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스타인검사(Bernstein test)는
산관류검사(acid perfusion test, APT)라고도 하며, 흉통의 원인이
식도 점막이 위산에 직접 노출되어 발생하는 것인지를 감별하기 위한 검사입니다. 검사 방법은 비위관을 통해 식도 하부에 생리식염수와 묽은 염산을 번갈아 주입하면서 환자가 평소와 같은 흉통을 느끼는지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생리식염수 주입 시에는 증상이 없다가 염산 주입 시에만 평소의 흉통이 재현되면 양성으로 판정하며, 이는 흉통의 원인이 식도의 산 노출과 관련되어 있음을 시사합니다
[1][3].
이 검사는 심장성 흉통과 비심장성 흉통(non-cardiac chest pain, NCCP)을 감별하는 맥락에서 임상적으로 의미를 갖습니다. 흉통을 호소하는 환자에서 심장 원인을 배제한 뒤, 증상이 위식도역류질환(GORD)에서 비롯된 것인지를 평가할 때 사용됩니다. 산관류검사에서 양성을 보인 환자는 24시간 식도 pH검사에서도 증상지수(symptom index, SI), 증상민감도지수(symptom sensitivity index, SSI), 증상연관확률(symptom association probability, SAP)이 더 높게 나타나, 식도의 산 민감도(acid sensitivity)를 반영하는 지표로 볼 수 있습니다
[3].
다만
혼동 주의! 산관류검사가 식도 점막 손상 자체를 직접 보여주는 검사는 아닙니다. 식도염이 없는 환자에서도 식도 점막의 산 민감도가 높으면 양성으로 나올 수 있고, 반대로 역류 자체가 있더라도 증상 재현이 되지 않으면 음성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비심장성 흉통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산관류검사의 민감도는
59%, 특이도는
59%로 보고되어, 단독 선별검사보다는 증상 평가의 보조 수단으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1]. 또한 산 주입 중 심전도상 부정맥이나 ST-T 변화가 유발되지 않았다는 보고도 있어, 이 검사가 심근허혈을 직접 유발하지는 않는다는 점도 함께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2].
현재 임상에서는 24시간 식도 pH검사나 임피던스- pH검사가 역류의 객관적 증거를 제시하는 표준검사로 더 널리 쓰이지만, 산관류검사는 식도 점막이 산 자극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를 증상 재현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제한적으로 활용됩니다
[3][4]. 식도 기능검사(내압검사, 산청소능 검사, 산역류 검사)에서는 산관류검사 양성군과 음성군 사이에 뚜렷한 차이가 없었다는 보고도 있어, 이 검사는 구조적·운동성 이상보다는
식도의 화학적 민감도를 평가하는 검사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4].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Acid perfusion test: does it have a role in the assessment of non cardiac chest pain?일반논문Hewson EG, Sinclair JW, Dalton CB, Wu WC, Castell DO, Richter JE (1989) · DOI: 10.1136/gut.30.3.305
- [2]
The acid perfusion test as differential diagnostic aid in patients with chest pain.일반논문Wranne B, Areskog M, Tibbling L (1981) · DOI: 10.1111/j.0954-6820.1981.tb03122.x
- [3]
Acid perfusion test: a useful test for evaluating esophageal acid sensitivity.일반논문King AL, Anggiansah A, Anggiansah R, Wong T (2005) · DOI: 10.1007/s10620-005-2904-2
- [4]
Acid-sensitive oesophagus.일반논문Boesby S, Madsen T, Wallin L (1980) · DOI: 10.3109/003655280091814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