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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 / 신경기능장애 : 신경계
문제

귀의 뒤쪽과 안면에 통증이 있어 내원한 환자를 사정한 결과 다음과 같았다. 손상이 의심되는 뇌신경은?

•얼굴 표정이 없고 입이 비뚤어져 있음

•웃기, 뺨에 바람 넣기, 눈감기 등이 불가능함

•눈물과 침이 흐르고 혀의 전방 2/3 미각 상실

해설
이 증상은 제7뇌신경을 침범하여 갑자기 마비를 초래하는 뇌신경장애인 안면신경마비(Bell’s palsy)에 해당한다.
같은 주제 다음 문제침대에서 식사 중 경련을 일으킨 환자를 발견했을 때 가장 먼저 시행할 간호는?이 문제가 수록된 문제집2027 Edition 필통 간호학 Full-Pack118,000원

심화 해설

귀 뒤쪽 통증과 함께 얼굴 표정이 사라지고 입이 한쪽으로 돌아가며, 눈을 감거나 볼을 부풀리는 동작이 불가능한 증상은 안면신경마비(Bell’s palsy)의 전형적인 양상입니다. 웃기, 뺨에 바람 넣기, 눈감기 같은 동작은 모두 얼굴 표정근의 수의적 움직임인데, 이를 지배하는 신경이 제7뇌신경(얼굴신경, facial nerve)입니다. 따라서 얼굴 표정근 마비가 주 증상이라면 가장 먼저 제7뇌신경 손상을 의심해야 합니다.

제7뇌신경은 단순히 얼굴 근육만 움직이는 신경이 아닙니다. 눈물샘과 침샘으로 가는 부교감신경 섬유, 그리고 혀의 앞쪽 2/3에서 미각을 전달하는 고삭신경(chorda tympani) 성분도 함께 주행합니다. 이 환자에게서 눈물과 침이 흐르고 혀의 전방 2/3 미각이 상실된 것은 얼굴신경이 운동 기능 외에 분비·미각 기능까지 함께 담당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얼굴 표정근 마비와 함께 눈물·침 분비 이상, 혀 앞쪽 2/3 미각 소실이 동반되면 제7뇌신경 침범을 강력히 시사합니다.

각 보기를 감별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뇌신경주요 기능손상 시 특징
제1뇌신경(후각신경)후각 전달냄새를 맡지 못함(후각 소실)
제3뇌신경(눈돌림신경)눈꺼풀 올림, 안구 운동, 동공 수축눈꺼풀 처짐, 복시, 동공 산대
제5뇌신경(삼차신경)얼굴 감각, 씹기 근육 운동얼굴 감각 저하, 씹기 근육 마비
제7뇌신경(얼굴신경)얼굴 표정근 운동, 미각(혀 앞 2/3), 눈물·침 분비얼굴 표정 소실, 미각 소실, 눈물·침 분비 이상
제9뇌신경(혀인두신경)미각(혀 뒤 1/3), 인두 감각, 침 분비삼킴 곤란, 혀 뒤 1/3 미각 소실


혼동 주의! 미각을 담당하는 뇌신경은 혀의 위치에 따라 다릅니다. 혀의 앞쪽 2/3는 제7뇌신경(고삭신경), 뒤쪽 1/3은 제9뇌신경이 담당합니다. 문제에서 “혀의 전방 2/3 미각 상실”이라고 명시한 것은 제9뇌신경이 아닌 제7뇌신경을 가리키는 중요한 단서입니다.

핵심! 제5뇌신경(삼차신경)은 얼굴의 ‘감각’을, 제7뇌신경(얼굴신경)은 얼굴의 ‘운동’을 담당합니다. 얼굴 감각은 정상인데 표정 근육만 마비되었다면 삼차신경이 아닌 얼굴신경 문제로 접근해야 합니다.

Bell’s palsy는 말초성 얼굴신경 마비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바이러스 재활성화가 주요 기전으로 추정됩니다[1]. 다만 급성 얼굴 마비를 보이는 환자 중에는 드물게 뇌혈관 질환이나 두개저 병변이 원인일 수 있어 감별이 필요합니다[1][3]. 특히 고혈압, 당뇨병 등 혈관 위험인자가 있는 고령 환자에서는 뇌간 경색이나 출혈이 Bell’s palsy와 유사한 말초성 패턴을 보일 수 있으므로[1], 임상에서는 신경영상 검사를 통한 감별이 중요합니다. 또한 Bell’s palsy에서 미각 장애는 비교적 흔히 동반되는 증상이며[2], 대규모 코호트 연구에서는 당뇨병 등 심장대사 질환과의 연관성도 보고된 바 있습니다[4].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Pontine Hemorrhage Mimicking Bell's Palsy: Isolated Facial Nerve Palsy-A Case Report.케이스리포트Takeichi R, Miyamoto N, Takeshige-Amano H, Sako W, Hattori N. (2026) · DOI: 10.1155/crnm/2754979
  • [2]
    Taste Dysfunction and Bell's Palsy: A Scoping Review.일반논문Thomas SR, Oyer SL, Munger SD. (2026) · DOI: 10.1002/lary.70759
  • [3]
    Beyond Bell's Palsy: Skull Base Pathology Presenting with Facial Paralysis.일반논문Grewal JS, LaBanc A, Pérez Ortiz GE, Bouzaher MH, Ducic Y. (2026) · DOI: 10.1097/scs.0000000000013137
  • [4]
    Bell's Palsy in 11,255 Cases: Cardiometabolic Associations in a Population-Based Healthcare Database.일반논문Boldes T, Michael OC, Boldes OF, Kassem F, Nageris B, Biadsee A. (2026) · DOI: 10.1002/ohn.70388

임상 시나리오

얼굴신경마비(Bell's palsy) 임상 접근얼굴 표정근 마비와 미각 소실의 신경학적 국소화

얼굴 표정이 없고 입이 비뚤어지며 눈감기·웃기·뺨에 바람 넣기가 불가능하면 제7뇌신경(얼굴신경)의 운동 섬유 손상을 의심한다.

혀의 앞쪽 2/3 미각 소실은 얼굴신경의 가지인 고삭신경 침범을 의미하며, 혀 뒤쪽 1/3 미각은 제9뇌신경이 담당한다.

눈물과 침이 흐르는 증상은 얼굴신경 내 부교감신경 섬유의 기능 이상으로, 운동 마비와 함께 나타나면 Bell's palsy를 강력히 시사한다.

주의

고혈압·당뇨병 등 혈관 위험인자가 있는 고령 환자에서는 뇌간 경색이나 출혈이 말초성 얼굴신경마비와 유사하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신경영상 검사로 감별해야 한다.

핵심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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