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사례 분석 (Case Study)
환자 증례: 32세 임산부, 임신 34주. 과거력에 만성 고혈압이 있습니다. 초음파 검사에서 태아 체중이 5백분위수이며, 두위(HC)는 정상 범위이나 복위(AC)가 현저히 작고, 양수량은 감소되어 있습니다. 태아 도플러에서 제대동맥의 확장기 혈류 소실(EDF Absent)이 관찰됩니다.
진단적 접근: 이는 전형적인 비대칭성 FGR (Type II) 소견입니다. 원인은 모성 고혈압에 의한 태반 기능 부전으로 추정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태아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입니다. 비스트레스 검사(NST), 생리적 프로파일(BPP), 태아 도플러(특히 제대동맥, 중대뇌동맥, 정맥관)를 주기적으로 시행하여 저산소증의 징후를 파악해야 합니다.
치료 계획: FGR 자체를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은 없습니다. 관리의 핵심은 최적의 분만 시기 결정입니다. 태아가 자궁 밖에서 생존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시기(보통 34주 이후)와 자궁 내에서 지속되는 위험(저산소증, 사망)을 저울질해야 합니다. 태아 도플러에서 역행성 혈류(Reversed EDF)나 비재보상성 태아 스트레스 소견이 나타나면, 태아 폐성숙을 촉진한 후 조기 분만을 고려합니다.
주의사항: 비대칭성 FGR는 자궁 내 태아 사망의 고위험군입니다. "뇌가 보호되니까 괜찮다"고 안일하게 생각해서는 안 되며, 매우 세심한 감시가 필요합니다. 또한, 출생 후 신생아는 저혈당, 저체온, 다혈증, 태변 흡입 증후군 등에 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