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세 남아, 3일간의 발열과 두통. 경부 강직이 관찰되어 뇌척수액 검사를 시행했다. 검사 결과(세균성 수막… | 마이메르시 MyMerci
혈액 질환
문제

10세 남아, 3일간의 발열과 두통. 경부 강직이 관찰되어 뇌척수액 검사를 시행했다. 검사 결과(세균성 수막염)는 아래와 같다. 이 환자(패혈증)에서 동반될 수 있는 혈액학적 합병증은?

CSF 검사: WBC 1,500/mm³ (다형핵구 90%), Glucose 20 mg/dL, Protein 150 mg/dL
해설
(감염 파트 연관) 세균성 수막염, 패혈증과 같은 심각한 전신 감염은 전신적인 응고계 활성화를 유발하여 DIC(파종성 혈관 내 응고)를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출혈 경향(자반)과 장기 부전(혈전)을 악화시킵니다.

심화 해설

KMLE 핵심 해설 이 환자는 발열, 두통, 경부 강직과 함께 Pathognomonic!인 뇌척수액 검사 소견(백혈구 수 증가, 다형핵구 우세, 당 감소, 단백 증가)을 보여 세균성 수막염(Bacterial Meningitis)이 확진되었습니다. 문제는 이 심각한 감염이 패혈증(Sepsis)으로 진행될 때 동반될 수 있는 혈액학적 합병증을 묻고 있습니다.

정답 근거 및 기전 (Rationale & Pathophysiology)
핵심! 패혈증, 특히 그람 음성균에 의한 패혈증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혈액학적 합병증은 파종성 혈관 내 응고(Disseminated Intravascular Coagulation, DIC)입니다. 기전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내독소(Endotoxin) 및 사이토카인 폭풍: 감염균이 방출하는 내독소 등이 대량의 염증성 사이토카인(종양괴사인자-알파(TNF-α), 인터루킨-1(IL-1))을 유발합니다.
2. 응고계의 과도한 활성화: 이 사이토카인들은 조직 인자(Tissue Factor) 발현을 촉진하여 응고 폭포(Coagulation Cascade)를 광범위하게 활성화시킵니다. 이로 인해 미세혈관 내에 혈전이 다발성으로 형성됩니다.
3. 소모성 응고병증(Consumptive Coagulopathy): 광범위한 혈전 형성 과정에서 혈소판(Platelet)과 응고인자(Coagulation factors, 특히 피브리노겐(Fibrinogen), 프로트롬빈(Prothrombin), 인자 V, VIII)가 대량으로 소모됩니다.
4. 섬유소용해계 활성화: 동시에 섬유소용해계(Fibrinolytic system)도 활성화되어 피브린을 분해합니다.
결과적으로 출혈과 혈전이 공존하는 위험한 상태가 됩니다. 환자는 혈소판 감소증, 연장된 프로트롬빈 시간(PT)/부분트롬보플라스틴 시간(aPTT), 피브리노겐 감소, D-이합체(D-dimer) 상승을 보일 수 있으며, 피부에 자반(Petechiae)이나 출혈성 괴사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오답 분석 (Distractor Analysis)
감별 포인트!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Idiopathic Thrombocytopenic Purpura, ITP): 주로 바이러스 감염 후 발생하는 항체 매개성 혈소판 파괴 질환입니다. 패혈증과 같은 심한 전신 염증 반응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적으며, 응고인자 소모는 동반하지 않습니다.
재생불량성 빈혈(Aplastic Anemia): 골수 부전으로 인한 범혈구 감소증(pancytopenia)을 특징으로 합니다. 약물, 독소, 바이러스(예: 파르보바이러스 B19)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지만, 급성 세균성 패혈증의 직접적 합병증으로는 드뭅니다.
혈우병(Hemophilia): 응고인자 VIII 또는 IX의 선천적 결핍에 의한 유전성 출혈 질환입니다. 감염에 의해 유발되는 것이 아니라, 감염 시 출혈 위험이 증가할 수는 있습니다.
백혈병(Leukemia): 악성 혈액종양으로, 발열, 빈혈, 출혈 경향을 보일 수 있어 감염과 혼동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패혈증의 '합병증'이 아니라, 오히려 백혈병이 면역 저하를 유발해 패혈증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 질환이 됩니다.

임상 시나리오

임상 사례 분석 (Case Study) 환자 증례 (Patient Presentation): 10세 남아, 급성 발병의 발열, 두통, 경부 강직. 뇌척수액 검사로 세균성 수막염 확진. 패혈증이 의심되는 상태.

진단적 접근 (Diagnostic Work-up): 1. 가장 먼저 할 검사 (First Priority): 활력 징후 모니터링, 혈액 배양(Blood culture), 전혈구 검사(CBC), 기초 대사 검사(BMP).
2. DIC 확진/평가 검사: 프로트롬빈 시간(PT)/부분트롬보플라스틴 시간(aPTT), 피브리노겐(Fibrinogen), D-이합체(D-dimer), 혈소판 수치를 포함한 응고 검사(Coagulation panel)를 반드시 시행합니다. 국제혈전출혈학회(ISTH) 점수 등을 활용해 DIC를 진단합니다.

치료 계획 (Management Plan): 1. 기저 질환 치료: 적절한 항생제(예: 3세대 세팔로스포린)의 신속한 정맥 투여가 가장 중요합니다.
2. DIC 치료: DIC 치료의 근본은 기저 원인(패혈증)의 치료입니다. 수액 요법, 혈역학적 지지가 동반됩니다.
- 출혈이 우세한 경우: 혈소판 수치가 50,000/μL 미만이고 출혈 위험이 높을 때 혈소판 수혈을 고려합니다. 응고인자 소모가 심한 경우(피브리노겐 100 mg/dL)에는 동결침전물(Cryoprecipitate) 수혈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혈전이 우세한 경우/조직 관류 저하: 헤파린(Heparin) 사용은 논란이 많으며, 일반적으로 패혈증 관련 DIC의 일차 치료로 권장되지 않습니다.

주의사항 (Contraindications & Warning): - DIC는 응고인자와 혈소판을 무분별하게 수혈하면 오히려 혈전성 합병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혈은 활발한 출혈이 있거나 고위험 수술 전과 같은 명확한 적응증 하에서만 시행해야 합니다.
- 패혈증 쇼크와 DIC가 동반되면 장기 부전(신부전, 호흡부전) 위험이 매우 높으므로 집중치료실(ICU)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레지던트 선배의 팁 "세균성 수막염 + 패혈증이 나오면 무조건 DIC를 떠올리세요! '출혈도 나고 혈전도 생긴다'는 이중적 특징이 포인트입니다. CBC와 함께 PT/aPTT, 피브리노겐, D-dimer를 묶어서 '응고 검사 패널'을 신청하는 습관을 들이면, 감염증의 중증도를 평가하고 합병증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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