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심부전(left heart failure)은 좌심실이 수축하거나 이완하는 기능이 떨어지면서 폐정맥 쪽으로 혈액이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그 결과 폐모세혈관의 정수압(hydrostatic pressure)이 상승하고, 폐울혈(pulmonary congestion)이 생깁니다. 이 폐울혈이 좌심부전 증상의 핵심 기전입니다.
폐포와 간질 조직에 체액이 고이면 폐의 탄성(compliance)이 떨어지고 가스교환이 방해받으면서 호흡수가 빨라집니다.
좌심부전에서 빠른호흡(tachypnea)이 나타나는 것은 폐울혈로 인한 호흡 일 증가와 저산소혈증에 대한 보상 반응입니다. 환자는 누우면 더 숨이 차고 앉으면 나아지는 기좌호흡(orthopnea)이나, 밤에 잠들었다가 갑자기 숨이 차 깨는 발작성 야간호흡곤란(paroxysmal nocturnal dyspnea)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폐포에 체액이 차면 기침, 거품 섞인 분홍빛 객담, 청색증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혼동 주의! 보기의 나머지 증상들은 주로 우심부전(right heart failure) 또는 전신정맥울혈(systemic venous congestion)을 시사합니다. 간비대(hepatomegaly), 경정맥 확장(jugular venous distension), 안와주위 부종(periorbital edema)은 우심실 기능 저하로 정맥환류가 막혀 전신 정맥압이 올라갈 때 나타납니다. 흉막삼출(pleural effusion)은 심부전에서 좌우 어느 쪽이든 생길 수 있지만, 단독으로 좌심부전을 가리키는 지표라기보다는 울혈심부전의 전반적 체액저류 소견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 구분 | 좌심부전 | 우심부전 |
|---|
| 주요 병태생리 | 폐울혈 | 전신정맥울혈 |
| 핵심 증상 | 빠른호흡, 호흡곤란, 기좌호흡, 발작성 야간호흡곤란, 기침 | 경정맥 확장, 간비대, 말초부종, 복수 |
| 부종 위치 | 폐(폐부종) | 하지, 안와주위, 장기 |
심부전 진단에서 병력청취와 신체검진은 여전히 첫 단계입니다. 폐에서 들리는 수포음(rales)이나 흉막삼출 같은 울혈 소견은 폐울혈과 관련되어 있지만, 경정맥 확장은 우심부전 쪽 울혈을 반영합니다
[1]. 따라서 문제에서 좌심부전의 임상증상을 고를 때는
폐울혈과 직접 연결되는 호흡기 증상을 우선으로 판단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