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진행 여부를 확인할 때 가장 먼저 선택하는 검사는
혈중 FSH(난포자극호르몬, follicle-stimulating hormone) 농도 측정입니다. 난소 기능이 저하되면 뇌하수체에서 FSH 분비를 늘려 난소를 자극하려는 보상 기전이 작동하는데, 이 때문에 혈중 FSH가 상승합니다.
FSH가 40 IU/mL 이상으로 확인되면 폐경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다만 FSH가 15~20 IU/mL 범위로 상승한 경우는 아직 완전한 폐경이라기보다 난소기능 조기상실 단계로 해석합니다.
폐경 이행기에는 난포 수가 점진적으로 감소하면서 난소에서 분비되는
인히빈 B(inhibin B)와
AMH(항뮬러관호르몬, anti-Mullerian hormone)가 먼저 감소합니다. 인히빈 B는 뇌하수체에서 FSH 분비를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억제 신호가 약해지면 FSH가 보상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합니다. 실제로 FSH는 최종 월경이 있기 약 6년 전부터 서서히 올라가기 시작하여 폐경 후에는 가임기 여성보다 훨씬 높은 수준에 도달합니다
[4].
핵심! FSH 상승은 난소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난소의 되먹임 억제가 풀리면서 나타나는 이차적 변화입니다.
폐경 확정 후 시간이 지나면 호르몬 변화 양상도 달라집니다. 폐경 1년이 지난 시점에는
안드로스텐디온(androstenedione),
에스트론(estrone),
에스트라디올(estradiol) 농도가 월경 주기 초기 증식기에 비해 약 20% 수준까지 감소합니다
[2]. 즉 FSH는 높게 유지되고, 난소에서 나오는 에스트로겐 계열 호르몬은 낮게 유지되는 패턴이 폐경 후의 전형적인 호르몬 프로필입니다.
| 검사 항목 | 폐경 이행기~폐경 후 변화 | 임상적 의미 |
|---|
| FSH | 상승(최종 월경 약 6년 전부터 시작, 폐경 후 고평부 도달) | 폐경 진단의 일차 검사, 40 IU/mL 이상이면 폐경 |
| AMH | 감소 | 난소 예비능 반영, FSH보다 먼저 변화 |
| 에스트라디올 | 감소 | 난포 활동 소실로 난소 분비 저하 |
| 인히빈 B | 감소 | FSH 억제 신호 약화로 FSH 상승 유발 |
혼동 주의! 혈중 HCG는 임신 진단에, androgen이나 testosterone은 남성호르몬 과다 상태를 평가할 때 사용하는 검사입니다. 무월경으로 내원한 중년 여성에서 임신 가능성을 배제해야 할 상황이라면 HCG를 같이 확인할 수 있지만, 폐경 진행 여부 자체를 평가하는 일차 검사는 FSH입니다. thyroxine은 갑상선기능을 보는 검사로, 갑상선기능저하증도 무월경을 일으킬 수 있어 감별이 필요한 경우에 고려합니다.
FSH는 검사 결과가 안정적이고 재현성이 높아 전통적으로 폐경 진단의 표준 검사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1]. 다만 FSH는 월경 주기에 따라 변동할 수 있고 폐경 이행기에는 수치가 오르내릴 수 있으므로,
임상에서는 무월경 기간과 혈중 FSH 상승을 함께 확인하여 폐경을 판단합니다.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Multimodal machine learning for menopause status prediction using LLM-extracted ultrasound features.일반논문Yin W, Shen Z, Feng C, Zhang X, Shen S, Jiang Y, Cheng Z, Wang L, Liu L. (2026) · DOI: 10.3389/fendo.2026.1869205
- [2]
Hormonal profiles after the menopause.일반논문Chakravarti S, Collins WP, Forecast JD, Newton JR, Oram DH, Studd JW (1976) · DOI: 10.1136/bmj.2.6039.784
- [4]
Follicle-stimulating hormone: More than a marker for menopause: FSH as a frontier for women's mental health.일반논문Spicer J, Malaspina D, Blank SV, Goosens KA (2025) · DOI: 10.1016/j.psychres.2024.116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