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혈당(hypoglycemia)은 혈중 포도당 농도가 정상 범위 아래로 떨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정맥혈 기준 혈당이
54 mg/dL 미만일 때를 의미하며, 이때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1].
저혈당 증상은 크게 두 가지 기전으로 발생합니다. 첫째는
자율신경계(autonomic nervous system)가 활성화되어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혈당이 떨어지면 우리 몸은 이를 위급 상황으로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에피네프린(epinephrine)과 같은 카테콜아민(catecholamine)을 분비합니다. 이로 인해
식은땀,
빈맥(tachycardia), 떨림, 불안감 등이 나타납니다. 둘째는 뇌로 공급되는 포도당이 부족해져 발생하는
신경당결핍(neuroglycopenia) 증상입니다. 뇌는 에너지원으로 포도당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혈당이 낮아지면 혼란, 시야 흐림, 발작, 의식 소실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두통(headache) 역시 중요한 신경당결핍 증상 중 하나로, 저혈당이 있을 때 흔히 동반될 수 있습니다
[2]. 한 연구에서는 인슐린 치료를 받는 당뇨병 환자가 저혈당을 경험할 때
43%에서 두통이 동반되었다고 보고하기도 했습니다
[2]. 또한
어지러움 역시 뇌 기능 저하로 인해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반면,
다뇨(polyuria)는 저혈당 증상이 아닙니다. 다뇨는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고혈당(hyperglycemia) 상태를 시사하는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혈중 포도당 농도가 신장의 재흡수 역치(약 180 mg/dL)를 넘어서면, 다량의 포도당이 소변으로 빠져나가게 됩니다. 이때 삼투압 현상에 의해 수분이 함께 끌려나가면서 소변량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다뇨는 저혈당이 아니라 고혈당의 전형적인 증상이며, 당뇨병이 조절되지 않을 때 나타나는 다음(多飮), 다식(多食), 체중 감소와 함께 주요 증상 중 하나입니다. 저혈당은 오히려 자율신경계 반응으로 인한 발한, 빈맥, 그리고 신경당결핍으로 인한 두통, 어지러움, 혼란 등이 핵심 증상입니다
[1][2].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Hypoglycemia in the Context of Post-Bariatric Clinical Follow-Up: Is There a Blind Spot in Research and Care?일반논문Sant'Anna da Silva D, Lopes KG, Kraemer-Aguiar LG. (2026) · DOI: 10.1111/cob.70090
- [2]
When headache signals hypoglycemia: Clinical recognition and management.일반논문Burroughs B. (2026) · DOI: 10.1016/j.amjms.2026.07.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