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X선 영상에서 한쪽 가슴막 공간에 액체가 고여 허파가 눌려 있는 소견은
가슴막삼출증(pleural effusion)에 해당합니다. 영상에서는 보통
300 mL 이상 고였을 때 가로막각이 무뎌지면서 확인되기 시작하는데, 문제의 영상은 이미 상당량의 삼출액이 고여 호흡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가슴막삼출증은 원인에 따라 치료 방향이 완전히 달라지므로, 단순히 액을 빼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흉강 천자를 통해 가슴막액을 채취하여 원인을 감별하는 것이 첫 단계입니다. 가슴막액 검사는 여출액(transudate)과 삼출액(exudate)을 구분하는 데 핵심적인 정보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심부전이나 간경화로 인한 여출액은 이뇨제 등 기저질환 치료가 우선인 반면, 감염이나 악성 종양에 의한 삼출액은 항생제나 항암 치료 등 접근이 달라집니다.
핵심! 흉강 천자는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수행하는 중재입니다. 상당량의 가슴막액을 배액하면 눌려 있던 허파가 다시 펴지면서 호흡곤란이 즉시 완화될 수 있고, 동시에 채취한 검체로 세포검사, 배양검사, 생화학 검사를 시행하여 원인 질환을 좁혀 나갈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에서도 새로운 가슴막삼출증은 원인 감별을 위해 신속한 검사가 필요하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1][2].
보기 중 산소 공급이나 인공호흡기 적용은 호흡부전이 동반된 경우 보조적으로 고려할 수 있으나, 가슴막액이라는 직접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합니다. 항생제는 감염이 확인된 이후 원인균에 맞추어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므로, 진단 전에 일률적으로 투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입술오므리기 호흡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에서 호기 시 기도 폐쇄를 줄이기 위한 호흡 재활 기법으로, 가슴막삼출증의 일차 중재로는 맞지 않습니다.
혼동 주의! 양쪽에 소량의 가슴막액이 있고 심부전, 간경화, 신부전이 명확한 경우에는 굳이 진단적 흉강 천자를 하지 않고 기저질환 치료로 경과를 볼 수 있습니다
[2]. 그러나 문제의 영상처럼 한쪽에 뚜렷한 삼출이 있거나 호흡곤란이 동반된 경우에는 흉강 천자를 통한 배액과 검사가 우선적으로 필요합니다.
가슴막삼출증의 흔한 원인으로는 심부전, 감염(폐렴 등), 악성 종양, 폐색전증이 있으며, 원인에 따라 예후와 치료가 크게 달라집니다
[3]. 따라서 흉강 천자로 얻은 가슴막액의 성상을 분석하는 과정은 이후 치료 계획을 세우는 분기점이 됩니다. 악성 가슴막삼출증의 경우에도 반복적인 흉강 천자나 유도 배액 등이 호흡곤란 완화를 위한 중심 중재로 권고됩니다
[4].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Diagnosis and Treatment of Pleural Effusion. Recommendations of the Spanish Society of Pulmonology and Thoracic Surgery. Update 2022.가이드라인Botana Rial M, Pérez Pallarés J, Cases Viedma E, López González FJ, Porcel JM, Rodríguez M (2023) · DOI: 10.1016/j.arbres.2022.09.017
- [2]
Pleural Effusion: Diagnostic Approach in Adults.일반논문Shen-Wagner J, Gamble C, MacGilvray P (2023)
- [3]
Pleural Effusion in Adults-Etiology, Diagnosis, and Treatment.일반논문Jany B, Welte T (2019) · DOI: 10.3238/arztebl.2019.0377
- [4]
Management of Malignant Pleural Effusions. An Official ATS/STS/STR Clinical Practice Guideline.가이드라인Feller-Kopman DJ, Reddy CB, DeCamp MM, Diekemper RL, Gould MK, Henry T (2018) · DOI: 10.1164/rccm.201807-1415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