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열(rheumatic fever)은 A군 베타용혈성 사슬알균(group A beta-hemolytic Streptococcus) 감염 후 발생하는 자가면역 질환입니다. 6세 아동에게서 홍반성 발진, 무릎 관절통, 발열이 함께 나타나고 혈액 검사에서
ASO titer가 상승했다면, 최근 사슬알균 감염의 증거가 확인된 셈이므로
류마티스열을 가장 먼저 의심해야 합니다.
류마티스열의 진단은 수정된 존스 기준(modified Jones criteria)에 따라 이루어집니다. 최근 사슬알균 감염의 증거가 있으면서 주증상 2개, 또는 주증상 1개와 부증상 2개가 있을 때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이 아동의 경우 무릎 관절통(관절염)과 홍반성 반점(유연성 홍반, erythema marginatum)이 주증상에 해당하고, 발열은 부증상에 해당합니다. ASO titer 상승은 사슬알균 감염의 증거로 작용합니다.
| 구분 | 류마티스열 주증상 | 류마티스열 부증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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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상 양상 | 관절염(이동성 다발관절염), 심장염(carditis), 유연성 홍반(erythema marginatum), 피하결절(subcutaneous nodule), 무도병(chorea) | 발열, 관절통(arthralgia), ESR/CRP 상승, 심전도 PR간격 연장 |
| 특징 | 소양감 없는 홍반성 발진, 압통 없는 피하결절 | 사슬알균 감염의 증거로 ASO titer 상승이 확인되어야 진단에 포함 가능 |
핵심! ASO titer는 A군 사슬알균이 분비하는 스트렙톨리신 O(streptolysin O)에 대한 항체 역가입니다. 인후염이나 피부 감염 후 1~2주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3~6주에 최고치에 도달하므로, 급성 감염 시점보다는 류마티스열 발병 시기에 높게 측정됩니다.
혼동 주의! 가와사키병도 발열과 발진, 관절통을 보일 수 있지만, ASO titer 상승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가와사키병은 사슬알균 감염과 무관한 급성 전신 혈관염으로, 결막충혈, 입술·구강 변화, 손발 부종, 경부 림프절 비대 등이 특징입니다. ASO titer 상승이 확인된 시점에서 류마티스열이 더 강력한 후보입니다.
류마티스열의 발병 기전은 분자 모방(molecular mimicry)으로 설명됩니다. A군 사슬알균의 M 단백질과 심장 판막, 관절, 뇌, 피부 조직의 항원이 유사하여, 세균에 대해 만들어진 항체가 자가 조직을 공격하는 것입니다.
반복적인 류마티스열 재발은 심장 판막의 영구적 손상인 류마티스성 심장병(rheumatic heart disease)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승모판이 가장 흔히 침범되며, 판막 협착이나 역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료와 예방 측면에서, 급성기에는 항생제로 사슬알균을 박멸하고 항염증제(아스피린, 필요 시 스테로이드)로 염증을 조절합니다. 이후 재발 방지를 위해 장기간 벤자틴 페니실린(benzathine penicillin) 근육주사를 통한 이차 예방이 권장됩니다. 주사 간격은 보통 4주이며, 심장염이 있었던 경우 고위험군으로 분류되어 더 오랜 기간 예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핵심! 국시 관점에서 류마티스열은 ‘사슬알균 감염 + ASO 상승 + 관절염/심장염/무도병/피하결절/유연성 홍반’이라는 조합으로 출제됩니다. 발열과 관절통만 있는 비특이적 증상이라도 ASO titer 상승이 동반되면 류마티스열을 반드시 감별 목록에 올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