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정보: 김민수, 남아, 7세, 초등학교 1학년.
주 호소: "아이가 학교에서 속옷에 대변을 자꾸 지려요. 집에서도 그렇고, 냄새가 나서 친구들이 놀려요." (부모 호소)
현병력: 약 1년 전부터 배변 횟수가 줄어들어 3-4일에 한 번 정도만 변을 보기 시작했고, 변이 매우 딱딱했습니다. 최근 3개월 사이에 깨끗한 속옷을 입고 다녔는데도 하루에 1-2번 갈색 반점이나 묽은 변이 스며드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아이는 본인이 변을 지렸다는 것을 모르거나, 알아도 부끄러워 말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거력: 특별한 기저질환 없음. 유아기 배변 훈련은 3세 즈음 완료.
사회력: 학교 생활은 적응 중이지만, 최근 자신의 냄새 문제로 조금 소극적이 되었습니다.
활력징후: 체온 36.5°C, 혈압 95/60 mmHg, 맥박 88회/분, 호흡 20회/분.
신체검진 소견: 복부를 만져보면 좌하복부에 딱딱한 덩어리(변 덩어리 촉지)가 만져집니다. 항문 주위 피부에 약간의 습진과 자극 흔적이 있습니다.
검사 결과: 특별한 검사는 진행되지 않았으나, 복부 X-선을 촬영하면 대장에 다량의 변이 차 있는 소견이 확인될 수 있습니다.
의심 진단명: 기능성 변비(Functional Constipation)에 동반된 유분증(Encopresis).
간호 중재 및 치료 방향:
1. 교육 및 상담: 아이와 부모에게 유분증이 의도적인 행동이 아님을 설명하고, 변비가 원인임을 이해시킵니다. 죄책감을 덜어주고 협조를 구합니다.
2. 배변 일지 및 습관 훈련: 매일 아침 식사 후 5-10분 동안 화장실에 앉도록 합니다.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규칙적으로 시도하는 것에 중점을 둡니다. 배변 시간, 변의 굳기(Bristol stool scale)를 기록하게 합니다.
3. 식이 조절: 섬유질 섭취를 늘리도록 권장(과일, 채소, 통곡물 빵, 시리얼). 충분한 물을 마시게 합니다. 유제품 과다 섭취를 줄이도록 안내합니다.
4. 약물 치료(의사 처방 하): 초기에는 딱딱한 변 덩어리를 제거하기 위해 경구용 대변 연화제(예: 폴리에틸렌 글라이콜)나 단기 관장을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습관 훈련과 병행됩니다.
5. 긍정적 강화: 화장실에 앉은 것, 섬유질 음식을 먹은 것, 변을 성공적으로 본 것에 대해 칭찬하고 작은 보상(스티커 등)을 제공합니다.
환자 교육 내용: "민수야, 네 배가 좀 막혀서 힘들어하고 있었구나. 이건 민수가 나빠서 그런 게 아니야. 우리 같이 아침마다 화장실에 앉아보고, 맛있는 과일과 채소를 더 먹어서 배를 뚫어줄까? 엄마 아빠도 함께 할게." 라고 설명하여 치료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독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