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환자의 일상생활 수행능력을 평가할 때, 평가의 핵심은 생존과 직결된 기본적인 신체 활동을 스스로 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춥니다. 문제에서 제시된 보기들은 크게
기본적 일상생활 수행능력(ADL, Activities of Daily Living)과
수단적 일상생활 수행능력(IADL, Instrumental Activities of Daily Living)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 일상생활 수행능력(ADL)의 평가 요소
기본적 ADL은 개인이 독립적으로 살아가기 위해 매일 반드시 수행해야 하는 가장 기초적인 자기 돌봄 행위를 의미합니다. 여기에는
식사하기,
옷 입기,
목욕하기,
화장실 가기 외에도 이동하기, 대소변 조절하기 등이 포함됩니다. 치매가 진행됨에 따라 뇌의 인지 기능이 저하되면, 이러한 기본적인 운동 계획 및 실행 능력(실행증, apraxia)이 손상되기 때문에 ADL 평가는 질병의 중증도와 돌봄 필요도를 측정하는 직접적인 지표가 됩니다
[1].
수단적 일상생활 수행능력(IADL)과 취미생활의 차이
반면,
취미생활은 복잡한 인지 기능과 사회적 상호작용을 요구하는 고차원적인 활동입니다. IADL은 전화 걸기, 물건 사기, 음식 준비하기, 집안일 하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 기본적 ADL보다 복잡하지만 여전히 독립적인 생활 유지에 필수적인 과제들을 평가합니다. 취미생활은 이보다 더 높은 수준의 활동으로, 개인의 여가 선호도와 사회문화적 배경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에 치매 환자의 ‘신체적 생존 및 기본적 자립 능력’을 평가하는 표준화된 ADL 척도에는 일반적으로 포함되지 않습니다
[4].
치매 평가 도구들은 인지 저하가 단순한 기억력 문제를 넘어 실질적인 ‘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측정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임상시험에서도 도나네맙(Donanemab)과 같은 치료제의 효과를 판단할 때, 인지 기능 점수뿐만 아니라 이러한 기본적 및 수단적 ADL의 악화 속도가 유의미하게 지연되는지를 주요 평가 변수로 삼습니다
[1]. 즉, 옷 입기나 목욕하기 같은 기본적 활동의 저하는 질병 악화의 결정적 증거이지만, 취미생활의 감소는 반드시 질병의 중증도와 직결된다고 보기 어려우며, 환경적 요인이나 개인의 의지 등 다른 변수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매 환자의 일상생활 수행능력 평가항목에서 ‘취미생활’은 핵심 구성 요소가 아닙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Clinical Meaningfulness of Donanemab in Early Symptomatic Alzheimer Disease: Data From the Randomized Phase 3 TRAILBLAZER-ALZ 2 Trial.RCT/임상시험Atri A, Apostolova LG, Iwata A, Wessels AM, Atkins A, Lu M, Ye W, Ryan S, Doty EG. (2026) · DOI: 10.1212/cpj.0000000000200621
- [4]
Development of a picture-based tool for subjective deficits in cognition and ADLs.일반논문Ballasch I, Faßbender R, Oezguer OA, Schuh SF, Richter N, Kara E, Sauerbier A, Lambotte U, Dafsari HS, Stahl J, Fink GR, Kalbe E, Kessler J, Jost ST. (2026) · DOI: 10.1002/dad2.7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