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이 가쪽을 향하도록 돌리는 움직임을 엎침(eversion, 외번)이라고 하며, 발목 가쪽 구획의 긴종아리근(peroneus longus)과 짧은종아리근(peroneus brevis)이 이를 담당합니다. 두 근육의 힘줄은 가쪽복사 뒤를 돌아 내려가므로 관절축의 가쪽·뒤쪽에 위치해 엎침과 발바닥굽힘에 모두 기여합니다.
보기 5번 긴종아리근이 정답입니다. 긴종아리근은 발바닥 아래로 가로질러 첫째 발허리뼈와 안쪽쐐기뼈에 붙어 엎침과 첫째 열의 발바닥굽힘, 가로활 지지에 관여합니다. 근전도 연구는 긴종아리근이 발목의 엎침과 발바닥굽힘에 기여한다고 소개하며, 신경근 구획별로 엎침 때 뒤쪽 구획의 활동이 더 크다고 보고합니다. 또 다른 연구는 발의 엎침근과 뒤침근이 발목관절 복합체의 안쪽-가쪽 안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합니다.[1]
엎침이 일어나는 곳은 주로 목말밑관절과 가로족근관절입니다. 종아리근 힘줄이 가쪽복사 뒤를 지나 발바닥 가쪽으로 내려가는 해부학적 경로 때문에 근수축은 발바닥을 가쪽으로 들어 올리는 방향의 토크를 만듭니다. 이 근육이 약하거나 마비되면 뒤침 근육과의 균형이 깨져 발이 안쪽으로 기울고, 발목을 접질리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반대로 엎침 근력은 가쪽 발목 염좌 후 재활에서 밴드 저항 운동의 가장 기본 목표입니다.
보기별 해설
1번: 가자미근 — 아킬레스힘줄로 이어지는 발바닥굽힘 근육입니다. 엎침의 주동근이 아닙니다.
2번: 뒤정강근 — 안쪽복사 뒤를 지나 발을 뒤침하고 안쪽세로활을 지지합니다. 엎침과 반대 방향의 근육입니다.
3번: 앞정강근 — 발등굽힘과 뒤침을 만드는 근육으로 가쪽 구획이 아니라 앞 구획에 속합니다.
4번: 발바닥근 — 가늘고 긴 힘줄을 가진 근육으로 발바닥굽힘을 약하게 보조할 뿐이며 엎침과 관련이 없습니다.
시험 포인트
뒤침은 뒤정강근과 앞정강근, 엎침은 긴·짧은종아리근으로 짝을 지어 외우면 됩니다. 신경 지배도 함께 묻는 경우가 많은데, 종아리근들은 얕은종아리신경이 지배합니다. 얕은종아리신경이 손상되면 엎침이 약해지고 발이 안쪽으로 기울며 가쪽 발목 염좌가 반복될 수 있습니다.
요약하면 엎침의 주된 근육은 가쪽 구획의 긴종아리근이며 정답은 5번입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1]
Selective activation of lower leg muscles during maximum voluntary isometric contractions.일반논문Hagen M, Schwiertz G, Landorf KB, Menz HB, Murley GS (2016) · DOI: 10.1016/j.humov.2016.10.002
물리치료 임상 실무 가이드임상 시나리오 (Clinical Scenario)
"선생님, 발목이 계속 바깥쪽으로 꺾이면서 걸을 때 불안정해요. 그리고 오래 서 있으면 발바닥 안쪽이 아파요." 만성 발목 불안정성(Chronic ankle instability)을 호소하는 환자가 내원했습니다. 평가 결과, 엎침(Eversion) 근력이 도수근력검사(MMT) 등급 3으로 저하되어 있고, 발배뼈(Navicular) 하강 검사에서 발바닥활(Arch)이 과도하게 무너지는 유연성 평발(Flexible flat foot)이 관찰됩니다. 이는 긴종아리근(Peroneus longus)의 약화가 주 원인으로 의심되는 사례입니다.물리치료 중재 전략 (Intervention Strategy)
긴종아리근은 단순히 발목을 엎침 시키는 것 외에도, 발바닥활(Arch)을 능동적으로 지지하는 중요한 기능을 합니다. 이 근육이 약해지면 발목 가쪽 불안정성뿐만 아니라 발바닥활이 무너지는 후천성 평발이 발생할 수 있어요.
핵심! 치료는 크게 두 가지 목표로 진행합니다.
1가쪽 근력 강화탄력밴드(Thera-band)를 이용한 엎침(Eversion) 강화 운동으로 긴종아리근과 짧은종아리근의 근력과 지구력을 회복합니다.
2고유감각 훈련발목 염좌 후에는 관절의 위치 감각이 손상되므로, BAPS(Biomechanical Ankle Platform System) 보드나 에어로스텝(Aero-step)을 이용한 밸런스 훈련으로 재발을 방지합니다.
물리치료 프로토콜단계별 긴종아리근 강화 운동
1초기(등척성수축)앉은 자세에서 발을 바닥이나 벽에 대고 가쪽으로 미는 등척성 엎침 운동.
2중기(탄력밴드 저항 운동)밴드를 발등에 걸고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저항을 주어 엎침 운동, 3세트 x 15회.
3후기(기능적 훈련)한 발 서기, 불안정판 위에서의 엎침 조절 훈련 및 보행 시 발바닥활 유지 훈련.
선배 물리치료사의 한마디
"발목 평가할 때 뒤침(Inversion)과 엎침(Eversion)의 근력 차이를 반드시 비교해 보세요. 대부분의 발목 염좌는 뒤침 손상이라 바깥쪽 근육이 약해져 있답니다. 엎침 근력이 정상인데도 발목이 불안정하다면 신경근 조절(Neuromuscular control) 문제일 수 있으니 고유수용성 훈련을 더 강화하는 게 좋아요. '종아리근은 바깥쪽, 정강근은 안쪽'이라는 사실만 확실히 알아도 평가와 치료의 방향이 바로 서는 경험을 하게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