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uterine myoma)은 자궁 평활근에서 발생하는 양성 종양으로, 성장과 퇴축에 여성호르몬이 깊이 관여합니다. 특히
에스트로젠(estrogen)과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은 근종 세포의 증식을 촉진하는 대표적인 호르몬입니다. 따라서 폐경 이후에는 난소 기능이 소실되면서 에스트로젠 분비가 급감하므로 근종은 대체로 크기가 줄어드는 방향으로 진행됩니다. 반대로 임신 중에는 태반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근종이 빠르게 자랄 수 있고, 경구피임약처럼 외부에서 여성호르몬을 보충하는 경우에도 비슷한 기전으로 성장이 촉진될 수 있습니다.
경구피임약에 포함된 에스트로젠 성분은 자궁근종의 성장을 자극할 수 있는 호르몬 환경을 조성합니다. 다만 임상에서 사용되는 저용량 피임약의 경우 그 영향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보고도 있으나, 문제에서 묻는 ‘성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이라는 관점에서는 호르몬 보충이라는 기전 자체가 근종 성장의 촉진 요인으로 분류됩니다.
근거 자료를 보면, Armbrust 등의 연구
[1]는 경구피임약(OC) 사용이 근종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주요 평가 항목 중 하나로 설정하였고, Seidel 등의 연구
[2]는 호르몬 치료를 받는 여성을 제외하고 무치료 폐경 전 여성만을 대상으로 근종의 자연 성장 패턴을 분석했습니다. 이는 호르몬 제제가 근종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교란 요인으로 간주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또한 Shen 등의 연구
[4]는 폐경 후 여성에서 수술로 확진된 근종의 성장을 분석하였는데, 폐경 후에는 전반적으로 성장 속도가 둔화되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폐경이 근종 성장의 억제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기존 이해와 일치합니다.
나머지 보기를 살펴보면, 불임은 근종의 결과로 나타날 수는 있으나 근종 성장을 직접 촉진하는 요인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당뇨병은 인슐린저항성과 관련된 대사 요인이 근종 발생 위험과 연관될 수 있다는 일부 보고가 있으나, 성장 촉진 요인으로 단정하기에는 근거가 부족합니다. 마른 체격은 오히려 비만에 비해 에스트로젠 노출이 적은 상태이므로 근종 성장을 촉진한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핵심! 자궁근종은 에스트로젠 의존성 종양이므로, 에스트로젠 노출을 늘리는 조건(임신, 경구피임약, 비만 등)은 성장 촉진 요인으로, 에스트로젠이 감소하는 조건(폐경, GnRH 작용제 치료 등)은 성장 억제 요인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The growth of uterine myomas in untreated women: influence factors and ultrasound monitoring.일반논문Armbrust R, Wernecke KD, Sehouli J, David M (2018) · DOI: 10.1007/s00404-017-4568-5
- [2]
Sonographic Monitoring of Growth of Uterine Myomas in Untreated Women and Respective Influence Factors.일반논문Seidel V, Wernecke KD, Bellingkrodt AL, Armbrust R, David M (2023) · DOI: 10.1055/a-1996-2980
- [4]
Growth of surgically confirmed leiomyomas in postmenopausal women: analysis of the influencing factors.일반논문Shen M, Duan H, Chang Y, Wang S (2021) · DOI: 10.1097/GME.0000000000001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