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세 남성이 3개월간의 다뇨, 다음, 체중 감소(8kg)를 주소로 내원했다. 최근 시야가 흐려진다고 한다. 가족력에서 아버지가 당뇨병이 있다. V/S: BP 135/80 mmHg, HR 82회/분, BMI 28 kg/m². 검사 결과는 아래와 같다. 가장 적절한 진단은?
KMLE 핵심 해설
이 환자는 52세 중년 남성으로, 3개월간의 전형적인 고혈당 증상(다뇨, 다음, 체중 감소)과 시야 흐림을 호소합니다. 공복혈당 245 mg/dL과 HbA1c 9.8%로 확실한 당뇨병 진단 기준을 충족합니다. 핵심은 C-peptide 수치가 1.8 ng/mL (정상 범위 내)로 보존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인슐린 분비 기능이 상당 부분 남아있음을 의미하며, 제1형 당뇨병의 특징인 절대적 인슐린 결핍과는 구별됩니다. 또한 소변 케톤이 음성이고, 중년에 발병했으며, 비만(BMI 28)과 가족력이 있는 점은 모두 제2형 당뇨병의 전형적인 임상 양상입니다.
정답 근거: 당뇨병의 분류는 나이, 체중, 발병 속도, 케톤 생성 유무, C-peptide 수치를 종합하여 판단합니다. 이 환자의 모든 소견은 인슐린 저항성이 주된 문제인 제2형 당뇨병을 지지합니다. 시야 흐림은 고혈당으로 인한 수정체 삼투압 변화에 의한 일시적인 가성근시를 시사합니다.
진단적 접근:
1. 가장 먼저 할 검사: 당뇨병 의심 시 공복혈당 또는 HbA1c 측정이 1차적입니다. 이미 두 값 모두 당뇨병 진단 기준을 초과했습니다.
2. 분류를 위한 검사: 제1형과 제2형을 구분하기 위해 C-peptide와 자가항체(GAD, IA-2 등) 검사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 환자처럼 C-peptide가 보존되어 있으면 제2형 가능성이 높습니다.
3. 합병증 평가: 진단과 동시에 합병증 검사(망막 검안, 미세알부민뇨, 신경학적 검사 등)를 시작해야 합니다. 시야 흐림은 고혈당성 가성근시일 수 있지만, 당뇨망막병증을 배제하기 위해 안과 검진이 필수입니다.
치료 계획:
1. 생활습관 교정: 체중 감량을 위한 식이요법과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이 기초 치료입니다.
2. 약물 치료: HbA1c가 9.8%로 매우 높으므로, 생활요법과 함께 메트포민(Metformin)을 1차 치료제로 즉시 시작하는 것이 표준입니다. 필요에 따라 다른 경구 혈당강하제(예: DPP-4 억제제, SGLT2 억제제) 또는 인슐린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3. 환자 교육: 당뇨병 자가 관리 교육(혈당 측정, 발 관리, 증상 인지)과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중요합니다.
핵심 개념
제2형 당뇨병 (Type 2 Diabetes Mellitus) — 인슐린 저항성과 상대적인 인슐린 분비 부족이 특징인 가장 흔한 형태의 당뇨병. 중년 이후 발병, 비만, 가족력과 연관되며, 서서히 진행한다. 초기 치료는 생활습관 교정과 메트포민이다.
C-peptide — 인슐린 전구물질인 프로인슐린이 인슐린으로 분해될 때 함께 생성되는 펩타이드. 인슐린과 등몰수로 분비되지만 간에서 대사되지 않아 말초혈중 농도로 췌장 베타세포의 인슐린 분비 능력을 간접적으로 평가하는 데 사용된다.
HbA1c (당화혈색소, Hemoglobin A1c) — 과거 2-3개월간의 평균 혈당 농도를 반영하는 지표. 혈중 포도당이 헤모글로빈에 비가역적으로 결합하여 형성된다. 당뇨병 진단(≥6.5%)과 치료 목표 설정 및 모니터링에 핵심적으로 사용된다.
당뇨병성 케톤산증 (Diabetic Ketoacidosis, DKA) — 절대적 인슐린 부족으로 인한 급성 대사성 합병증. 고혈당, 케톤체 생성 증가, 대사성 산증(동맥혈 pH < 7.3, HCO3- < 18 mEq/L)이 삼중주를 이룬다. 제1형 당뇨병에서 흔하며 응급 치료가 필요하다.
고삼투압 고혈당 상태 (Hyperosmolar Hyperglycemic State, HHS) — 극도의 고혈당(일반적으로 >600 mg/dL)과 삼투압 상승, 중증 탈수, 의식 변화를 특징으로 하는 제2형 당뇨병의 급성 합병증. 케톤산증은 없거나 경미하다. 주로 노인에서 발생하며 사망률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