제 주입 중에는 혼동 주의! 혈관외유출(Extravasation)이 발생하면 심한 조직 괴사가 올 수 있으므로, 주사 부위를 자주 확인하고, 유출이 의심되면 즉시 주입을 중단하고 펜톨아민(Phentolamine) 처치를 위해 의료지도를 요청합니다.
4. 소아는 보상 능력이 뛰어나다가 갑자기 악화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생체징후가 정상 범위(예: 혈압 연령별 5백분위수 이상)라도 저관류 징후(CRT 3초 이상, 피부 반점, 의식 저하)가 있다면 계속 경과를 관찰합니다.
현장 처치 프로토콜: 소아 패혈성 쇼크 병원 전 처치: 1) 현장 안전 확인 → 2) 1차 평가(ABCDE) 및 산소 공급 → 3) 혈당 확인(저혈당 시 포도당 투여) → 4) IV/IO 확보 후 수액 20 mL/kg 불러스(bolus) → 5) 반응 평가 후 추가 수액 또는 의료지도에 따른 혈관수축제 시작 → 6) 신속 이송(소아 중환자실 가능 응급의료기관).
선배 응급구조사의 한마디: "소아는 작은 성인이 아니에요! 패혈성 쇼크 초기에는 정상 혈압을 유지하다가 갑자기 '푹'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CRT, 의식 수준, 피부 상태 같은 미세한 징후를 놓치지 말고, 수액을 줄 때는 '아기의 간이 부어오르지 않았는지, 숨소리가 더 거칠어지지 않았는지'를 항상 확인하세요. 그리고 의료지도 요청할 때는 환아의 체중(추정치라도), 현재 생체징후, 수액 투여량을 정확히 보고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