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보도파(levodopa)는 파킨슨병에서 부족해진 도파민을 보충하기 위해 투여하는 표준 약물이지만, 경구 복용 초기에 오심과 구토가 흔하게 나타납니다. 이는 레보도파가 중추신경계뿐 아니라 말초에서도 도파민으로 전환되어, 연수(medulla)의 화학수용체방아쇠영역(chemoreceptor trigger zone, CTZ)을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오심을 줄이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레보도파를 식사와 함께 복용하는 것입니다. 음식물이 위에 함께 있으면 위 배출 속도가 느려지고 약물 흡수 속도가 완만해져, 갑작스러운 혈중 농도 상승으로 인한 CTZ 자극이 줄어듭니다. 다만
혼동 주의! 식사와 함께 복용하되, 고단백 식사는 피해야 합니다. 단백질을 구성하는 중성 아미노산(neutral amino acids)이 레보도파와 같은 운반체를 두고 경쟁하기 때문에, 혈액뇌장벽(blood-brain barrier)을 통과하는 레보도파의 양이 줄어 약효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고단백 식사를 할 경우에는 투약 시간과 다른 시간대에 섭취하도록 교육합니다.
보기 3번의 피리독신(pyridoxine, 비타민 B6)은 레보도파 단독 투여 시 말초에서의 도파민 전환을 촉진하여 오히려 중추 도파민 보충 효과를 감소시키므로 제한해야 합니다. 다만 카비도파(carbidopa)가 병용된 복합제에서는 카비도파가 말초 도파탈탄산효소(DOPA decarboxylase)를 억제하므로 피리독신의 영향이 상쇄됩니다. 근거 자료
[1]에 따르면 카비도파와 벤세라지드(benserazide)의 유일한 적응증은 레보도파 유발 오심의 관리이며, 이들 약물은 비타민 B6의 활성형인 피리독살 5-인산(pyridoxal 5'-phosphate, PLP)에 비가역적으로 결합하여 효소를 불활성화합니다. 이는 말초에서 레보도파가 도파민으로 전환되는 것을 차단해 오심을 줄이는 기전입니다.
보기 5번의 달걀이나 콩 섭취 증가는 고단백식이에 해당하므로 레보도파의 흡수와 뇌 전달을 방해할 수 있어 권장되지 않습니다. 보기 2번의 제산제와 보기 4번의 우유는 오심 예방을 위한 일차적 교육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특히 우유는 단백질을 포함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레보도파 복용 시 오심이 나타나면 식사와 함께 복용하도록 하되, 고단백 식사는 투약 시간과 분리하여 섭취하도록 교육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근거 자료
[2]에서도 파킨슨병 치료 최적화를 위해 음식 및 식이보충제와 약물의 상호작용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The Parkinson's disease death rate: carbidopa and vitamin B6.일반논문Hinz M, Stein A, Cole T. (2014) · DOI: 10.2147/cpaa.s70707
- [2]
How to Optimize the Effectiveness and Safety of Parkinson's Disease Therapy? - A Systematic Review of Drugs Interactions with Food and Dietary Supplements.메타분석/체계고찰Agnieszka W, Paweł P, Małgorzata K. (2022) · DOI: 10.2174/1570159x19666211116142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