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사례 분석 (Case Study)
환자 증례 (Patient Presentation): 25세 여성이 "갑자기 시작된 심한 두근거림"을 주소로 내원했습니다. 의식은 명료하고 혈압은 110/70 mmHg, 맥박은 규칙적으로 분당 180회입니다. 심전도에서 협착 QRS 빈맥이 보이고, 리드 II에서 QRS 뒤에 역행성 P파가 관찰됩니다.
진단적 접근 (Diagnostic Work-up): 12-유도 심전도가 가장 중요한 초기 검사입니다. P파와 QRS의 관계, QRS 폭(협착 vs 광범위)을 평가하여 상심실성 빈맥을 진단하고, 그 중 AVNRT를 감별합니다. 혈역학적 상태를 즉시 평가해야 합니다.
치료 계획 (Management Plan): 환자가 혈역학적으로 안정되어 있으므로, 먼저 Valsalva maneuver를 지시합니다. 효과가 없다면,
아데노신 6mg 빠른 정맥 주사(1-2분 내 효과 없을 시 12mg 반복) 또는
베라파밀 5-10mg 정맥 주사를 시행합니다. 정상 동율동으로 전환된 후, 재발 방지와 근본 치료 옵션(도자절제술)에 대해 상담합니다.
주의사항 (Contraindications & Warning):
- 베라파밀은 심한 서맥, 방실차단, 심인성 쇼크, Wolff-Parkinson-White(WPW) 증후군이 동반된 심방세동/조동 환자에게는 금기입니다. WPW 증후군에서 베라파밀은 부속로(accessory pathway)의 전도를 촉진시켜 매우 빠른 심실 반응을 유발할 위험이 있습니다.
- 아데노신 투여 시 일시적인 흉부 압박감, 안면 홍조, 호흡곤란을 호소할 수 있어 미리 환자에게 설명해야 합니다.
레지던트 선배의 팁: "상심실성 빈맥 치료는 '기원'과 '혈역학적 안정성' 두 축으로 생각하세요! AVNRT/AVRT는 방실결절 차단제(아데노신, 베라파밀), 심방조동/세동은 심실율 조절제(베타차단제, 칼슘차단제, 디곡신). 혈역학 불안정하면 무조건 충격부터! WPY(WPW) 심방세동만은 예외로, 절대 베라파밀/디곡신/아데노신 주지 말고 프로카인아미드나 충격을 준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