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는 45세 남성으로 무거운 짐을 든 뒤 허리 통증이 시작되었고, 한쪽 다리로 방사통이 퍼지며 발가락 굽힘 약화와 발목 저림이 있습니다. SLR 40도에서 통증이 재현되고 MRI에서 L5-S1 추간판 탈출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신경뿌리 자극 증상이 있는 급성기 요추 추간판 탈출증입니다. 특별한 마미증후군이나 심한 운동마비가 없는 한 첫 단계는 통증을 줄이고 염증과 신경 자극을 가라앉히는 보존적 접근입니다. 신경학적 결손이 심하지 않은 요추 추간판 탈출증에서는 보존치료를 1차 치료로 권고합니다.[1]
보기 4번 경피신경자극치료(TENS)가 정답입니다. TENS는 피부 전극으로 전기자극을 주어 통증 신호 전달을 조절하는 전기치료로, 급성기에도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통증이 줄어야 환자가 이후 움직임과 운동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비수술 치료는 위험 징후가 없을 때 초기 관리로 선호되며, 환자 교육과 운동치료 등이 중등도 근거 수준의 효과를 보였습니다.[2]
보기별 해설
1번: 장기간 침상 안정 — 오래 누워 있으면 근육이 약해지고 회복이 늦어지며 통증이 오히려 만성화될 수 있습니다. 증상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일상 활동을 유지하도록 권하는 것이 현재의 원칙입니다.
2번: 고강도 근력운동 — 급성기에는 신경뿌리 염증이 남아 있어 고강도 부하가 증상을 악화시킵니다. 통증이 가라앉은 뒤 점진적으로 올려야 합니다.
3번: 복부 강화운동 — 허리 안정화를 위한 복부 강화는 중요하지만 통증이 가라앉은 아급성기 이후의 운동입니다. 이 시점에서는 통증 조절이 앞섭니다.
5번: 수중운동치료 — 부력으로 체중 부하가 줄어 도움이 되는 재활 방법이지만, 환자가 움직이기 어려운 가장 초기에 우선 적용하는 중재는 아닙니다. 통증이 어느 정도 조절된 뒤 선택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임상 적용 관점
L5-S1 탈출은 주로 S1 신경뿌리를 누르므로 발목 저측굴곡과 발가락 굽힘 약화, 발바닥과 발 가쪽 저림, 아킬레스건 반사 감소가 나타납니다. SLR 검사는 30~70도 사이에서 방사통이 재현되면 양성으로 해석하며, 40도 재현은 신경뿌리 자극을 시사합니다. 급성기 중재의 순서는 통증 조절, 자세 교육, 가벼운 이동·보행, 그다음 안정화 운동입니다. 심한 진행성 근력 저하나 방광·장 기능 이상이 생기면 보존치료를 멈추고 즉시 의뢰해야 합니다.
정리하면 급성기에는 TENS 같은 통증 조절을 우선하고, 장기 침상 안정과 고강도 운동은 피하며, 복부 강화와 수중운동은 통증이 가라앉은 뒤 단계에서 적용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1]
The role of conservative treatment in lumbar disc herniations: WFNS spine committee recommendations.가이드라인Yaman O, Guchkha A, Vaishya S, Zileli M, Zygourakis C, Oertel J (2024) · DOI: 10.1016/j.wnsx.2024.100277
[2]
Non-Surgical Approaches to the Management of Lumbar Disc Herniation Associated with Radiculopathy: A Narrative Review.일반논문El Melhat AM, Youssef ASA, Zebdawi MR, Hafez MA, Khalil LH, Harrison DE (2024) · DOI: 10.3390/jcm13040974
물리치료 임상 실무 가이드임상 시나리오 (Clinical Scenario)
