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세 여자가 갑자기 발생한 숨참과 양손의 저림으로 응급실에 왔다. 1시간 전 중요한 발표를 준비하던 중 심한 긴장감을 느낀 뒤 숨을 빠르게 쉬기 시작하였고, 이후 입 주위가 저리고 손가락이 오므라드는 느낌이 발생하였다. 흡연력은 없으며 과거력에서 특이사항은 없다. 혈압 126/74 mmHg, 맥박 96회/분, 호흡 31회/분, 체온 36.7℃이다. 의식은 명료하고 가슴 청진에서 심음과 호흡음은 정상이다. 검사결과와 가슴 X선 사진은 다음과 같다. 진단은?
[혈액검사]
• 혈색소 13.2 g/dL (참고치 12.0–16.0 g/dL)
• 백혈구 7,800/mm³ (참고치 4,000–10,000/mm³)
• Na⁺ 139 mEq/L (참고치 135–145 mEq/L)
• K⁺ 3.7 mEq/L (참고치 3.5–5.0 mEq/L)
[동맥혈가스검사]
• pH 7.51 (참고치 7.35–7.45)
• PaCO₂ 27 mmHg (참고치 35–45 mmHg)
• PaO₂ 98 mmHg (참고치 80–100 mmHg)
• HCO₃⁻ 21 mEq/L (참고치 22–26 mEq/L)
1자발성 기흉
2폐색전증
3과다환기증후군✓ 정답
4기관지천식
5급성 심낭염
해설
심한 긴장 직후 빈호흡과 함께 입 주위 및 양손의 저림, 손가락 연축이 발생하였습니다. 동맥혈가스검사에서 pH 상승과 PaCO₂ 감소를 보이는 급성 호흡성 알칼리증이 확인되고 가슴 X선에서 뚜렷한 이상이 없어 과다환기증후군이 가장 적절합니다.
핵심 해설
과다환기증후군에서는 대사적 요구량 이상으로 환기가 증가하면서 PaCO₂가 감소하고 급성 호흡성 알칼리증이 발생합니다.
이 환자는 심한 긴장 이후 호흡수가 31회/분으로 증가하였고 pH 7.51, PaCO₂ 27 mmHg로 호흡성 알칼리증을 보입니다. 또한 산소화는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호흡성 알칼리증이 발생하면 알부민과 칼슘의 결합이 증가하여 이온화 칼슘 농도가 감소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입 주위 및 손발의 저림, 손가락이나 손의 연축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정서적 유발 요인, 빈호흡, 특징적인 감각 증상, 호흡성 알칼리증 및 정상에 가까운 가슴 X선 소견을 종합하면 과다환기증후군에 가장 합당합니다.
정답 근거
• 심한 긴장 직후 증상 발생
• 호흡수 31회/분의 빈호흡
• 입 주위 및 양손 저림과 손가락 연축
• pH 7.51, PaCO₂ 27 mmHg의 급성 호흡성 알칼리증
• 정상적인 산소화
• 가슴 X선에서 뚜렷한 이상 소견 없음
따라서 정답은 ③ 과다환기증후군입니다.
A-a gradient (Alveolar-arterial gradient) — 폐포 내 산소분압(PAO2)과 동맥혈 산소분압(PaO2)의 차이로, 폐의 가스 교환 효율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입니다. 정상은 나이에 따라 다르며(대략 10-20 mmHg 미만), 증가하면 폐 실질 자체의 문제(예: V/Q 불일치, 션트)를 시사합니다.
Hypoventilation — 폐 환기량의 절대적 감소를 의미합니다. PaCO2 상승(고탄산혈증)을 동반하며, A-a gradient가 정상인 저산소혈증의 유일한 원인입니다. 원인은 중추성(뇌졸중, 약물), 신경근육성(길랭-바레 증후군), 흉벽/기도 장애 등이 있습니다.
PaCO2 — 동맥혈 이산화탄소 분압으로, 폐 환기 상태를 반영하는 직접적인 지표입니다. 정상 범위는 35-45 mmHg입니다. 45 mmHg 이상이면 저환기, 35 mmHg 미만이면 과환기를 의미합니다.
Respiratory Acidosis — 폐의 CO2 배출 장애로 인한 산증입니다. ABGA에서 pH < 7.35, PaCO2 > 45 mmHg로 나타납니다. 급성 호흡성 산증은 본 증례와 같이 저환기에 의해 발생하며, 중탄산염(HCO3-)은 미미하게 상승합니다.
CO2 Narcosis — 심한 고탄산혈증(보통 PaCO2 > 70-80 mmHg)으로 인한 의식 저하 상태를 말합니다. 두통, 혼돈, 졸음, 혼수로 진행될 수 있으며, 특히 만성 호흡부전 환자에게 고농도 산소를 투여할 때 발생 위험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