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 순환은 출생 후 순환과 구조적으로 다른 독립된 체계입니다. 태아는 폐로 숨을 쉬지 않고 태반에서 산소를 공급받기 때문에, 혈액이 폐와 간을 우회하는 세 개의 생리적 단락(shunt)이 존재합니다. 바로
정맥관(ductus venosus),
타원공(foramen ovale),
동맥관(ductus arteriosus)입니다
[4]. 이 세 단락이 서로 맞물려 산소화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혈류를 배분합니다.
태아 순환의 혈류 경로
산소를 많이 함유한 모체 혈액은 태반에서 태아의
제대정맥(umbilical vein)으로 들어옵니다. 이 혈액은 간을 거치지 않고
정맥관을 통해
하대정맥(IVC)으로 바로 흘러 들어갑니다. 하대정맥을 지나
우심방에 도착한 혈액은, 폐로 가지 않고
타원공을 통해
좌심방으로 이동한 뒤 좌심실을 거쳐 대동맥으로 나가 상체와 뇌에 우선적으로 산소를 공급합니다.
산소화가 잘 된 혈액이 타원공을 통해 좌심방으로 바로 넘어가는 것이 태아 순환의 핵심 경로입니다.
한편 상대정맥(SVC)에서 우심방으로 들어온 산소가 적은 혈액은 우심실을 거쳐 폐동맥으로 나갑니다. 그러나 태아의 폐는 아직 기능하지 않으므로, 폐동맥 혈액의 대부분은
동맥관을 통해
하행대동맥으로 우회합니다. 이렇게 우회한 혈액은 태반으로 돌아가 산소를 다시 공급받는 순환을 반복합니다.
보기별 오답 정리
| 보기 | 판단 | 이유 |
|---|
| 1. 정맥관은 제대동맥과 폐동맥을 연결 | 오답 | 정맥관은 제대정맥과 하대정맥을 연결하여 간을 우회하는 구조입니다. |
| 2. 동맥관은 제대정맥과 대동맥을 연결 | 오답 | 동맥관은 폐동맥과 하행대동맥을 연결하여 폐를 우회하는 구조입니다. |
| 4. 산소가 많은 혈액은 제대동맥으로 전달 | 오답 | 산소가 많은 혈액은 제대정맥을 통해 태아에게 들어옵니다. 제대동맥은 산소가 적은 혈액을 태반으로 내보내는 혈관입니다. |
| 5. 우심실 혈액은 대부분 폐순환 | 오답 | 태아의 폐혈관 저항은 높아 폐혈류가 제한적입니다. 우심실에서 나온 혈액은 대부분 동맥관을 통해 대동맥으로 우회합니다. |
혼동 주의! 정맥관과 동맥관의 연결 지점을 뒤바꿔 외우기 쉽습니다. 정맥관은 '정맥'에서 시작해 간을 우회하고, 동맥관은 '동맥'에서 시작해 폐를 우회한다고 연결지어 기억하면 구분하기 쉽습니다.
핵심! 태아 순환에서 산소 농도가 가장 높은 혈관은
제대정맥이고, 그다음은 정맥관을 거친 하대정맥입니다. 국시에서는 '산소포화도가 가장 높은 혈관'을 묻는 문제가 자주 출제되므로 혈관별 산소 농도 순서를 함께 정리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인간 태아는 동물 모델과 달리 태반을 통한 혈류량, 정맥관과 타원공을 통한 단락 비율, 폐로 직접 가는 혈류량에 차이가 있으며 임신 주수에 따라 그 패턴이 변합니다
[2][3]. 특히 임신 28~32주경에는 제대 혈류의 정상화된 값이 새로운 발달 단계에 접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이러한 변화는 미숙아의 순환 관리에서 태아 순환 생리가 완성되지 않은 채 자궁 밖 생활을 시작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하는 근거가 됩니다
[1].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Physiology of the fetal and transitional circulation.일반논문Finnemore A, Groves A (2015) · DOI: 10.1016/j.siny.2015.04.003
- [2]
The fetal circulation.일반논문Kiserud T, Acharya G (2004) · DOI: 10.1002/pd.1062
- [3]
Physiology of the fetal circulation.일반논문Kiserud T (2005) · DOI: 10.1016/j.siny.2005.08.007
- [4]
Physiological fetal vascular shunts and failure to regress: what the radiologist needs to know.일반논문Leshen MA, Devanagondi R, Saul D, Chaturvedi A (2022) · DOI: 10.1007/s00247-022-053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