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폴드수기(Leopold maneuver)는 복부 촉진만으로 자궁 안 태아의 위치, 선진부, 진입 정도, 태세를 단계적으로 평가하는 기본 산과 신체사정 술기입니다. 이 문제는 네 단계에서 얻은 정보를 조합하여 태향(fetal lie, presentation, position)을 추론하는 전형적인 국가시험 출제 방식입니다.
1단계: 자궁저부 촉진
자궁저부에서 만져지는 구조물이
둔부라는 것은 태아의 머리가 아래쪽, 즉
두위(cephalic presentation)라는 뜻입니다. 머리는 둔부보다 단단하고 둥글며 움직임이 독립적인 반면, 둔부는 더 크고 불규칙하며 몸통과 함께 움직입니다. 이 정보만으로 보기 중 두위에 해당하는 3번, 4번, 5번으로 좁혀집니다.
2단계: 태아 등과 소지부 확인
양쪽 복부를 번갈아 촉진하여 태아의 등이 임부의
왼쪽에서 만져졌습니다. 등은 저항감이 있는 매끈하고 단단한 곡면으로, 반대쪽에서는 팔과 다리 같은 불규칙한 소지부(small parts)가 만져집니다.
태아의 등이 임부의 왼쪽에 있다는 것은 태아의 후두(occiput)도 왼쪽에 위치한다는 의미이므로, 태향 표기에서 첫 글자는
L(left)이 됩니다. 이 시점에서 우측 위치를 나타내는 4번, 5번은 제외되고 3번만 남습니다.
3단계: 선진부 진입 평가
치골결합 바로 위에서 엄지와 나머지 손가락으로 선진부를 잡아 흔들었을 때 움직이지 않았다는 것은 선진부가 골반 입구에
진입(engagement)했음을 시사합니다. 진입된 선진부는 거의 고정되어 있어 좌우 흔들림이 제한됩니다. 이 단계는 태향 자체를 바꾸지는 않지만, 선진부가 머리임을 재확인하고 분만 진행이 임박했음을 알려줍니다.
4단계: 태세와 선진부 굴곡 확인
임부의 다리 쪽을 바라보고 서서 골반 입구 방향으로 깊게 촉진했을 때 머리가
굴곡(flexion)되어 있다는 것은 태아 턱이 가슴 쪽으로 당겨져 작은 선진경선을 형성한 상태입니다. 이는 정상 분만에 유리한 태세입니다. 굴곡이 잘 된 두위에서는 후두가 가장 낮은 지점이 되어
후두위(occiput presentation)로 분류됩니다. 반면 5번의 안면위(face presentation)는 머리가 심하게 신전(extension)된 상태로, 4단계에서 후두가 등 쪽으로 젖혀져 얼굴이 선진부로 만져지는 소견이 나타나므로 이 사례와 맞지 않습니다.
태향 표기와 최종 판정
태향은 선진부를 기준으로
모체 골반의 어느 쪽을 향하는지를 나타냅니다. 두위에서 후두가 모체 골반의 왼쪽 앞쪽을 향하면
좌전방두정위(LOA, left occiput anterior)로 표기합니다. LOA는 두위 중에서도 가장 흔하고 질식 분만에 유리한 태향입니다.
1단계에서 두위를 확인하고, 2단계에서 태아 등이 왼쪽에서 만져져 후두가 왼쪽임을 확인했으므로 LOA로 판정할 수 있습니다.
| 보기 | 태향 | 선진부 | 등/후두 위치 | 이 사례와의 일치 여부 |
|---|
| 1 | 좌전방둔위(LSA) | 둔부 | 왼쪽 앞 | 1단계에서 둔부가 자궁저부에 있으므로 선진부가 둔부일 수 없음 |
| 2 | 우후방둔위(RSP) | 둔부 | 오른쪽 뒤 | 선진부 불일치 |
| 3 | 좌전방두정위(LOA) | 머리(후두) | 왼쪽 앞 | 두위, 왼쪽 등, 굴곡 모두 일치 |
| 4 | 우후방두정위(ROP) | 머리(후두) | 오른쪽 뒤 | 등이 오른쪽이어야 하므로 불일치 |
| 5 | 우전방안면위(RMA) | 얼굴 | 오른쪽 앞 | 머리가 신전되어야 하므로 굴곡 소견과 불일치 |
혼동 주의! 2단계에서 등이 만져지는 쪽과 후두가 위치하는 쪽은 같습니다. 등이 임부의 왼쪽에서 만져지면 후두도 왼쪽에 있습니다. 반대로 소지부가 만져지는 쪽이 후두의 반대쪽입니다.
핵심! 레오폴드수기는 1단계에서 태향(세로축/가로축)과 자궁저부 내용물, 2단계에서 등과 소지부의 좌우 위치, 3단계에서 선진부의 진입 여부, 4단계에서 선진부의 굴곡 정도와 태세를 평가한다는 흐름을 기억하면 태향 추론 문제를 단계적으로 풀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