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사례 분석 (Case Study)
환자 증례 (Patient Presentation)
20대 남성이 "갑자기 심장이 매우 빠르게 뛰고 어지럽다"는 주소로 내원했습니다. 과거력상 간헐적인 심계항진을 호소했으나 특별히 진단받은 적은 없습니다.
진단적 접근 (Diagnostic Work-up)
1.
가장 먼저 할 검사: 12유도 심전도(ECG) - 증상이 있을 때와 없을 때 모두 시행합니다. 증상이 없을 때 델타파와 짧은 PR 간격이 보이면 WPW 패턴(Pre-excitation pattern)으로 진단합니다.
2.
확진 및 위험도 평가 검사: 전기생리학적 검사(Electrophysiological study, EPS) - 부속로의 위치, 전도 특성(불응기)을 정확히 평가하여 급성기 치료 및 장기적 치료 전략(예: 카테터 절제술 적응증 판단)을 수립합니다.
치료 계획 (Management Plan)
- 급성기 발작 시: 혈역학이 안정적이면 아데노신(Adenosine) 정주가 1차 선택입니다. 혈역학이 불안정하면 즉시 직류심율동전환(DC Cardioversion)을 시행합니다. 주의! WPW 환자에서 방실결절 차단제(베타차단제, 칼슘통로차단제, 디곡신)는 부속로 전도를 촉진시켜 심실빈맥(VT)이나 심실세동(VF)을 유발할 수 있어 일반적으로 금기입니다.
- 장기적 치료: 증상이 빈번하거나 고위험군(부속로 불응기가 짧은 경우)에서는 카테터 절제술(Radiofrequency catheter ablation)이 근치적 치료법입니다.
레지던트 선배의 팁
"WPW는 심전도 소견 자체로 진단이 가능한 대표적인 질환이에요. '델타파 + 짧은 PR'은 반드시 외우세요. 더 중요한 건, WPW 환자가 빈맥 발작으로 응급실에 왔을 때 함부로 베타차단제나 디곡신을 주면 안 된다는 점이죠. 아데노신이나 프로카인아미드(Class IA), 또는 심율동전환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