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칼슘혈증·고인산혈증·PTH 감소·요칼슘 감소가 동시에 나타나는 검사 패턴은
부갑상샘저하증(hypoparathyroidism)의 전형적인 소견입니다. 부갑상샘호르몬(PTH)은 뼈에서 칼슘을 동원하고 신장에서 칼슘 재흡수를 늘리며 인 배설을 촉진하는 호르몬인데, 이 호르몬이 부족하면 혈청칼슘은 낮아지고 혈청인은 높아지며 소변으로 빠지는 칼슘도 줄어듭니다. 제시된 수치에서 혈청칼슘
7.3 mg/dL는 정상 범위(약 8.5~10.5 mg/dL)보다 낮고, 혈청인
5.0 mg/dL은 정상 범위(약 2.5~4.5 mg/dL)보다 높으며, PTH
6.0 pg/L는 저칼슘혈증 상황에서 기대되는 보상적 상승이 없는 부적절하게 낮은 값입니다. 정량적 요칼슘
20 mg/24시간도 정상(100~300 mg/24시간)보다 크게 낮아 PTH 작용 부족을 뒷받침합니다.
저칼슘혈증이 신경근 접합부의 흥분성을 높이면 근육의 불수의적 연축과 경련이 나타나는데, 이것이 저칼슘성 테타니(tetany)입니다. 칼슘이온은 신경 말단에서 신경전달물질 분비를 억제하고 근육세포막의 나트륨 통로를 안정화하는 역할을 하는데, 칼슘이 부족하면 나트륨 통로가 쉽게 열리고 신경과 근육이 과흥분 상태가 됩니다. 임상에서는 손발 저림, 손목·발목 경련, 안면근 연축(크보스테크 징후), 상완 압박 시 손목 경련(트루소 징후) 등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구분 | 부갑상샘저하증 | 부갑상샘항진증 |
|---|
| 혈청칼슘 | 감소 | 증가 |
| 혈청인 | 증가 | 감소 |
| 혈청 PTH | 감소 또는 부적절하게 정상 | 증가 |
| 요칼슘 | 감소 | 증가 |
| 주요 증상 | 테타니, 손발 저림, 근경련 | 신결석, 골다공증, 고혈압, 췌장염 |
혼동 주의! 신결석, 고혈압, 췌장염, 골다공증은 모두 부갑상샘항진증에서 칼슘이 과잉일 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신결석은 고칼슘뇨로 인해, 골다공증은 PTH 과잉으로 뼈 흡수가 증가해, 고혈압과 췌장염도 고칼슘혈증의 합병증으로 발생합니다. 반대로 부갑상샘저하증은 칼슘 부족으로 인한 신경근 과흥분 증상이 핵심입니다.
부갑상샘저하증의 원인으로는 갑상샘 수술 중 부갑상샘 손상이나 제거가 가장 흔하고, 자가면역 파괴, 마그네슘 이상, 유전 질환, 방사선 손상 등이 있습니다. 2022년 국제 지침에서는 수술 후 만성 부갑상샘저하증을 수술 후
12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로 정의하며, 수술 후 첫
12~24시간 내 혈청 PTH가
10 pg/mL 미만이면 만성 부갑상샘저하증을 예측할 수 있다고 제시합니다. 다만 이 문제의 PTH 단위는 pg/L로 제시되어 있어 단위 해석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부갑상샘저하증 환자에서는 드물게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가 동반될 수 있다는 증례 보고도 있으나,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급성 증상은 저칼슘혈증에 의한 테타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