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맥축착(coarctation of the aorta, CoA)은 대동맥이 동맥관 근처에서 국소적으로 좁아지는 선천 심장기형입니다. 좁아진 부위가 하행 대동맥으로 가는 혈류를 막기 때문에, 협착 부위보다 위쪽(상지·뇌)과 아래쪽(하지·복부 장기)의 혈역학이 뚜렷하게 달라집니다. 이 차이가 신체검진에서 가장 먼저 드러나는 단서입니다.
팔과 다리의 맥박 차이는 왜 생기는가
대동맥축착에서는 좌심실이 피를 짜내도 하행 대동맥 쪽으로 혈액이 충분히 내려가지 못합니다. 그 결과 협착 위쪽 대동맥궁과 상지 동맥에는 압력이 높게 걸리고, 협착 아래쪽 하행 대동맥과 하지 동맥에는 압력이 낮게 걸립니다. 상지에서는 높은 압력 때문에 맥박이
강하고 튀는 듯한(bounding) 맥박으로 촉진되고, 하지에서는 맥압이 줄어
대퇴동맥(femoral artery) 맥박이 약하거나 만져지지 않는 소견이 나타납니다.
대동맥축착의 신체검진은 팔과 다리의 맥박을 반드시 동시에 비교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1]의 증례는 초기 평가에서 하지 혈압과 대퇴동맥 맥박 촉진이 누락되어 진단이 지연된 경우를 보고하고 있습니다. 소아에서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고혈압이 있을 때 하지 맥박을 확인하지 않으면 대동맥축착을 놓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3]의 증례에서도 16세 환자가 뇌경색으로 내원했을 당시 상하지 혈압 차이와 대퇴동맥 맥박 소실이 확인되었고, 이후 대동맥축착으로 진단되었습니다.
팔과 다리의 혈압 차이
정상적으로는 하지의 수축기 혈압이 상지보다 약간 높거나 비슷합니다. 그러나 대동맥축착에서는 협착 아래쪽으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기 때문에
상지 혈압이 하지 혈압보다 높게 측정됩니다. 임상적으로 상지-하지 수축기 혈압 차이가
20 mmHg 이상이면 대동맥축착을 강하게 시사합니다. 보기 4번은 “팔의 혈압이 하지혈압보다 10 mmHg 이상 낮다”라고 하여 방향이 반대이므로 옳지 않습니다. 대동맥축착에서는 팔의 혈압이 더 높습니다.
[2]는 대동맥축착 환자에서 수축기 고혈압이 흔하며, 성공적인 수술 후에도 환자의 3분의 1까지 고혈압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합니다. 이는 대동맥축착이 단순한 국소 협착이 아니라 혈관 리모델링, 동맥 경직도 증가, 레닌-안지오텐신계 활성화 등 전신 혈관 기능 이상과 연결되어 있음을 시사합니다. 따라서 신체검진에서 상지 고혈압이 확인되면 하지 혈압과 대퇴동맥 맥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보기별 감별 포인트
| 보기 | 판단 | 근거 |
|---|
| 1. 저혈압으로 현기증·두통 | 틀림 | 대동맥축착은 상지 고혈압이 특징이며 저혈압이 아닙니다. 두통은 고혈압으로 생길 수 있으나 “저혈압으로 인해”라는 전제가 틀립니다. |
| 2. 팔의 맥박이 튀는 듯함 | 정답 | 협착 위쪽 압력 상승으로 상지 맥박은 강하고 bounding하게 촉진됩니다. |
| 3. 뇌혈관 협착으로 의식저하 | 틀림 | 대동맥축착 자체가 뇌혈관을 직접 좁히지는 않습니다. 다만 장기간 고혈압이 지속되면 뇌졸중이 합병증으로 올 수 있습니다[3]. |
| 4. 팔 혈압이 하지보다 10 mmHg 이상 낮다 | 틀림 | 방향이 반대입니다. 팔 혈압이 하지보다 높습니다. |
| 5. 심한 청색증·무산소발작 | 틀림 | 청색증과 무산소발작은 팔로사징후(tetralogy of Fallot) 등 청색증형 심기형의 특징입니다. 대동맥축착은 비청색증형에 해당합니다. |
국시 빈출 포인트
대동맥축착은
비청색증형 선천 심기형 중에서도 혈역학적 차이가 신체검진으로 바로 드러나는 질환입니다.
핵심! 상지 고혈압 + 하지 혈압 저하 + 대퇴동맥 맥박 약화 또는 소실 + 상하지 혈압 차이 20 mmHg 이상을 한 세트로 기억해야 합니다.
혼동 주의! 청색증과 무산소발작은 대동맥축착이 아니라 팔로사징후 같은 우좌단락 병변에서 나타납니다. 대동맥축착은 좌우단락도 아니고 청색증도 없는 병변입니다.
신생아기에는 동맥관이 닫히면서 하행 대동맥으로 가는 혈류가 급격히 줄어 쇼크로 발현할 수 있고, 영아기 이후에는 상지 고혈압, 하지 맥박 약화, 심잡음 등으로 서서히 발견됩니다.
[1]과
[3]의 증례처럼 진단이 늦어지면 치료 저항성 고혈압이나 뇌졸중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소아의 혈압을 측정할 때 상하지를 비교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Delayed Diagnosis of Coarctation of the Aorta in a Hypertensive Child: Challenges in Early Detection.일반논문Hisatomi R, Mahajan S, Liu R. (2025) · DOI: 10.7759/cureus.85253
- [2]
Hypertension in Coarctation of the Aorta: Challenges in Diagnosis in Children.일반논문Vigneswaran TV, Sinha MD, Valverde I, Simpson JM, Charakida M (2018) · DOI: 10.1007/s00246-017-1739-x
- [3]
Ischemic stroke as the initial presentation of undiagnosed aortic coarctation in an adolescent: a case report.케이스리포트Garuma MT, Tesfa MJ, Juhar LH, Chaka TZ. (2026) · DOI: 10.1093/omcr/omag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