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P-A-L 표기법의 기본 구조
산과력(obstetric history)을 요약할 때 사용하는
G-T-P-A-L 체계는 다섯 자리 숫자로 임신과 출산의 전체 흐름을 압축합니다. 각 자리는
Gravida(임신 수),
Term(만삭분만 수),
Preterm(조기분만 수),
Abortion(유산 수),
Living(현재 생존아 수)를 뜻합니다. 여기서 임신 수(G)에는 유산, 자궁외임신, 현재 진행 중인 임신까지 모두 포함되며, 분만 수(T와 P)는 임신 횟수가 아니라
분만 '사건(event)'의 횟수로 계산한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쌍둥이 임신의 계산 원리
쌍둥이를 임신했다고 해서 임신 횟수가 두 번이 되지는 않습니다. 한 번의 임신으로 두 명의 태아가 발생한 것이므로
Gravida는 1회로 세고, 한 번의 분만 과정을 통해 두 아이가 태어났으므로
분만 횟수도 1회로 계산합니다. 다만
Living(현재 생존아 수)는 분만 횟수가 아니라 실제로 살아 있는 아이의 수를 세는 항목이므로, 쌍둥이 두 명이 모두 생존해 있다면 2명으로 기록합니다.
혼동 주의! T와 P는 '분만 사건'의 수, L은 '아이 개개인'의 수라는 차이를 구분해야 합니다.
문제 사례의 단계별 적용
이 여성의 임신력을 시간 순서대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임신 사건 | 임신 수(G) | 분만 분류 | 생존아 수(L) |
|---|
| 쌍둥이 임신(36주 분만) | 1회 | 조기분만 1회(36주) | 2명 |
| 유산 | 1회 | 유산 1회 | 0명 |
| 단태아 임신(39주 분만) | 1회 | 만삭분만 1회(39주) | 1명 |
이를 합산하면
G(임신 수)는 쌍둥이 1회 + 유산 1회 + 단태아 1회로
3입니다.
T(만삭분만)는 39주 분만 1회이므로
1,
P(조기분만)는 36주 쌍둥이 분만 1회이므로
1입니다.
A(유산)는
1,
L(현재 생존아 수)는 쌍둥이 2명과 단태아 1명을 더해
3이 됩니다. 따라서
G-T-P-A-L은 3-1-1-1-3으로 표기합니다.
만삭과 조산의 기준
만삭(term)은 임신
37주 0일부터
41주 6일 사이의 분만을 말합니다.
조산(preterm)은
20주 0일부터
36주 6일 사이의 분만입니다. 36주에 태어난 쌍둥이는 조산 범위에 속하므로 P 항목에 기록하고, 39주 분만은 T 항목에 기록합니다.
핵심! 37주를 기준으로 만삭과 조산이 나뉜다는 점은 국시에서도 자주 출제되는 기준선입니다.
유산의 정의와 A 항목
유산(abortion)은 임신
20주 미만에 임신이 종결된 경우를 말하며, 자연유산과 인공유산 모두 A 항목에 포함됩니다. 20주 이후의 태아 사망은 유산이 아니라
사산(stillbirth)으로 분류되어 G-T-P-A-L 체계에서는 별도로 다루어집니다. 이 문제에서는 유산이 1회 있었으므로 A는
1입니다.
임상 적용 시 주의점
G-T-P-A-L을 기록할 때는
쌍둥이, 세쌍둥이 등 다태아 임신도 임신 1회와 분만 1회로 계산한다는 원칙을 유지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쌍둥이를 만삭에 분만한 경우 G는 1, T는 1, L은 2가 됩니다. 반대로 P 항목에 쌍둥이 조산이 기록되어 있더라도 분만 사건은 1회이므로 P는 1로 표기합니다. L 항목만 아이의 실제 숫자를 반영하므로, 다태아 임신일수록 T 또는 P의 합과 L의 숫자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면 계산 오류를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