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내 압력과 산소포화도의 기본 원리
심장 각 방(심방·심실)과 대혈관의 산소포화도(SaO₂)와 압력은 혈액이 어디를 지나왔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우심계(우심방·우심실·폐동맥)는 전신에서 돌아온 정맥혈이 지나므로 산소포화도가 낮고, 좌심계(좌심방·좌심실·폐정맥)는 폐에서 산소를 공급받은 동맥혈이 지나므로 산소포화도가 높습니다. 압력은 좌심실이 전신으로 혈액을 내보내는 힘이 가장 크기 때문에 좌심실 수축기압이 가장 높게 측정됩니다.
우심방은 상대정맥과 하대정맥에서 모인 정맥혈이 처음 도착하는 곳으로, 산소포화도는 약
78%, 평균 압력은 약
3 mmHg입니다.
우심실은 이 혈액을 폐동맥으로 밀어내므로 수축기압이 약
25 mmHg, 이완기압은 약
5 mmHg 정도이며, 산소포화도는 우심방과 비슷한
78% 수준입니다.
폐동맥은 우심실에서 나온 혈액이 폐로 가는 통로이므로 산소포화도는 여전히 낮은
72% 정도이고, 압력은 수축기
25 mmHg, 이완기
15 mmHg입니다.
반면
폐정맥은 폐포에서 산소를 공급받은 직후의 혈관이므로 산소포화도가
95%로 높아지고, 압력은 약
9 mmHg로 낮습니다.
좌심방은 폐정맥에서 바로 혈액을 받으므로 산소포화도
95%, 압력은 약
8 mmHg입니다.
좌심실은 이 산소가 풍부한 혈액을 전신으로 내보내므로 산소포화도는
95%를 유지하면서, 압력은 수축기
120 mmHg, 이완기
10 mmHg로 가장 높습니다.
혼동 주의! 보기에서 좌심방과 폐정맥, 좌심실의 산소포화도가 서로 다르게 제시되어 있습니다. 폐를 지난 혈액은 모두 산소포화도가 약 95%로 동일하므로, 좌심방 78%, 폐정맥 78% 같은 조합은 옳지 않습니다.
핵심! 산소포화도는 폐순환을 기준으로 나뉩니다. 폐동맥 이전(우심계)은 낮고, 폐정맥 이후(좌심계)는 높습니다.
압력 비교로 보는 심장 해부학
압력은 혈액을 밀어내는 심실의 힘과 혈관의 저항에 따라 달라집니다. 좌심실은 전신 순환의 높은 저항을 이겨내야 하므로 수축기압이 120 mmHg에 이릅니다. 우심실은 폐순환이라는 저저항 구간으로 혈액을 보내므로 수축기압이 25 mmHg에 불과합니다.
좌심실과 우심실의 수축기압 차이는 전신 순환과 폐순환의 저항 차이를 반영합니다.
| 위치 | 산소포화도 | 압력 |
|---|
| 우심방 | 78% | 3 mmHg |
| 우심실 | 78% | 25/5 mmHg |
| 폐동맥 | 72% | 25/15 mmHg |
| 폐정맥 | 95% | 9 mmHg |
| 좌심방 | 95% | 8 mmHg |
| 좌심실 | 95% | 120/10 mmHg |
우심도자술과 혼합정맥혈 산소포화도
우심도자술(RHC)은 우심방, 우심실, 폐동맥의 압력과 혼합정맥혈 산소포화도(SvO₂)를 직접 측정하는 표준 검사입니다. 폐동맥에서 측정하는 SvO₂는 전신의 산소 소모와 심박출량의 균형을 보여주는 지표로, 정상치는 약 70~75%입니다. 이는 위 표에서 폐동맥 산소포화도 72%와 일치합니다.
SvO₂가 낮아지면 심박출량 감소, 빈혈, 또는 조직의 산소 추출 증가를 의미하므로 쇼크나 심부전 환자에서 예후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폐고혈압 환자에서도 SvO₂와 폐혈관저항(PVR)은 질환의 중증도와 예후를 결정하는 핵심 변수로 사용됩니다.
핵심! 우심도자술에서 폐동맥 쐐기압(PAWP)은 좌심방압을 간접 반영하므로, 좌심방압 8 mmHg와 폐동맥 이완기압 15 mmHg의 차이는 폐혈관 저항을 평가하는 단서가 됩니다. 심장 각 부위의 정상 산소포화도와 압력을 구조적으로 연결해 기억하면, 혈역학적 이상을 해석할 때 기준선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