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두와 유륜 부위에는
몽고메리샘(Montgomery gland)이라는 피지샘이 분포합니다. 이 샘은 피지(sebum)를 분비해 유두·유륜의 표면을 얇은 유분막으로 덮는데, 이 막은 물리적 마찰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적절한 보습을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임신 중에는 호르몬 변화로 몽고메리샘이 비대해지면서 분비가 증가하며, 분비물에는 항균 작용이 있는 성분도 포함되어 유두 감염 예방에 기여합니다.
비누는 계면활성제로 작용해 이 보호 유분막을 씻어냅니다. 유분막이 제거되면 각질층의 수분 보유 능력이 떨어지고 경표피수분손실(transepidermal water loss)이 증가하면서
유두와 유륜 피부가 건조해지고, 미세한 갈라짐이나 가려움, 자극에 취약한 상태가 됩니다. 건조해진 피부는 수유 시 아기의 흡철(빨기) 자극에 의해 손상되기 쉬우며, 이는 유두 통증이나 열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핵심! 유두 관리는 세정보다 보습과 보호가 우선입니다. 따라서 임부 교육 시 유두는 매일 샤워 중
미지근한 물로만 가볍게 헹구고, 비누나 알코올 성분 제품은 유두·유륜에 직접 사용하지 않도록 안내합니다. 유두에 묻은 분비물이 불편하다면 물에 적신 부드러운 거즈로 닦아내는 정도로 충분합니다.
수유 중 유두 피부염은 습진, 건선, 칸디다 감염, 유선염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있습니다
[1]. 유두 습진이 있는 산모는 피부 장벽이 이미 손상된 상태이므로 비누 사용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4].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도 유두 외상 예방과 관리를 위한 비약물적 접근이 강조되는데, 이는 피부 장벽을 보존하고 자극을 줄이는 방향의 관리가 유두 통증 완화와 모유수유 지속에 도움이 된다는 맥락과 연결됩니다
[2][3].
혼동 주의! 유두를 비누로 씻지 않는 이유가
사출반사(let-down reflex) 억제나
자궁수축 유발과 직접 연결되지는 않습니다. 사출반사는 주로 옥시토신 분비와 심리적 안정, 아기의 빨기 자극에 의해 조절되며, 자궁수축은 수유 중 옥시토신 분비로 나타날 수 있는 생리적 반응입니다. 유두 비누 세정과 이 두 기전 사이에 직접적 인과관계는 없습니다. 유관 폐색이나 유두 열상 출혈도 비누 사용의 일차적 결과라기보다, 건조로 인한 피부 손상이 선행되었을 때 이차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Breast and Nipple Dermatoses During Lactation.일반논문Moore H, Stevenson A. (2025) · DOI: 10.1111/ajd.14586
- [2]
Interventions for the Prevention and Management of Nipple Trauma in Breastfeeding Women: A Systematic Review.메타분석/체계고찰Kirimlidou S, Dagla M, Palaska E, Gourounti K, Sarella A, Orovou E, Iliadou M. (2026) · DOI: 10.3390/healthcare14111546
- [3]
Prevention and management of nipple wound: a systematic review.메타분석/체계고찰Atli N, Özkan H, Seri̇n EK. (2026) · DOI: 10.1186/s12884-026-08911-x
- [4]
Successful management of a breastfeeding mother with severe eczema of the nipple beginning from puberty: A case report.케이스리포트Li R, Zhang LX, Tian C, Ma LK, Li Y. (2022) · DOI: 10.12998/wjcc.v10.i28.10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