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의 FIGO 임상적 병기는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기준입니다. 병기 판정의 핵심은 암세포가
자궁경부에만 머무는지,
질(vagina)이나
골반벽(pelvic wall)으로 뻗어 나갔는지, 그리고
방광·직장 같은 주변 장기까지 침범했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박 씨의 경우 정밀 검사에서 암세포의 침윤이
골반벽까지 이르렀다고 확인되었습니다. FIGO 분류에서 골반벽 침윤은
제III기의 결정적 기준입니다. 제II기는 자궁경부를 넘어서긴 했지만 아직 골반벽에는 닿지 않은 상태이고, 제IV기는 골반 밖(진골반 너머)이나 방광·직장 점막까지 침범한 경우이므로 박 씨의 소견과 구분됩니다.
| FIGO 병기 | 침윤 범위 | 주요 구분점 |
|---|
| 제0기 | 상피내암(carcinoma in situ) | 기질(stroma) 침범 없음 |
| 제I기 | 자궁경부에만 국한 | 자궁경부를 넘지 않음 |
| 제II기 | 자궁경부를 넘음 | 골반벽 침범 없음, 질 상부 2/3까지만 |
| 제III기 | 골반벽 침범 또는 질 하부 1/3 침범 | 골반벽 도달이 결정적 기준 |
| 제IV기 | 진골반 밖, 방광·직장 점막 침범 | 원격 전이 또는 주변 장기 점막 침범 |
혼동 주의! 제II기와 제III기의 경계는 ‘골반벽 도달 여부’입니다. 질 침범만으로는 제II기인지 제III기인지 나뉘지 않으며, 질 하부 1/3까지 내려간 경우에만 제III기로 분류됩니다. 박 씨는 질 침범이 아니라 골반벽 침윤이 확인되었으므로 제III기에 해당합니다.
FIGO 병기는 원칙적으로
이학적 검사(physical examination)와 생검, 내시경, 흉부 X선, 정맥 요로조영술, 바륨 관장 같은 기본 검사를 바탕으로 한 임상적 병기입니다. CT나 MRI는 FIGO 분류에서 필수로 규정하지는 않지만, 최근에는 병기 판정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됩니다
[3]. 특히 2018년 개정 FIGO 분류에서는 영상 검사와 병리 소견을 병기에 반영할 수 있도록 보완되었고, PET/MRI 같은 융합 영상이 원발 종양의 범위와 림프절·원격 전이를 평가하는 데 유용하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1]. 확산강조영상(DWI)의 겉보기 확산 계수(ADC) 값도 자궁경부암 병기 판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2].
핵심! 병기가 올라갈수록 치료 전략이 수술에서 동시 항암방사선요법(concurrent chemoradiation)으로 바뀝니다
[2]. 초기 병기에서는 근치적 자궁절제술이 가능하지만, 제III기처럼 골반벽까지 침윤한 경우에는 수술적 절제가 어려워 방사선치료와 항암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따라서 병기 판정은 단순한 분류가 아니라 치료 방침과 예후를 좌우하는 중요한 임상적 결정입니다.
박 씨의 사례에서 골반벽 침윤은 제III기의 기준을 충족하므로, FIGO 임상적 병기는
제III기로 판정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Diagnostic Value of 18F-FDG PET/MRI for Revised 2018 FIGO Staging in Patients with Cervical Cancer.일반논문Tsuyoshi H, Tsujikawa T, Yamada S, Okazawa H, Yoshida Y (2021) · DOI: 10.3390/diagnostics11020202
- [2]
Diagnostic utility of apparent diffusion coefficient values in cervical cancer staging: A retrospective study.일반논문Hakim PK, Zeinalkhani F, Alaeddini S, Mohammadzadeh S, Sabet FM, Zeinalkhani H, Hazratgholi M. (2026) · DOI: 10.1016/j.ejro.2026.100744
- [3]
Role of computed tomography (CT) scan in staging of cervical carcinoma.일반논문Prasad TV, Thulkar S, Hari S, Sharma DN, Kumar S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