"선생님, 아까 물건을 드는 순간 '뚝' 하는 느낌과 함께 허리가 아파서 못 움직이겠어요. 왼쪽 다리까지 찌릿찌릿해요." 45세 남성 환자가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치료실에 들어옵니다. SLR 검사(SLR Test) 결과 좌측 하지를 40도 들어 올렸을 때 통증이 재현되고, MRI상 L5-S1 척추원반 탈출증(LDH)이 확인된 급성기 환자입니다. 물리치료사는 먼저 무엇을 해야 할까요?물리치료 중재 전략 (Intervention Strategy)핵심! 급성 통증 조절이 최우선입니다. 먼저 환자를 가장 편안한 자세(보통 옆으로 누워 무릎을 구부린 자세)로 눕히고 TENS 패드를 통증 부위(허리)와 방사통 경로(좌측 다리)를 따라 부착합니다. 고빈도 TENS(50-100Hz)를 감각역치 이하의 강도로 적용하여 관문 조절 기전을 활성화하고, 통증이 어느 정도 완화되면 저빈도 TENS(2-4Hz)를 추가하여 엔도르핀 분비를 촉진할 수 있습니다. 통증이 조절된 후에야 비로소 환자 교육과 가벼운 운동이 가능해져요.환자 안전 및 주의사항 (Precautions)
TENS 적용 전 반드시 금기증을 확인해야 합니다. 심박조율기(Pacemaker) 삽입 여부, 전극 부착 부위의 피부 손상이나 감각 저하 유무, 악성 종양 부위 여부를 체크하세요. 치료 중에는 환자의 통증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전극 부위의 피부 이상 반응을 관찰합니다. 통증이 완화되더라도 절대 갑자기 무거운 것을 들거나 허리를 굽히지 않도록 교육하고, 침대에서 일어나는 올바른 방법(로그 롤링, Log rolling)을 즉시 지도하세요.
물리치료 프로토콜
급성기 LDH 관리 프로토콜 (발병 1~3일)
1단계: 통증 및 염증 관리
- 전기치료: 고빈도 TENS (100Hz, 100~200μs, 감각 역치 이하 강도) 20~30분 적용
- 냉치료(Cryotherapy): 급성 염증 완화를 위해 15~20분간 냉찜질 적용 (TENS와 병행 가능)
- 자세 교육: 편안한 자세(척추 중립 자세) 교육, 일어나기/앉기/물건 들기 자세 지도
2단계: 신경가동술(Neural Mobilization) 및 ROM 운동 (통증 감소 시)
- 궁둥신경(Sciatic nerve) 가동술: 통증 무발생 범위 내에서 시행
- 골반 경사 운동(Pelvic tilt) 등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의 관절운동범위(ROM) 운동
3단계: 점진적 코어 안정화 운동 (아급성기 이후)
- 배가로근(Transversus abdominis) 수축 훈련, 브릿지 운동(Bridge exercise) 등 도입
선배 물리치료사의 한마디
"급성 통증으로 고통받는 환자 앞에서 무조건 운동부터 시키면 안 됩니다. '먼저 통증을 잡고, 그다음에 움직임을 회복하라'는 것이 물리치료의 기본 원칙이에요. TENS는 급성 통증에 우리가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치료 기전과 금기증을 정확히 숙지하여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는 믿음직한 물리치료사가 되길 바랄게요!"
허리 척추원반 탈출증(Lumbar Disc Herniation, LDH) — 척추뼈 사이의 척추원반 수핵이 섬유고리를 뚫고 탈출하여 신경근을 압박하는 질환으로, 허리 통증과 신경근 증상(방사통, 감각 이상, 근력 약화)을 유발한다.
경피적전기신경자극(Transcutaneous Electrical Nerve Stimulation, TENS) — 피부에 부착한 전극을 통해 전기 자극을 가하여 통증을 조절하는 비침습적 치료법으로, 관문 조절 이론과 엔도르핀 분비 촉진이 주요 기전이다.
SLR 검사(Straight Leg Raise Test) — 바로 누운 자세에서 하지를 쭉 편 상태로 들어 올려 좌골신경의 긴장도를 검사하는 방법으로, 30~70도 사이에서 방사통이 재현되면 L5-S1 신경근 압박을 의심한다.
좌골신경통 — 궁둥신경이 압박 또는 자극되어 엉덩이부터 다리 뒤쪽을 따라 발까지 통증, 저림, 근력 약화 등이 나타나는 증상군을 말하며, LDH가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방사통(Radiating Pain) — 통증의 원인 부위(예: 허리)에서 신경 경로를 따라 멀리 떨어진 부위(예: 다리)로 퍼져나가는 통증으로, 신경근 압박의 주요한 지표 증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