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추간판 탈출증(lumbar disc herniation, LDH)은 수핵이 섬유륜을 뚫고 밀려나와 신경근을 압박하면서 하지 방사통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보기 4번의 “다리 뒤쪽과 종아리가 당기듯이 아파요”라는 표현은 좌골신경(sciatic nerve) 주행 경로를 따라 발생하는 전형적인 방사통(radicular pain) 양상에 해당합니다. 탈출된 수핵이 주로 L4–L5 또는 L5–S1 분절에서 신경근을 자극하면, 통증은 둔부에서 시작해 허벅지 뒤쪽, 종아리, 발까지 이어지는 연속적인 당김 혹은 저림으로 나타납니다.
요추간판 탈출증에서 방사통은 특정 피부분절(dermatome)을 따라 주행하므로, 단순 국소 요통과 구별하는 것이 진단의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L5 신경근이 눌리면 발등과 엄지발가락 쪽으로, S1 신경근이 눌리면 발바닥과 새끼발가락 쪽으로 감각 이상이나 통증이 퍼집니다. 근거 자료
[2]의 증례에서도 70세 여성이 L4/5 및 L5/S1 추간판 탈출로 인해 좌측 하지의 통증과 저림을 호소한 것으로 기술되어 있어, 탈출 분절과 같은 쪽 하지 방사통이 핵심 증상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기 5번의 “발뒤꿈치를 들고 걸으면 통증이 완화된다”는 요추관 협착증(lumbar spinal stenosis)에서 자주 관찰되는 자세입니다. 척추관이 좁아진 환자는 허리를 앞으로 굽히거나 엉덩이를 뒤로 빼는 자세에서 척추관 단면적이 넓어져 증상이 줄어드는 반면, 요추간판 탈출증은 오히려 발뒤꿈치나 발가락으로 걷는 동작에서 신경근 긴장이 증가하여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혼동 주의! 두 질환 모두 하지 통증을 유발하지만, 자세에 따른 증상 변화 양상이 정반대라는 점을 비교해 두면 감별에 유용합니다.
보기 3번의 “누우면 통증이 더 악화된다”는 요추간판 탈출증의 일반적 경과와 맞지 않습니다. 누운 자세에서는 척추에 가해지는 축성 부하가 줄고 추간판 내 압력이 낮아져 신경근 자극이 완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대로 앉거나 앞으로 숙일 때, 기침이나 재채기, 배변처럼 복압이 올라가는 상황에서는 추간판 내부 압력이 상승해 통증이 악화됩니다.
보기 1번의 “한쪽 팔의 힘이 약해졌다”는 경추간판 탈출증(cervical disc herniation)에서 상지 근력 저하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입니다. 요추간판 탈출증은 하지의 근력 저하를 유발하며, 근거 자료
[4]의 증례에서는 S1 신경근 압박으로 인해 비복근(gastrocnemius)의 근력 약화와 아킬레스건 반사 저하가 동반된 사례가 제시되어 있습니다.
신경근 압박의 위치에 따라 L4는 무릎 신전, L5는 엄지발가락 배측 굴곡, S1은 발바닥 굴곡의 근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보기 2번의 “깊은 숨 쉴 때 옆구리가 결린다”는 호흡 운동과 연관된 흉막 자극이나 늑간신경 문제, 혹은 근골격계 통증에서 더 흔히 관찰됩니다. 요추간판 탈출증의 통증은 호흡 자체보다 복압을 올리는 동작(기침, 재채기, 힘주기)에서 악화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 구분 | 요추간판 탈출증 | 요추관 협착증 |
|---|
| 통증 양상 | 둔부에서 다리 뒤쪽·종아리로 이어지는 방사통 | 보행 시 다리 저림·무거움, 쉬면 호전 |
| 자세 효과 | 누우면 완화, 앉거나 숙이면 악화 | 허리 굽히면 완화, 허리 펴면 악화 |
| 신경학적 징후 | 신경근 압박에 따른 피부분절 감각 저하, 근력 약화, 심부건 반사 저하 | 비교적 경미하거나 비특이적 |
| 악화 요인 | 기침·재채기·배변 등 복압 상승 | 장시간 보행, 서 있기 |
근거 자료
[1]은 요추간판 탈출증이 요통과 신경근병증(radiculopathy)을 일으켜 기능 장애를 초래한다고 설명하며,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지 않는 경우 신경근 감압을 목적으로 한 중재적 시술이 고려된다고 기술합니다. 이는 탈출된 수핵이 신경근을 직접 압박하는 기전이 증상 발생의 중심이라는 점을 뒷받침합니다. 근거 자료
[3]은 원외측 추간판 탈출증(far lateral disc herniation)이 같은 분절의 신경근과 후근신경절(dorsal root ganglion)을 압박하여 더 심하고 급성이며 난치성인 방사통을 유발할 수 있다고 언급합니다.
탈출 위치가 중심에서 멀어질수록 신경근과 후근신경절에 직접 닿을 가능성이 커져 방사통이 더 뚜렷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환자가 “다리 뒤쪽과 종아리가 당기듯이 아프다”고 호소한다면, 요추간판 탈출증에 의한 신경근성 방사통을 가장 먼저 의심해야 합니다. 문진 시에는 통증이 어느 발가락까지 이어지는지, 기침이나 배변 시 악화되는지, 누우면 나아지는지, 특정 피부분절의 감각 저하나 근력 약화가 동반되는지를 함께 확인하여 침범 신경근을 추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Clinical Effectiveness of Intradiscal Ozone Therapy with or Without Periforaminal Steroid Injection in Lumbar Disc Herniation: Revisiting an Underutilized Treatment.일반논문Khemka S, Agrawal SS, Bhushan M, Agrawal P, Verma A, Khemka R. (2026) · DOI: 10.13107/jocr.2026.v16.i09.8118
- [2]
Nucleus Pulposus Resorption Following a Paraspinal Hook-Needle Intervention for Lumbar Disc Herniation: A Case Report.케이스리포트Xiao M, Cai Z, Zhu H, Mou S, Zhu W. (2026) · DOI: 10.1002/ccr3.73226
- [3]
Endoscopic transforaminal discectomy for far lateral disc herniation at L3-L4: A 2-dimensional operative video.일반논문Ratnaparkhi A, Levy AS, Shah KH, Burks SS. (2026) · DOI: 10.25259/sni_749_2026
- [4]
Direct Endoscopic Visualization of Gas Release in a Lumbar Disc Herniation: A Case Report.케이스리포트Mendez S, Polemidiotis M, Nasr C, Justin A, Baptist AJ, Katsuura Y. (2026) · DOI: 10.13107/jocr.2026.v16.i09.80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