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32주인 28세 여성이 구급차 이송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응급구조사가 확인한 결과 무호흡, 무맥박 상태이다.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작하려고 한다. 이 환자에게 가장 적절한 처치는?
환자는 바로 누운 자세이며, 주변에 목격자는 없다. 구급차 내 장비로 자동심장충격기와 산소, 백밸브마스크가 준비되어 있다.
1환자를 왼쪽으로 30도 기울인 자세를 유지하며 가슴압박을 시작한다.
2환자를 바로 누운 자세로 유지하고 가슴압박을 시작한다.
3환자의 오른쪽 엉덩이 아래에 물건을 받쳐 자궁을 왼쪽으로 기울인 후 가슴압박을 시작한다.✓ 정답
4환자의 왼쪽 엉덩이 아래에 물건을 받쳐 자궁을 오른쪽으로 기울인 후 가슴압박을 시작한다.
5환자를 오른쪽으로 30도 기울인 자세를 유지하며 가슴압박을 시작한다.
해설
임신 20주 이후의 임신부가 심정지 상태일 때, 바로 누운 자세에서는 커진 자궁이 대동맥과 하대정맥을 압박하여 정맥 환류와 심박출량이 감소한다. 따라서 자궁을 왼쪽으로 기울여 대혈관 압박을 줄여야 하며, 한 손으로 자궁을 왼쪽으로 밀거나 오른쪽 엉덩이 아래에 물건을 받쳐 15~30도 정도 기울인 자세에서 가슴압박을 시행한다. 왼쪽 엉덩이를 받치면 자궁이 오른쪽으로 기울어져 오히려 압박이 악화되므로 오답이다.
임신 32주 이후의 임산부에서 심정지가 발생한 경우, 일반 성인과 동일한 방식의 가슴압박만으로는 효과적인 순환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는 커진 자궁이 바로 누운 자세에서 대동맥과 하대정맥을 압박하는 대동맥-하대정맥 압박(aortocaval compression)을 일으켜 정맥 환류와 심박출량을 크게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임산부 심정지 소생술에서는 자궁을 왼쪽으로 이동시켜 대동맥-하대정맥 압박을 해소하는 것이 가슴압박의 효과를 결정짓는 핵심 중재가 된다.
임산부 심정지에서 자세 변경의 원리
임신 후기로 갈수록 자궁의 무게와 크기가 증가하면서, 환자가 똑바로 누우면 자궁이 우측에 위치한 하대정맥과 복부 대동맥을 눌러 정맥 환류를 차단하고 좌심실로 가는 혈액을 감소시킨다. 이 상태에서 표준적인 가슴압박을 시행해도 심장에서 박출되는 혈액 자체가 부족하여 뇌와 관상동맥으로 충분한 혈류가 전달되지 않는다. 임산부 심정지 소생술 지침에서는 이러한 생리적 변화를 보정하기 위해 자궁 왼쪽 이동(manual left uterine displacement)을 권고한다. 이는 자궁을 물리적으로 왼쪽으로 밀어 하대정맥과 대동맥의 압박을 줄이는 방법으로, 가슴압박을 중단하지 않고도 시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병원 전 단계에서 특히 유용하다[2][3].
보기별 처치 분석
이 문제에서 환자는 임신 32주이며 무호흡, 무맥박 상태이므로 즉각적인 고품질 가슴압박이 필요하다. 그러나 자궁에 의한 혈관 압박을 해소하지 않으면 가슴압박의 효과가 크게 감소하므로, 단순히 바로 누운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보기 1과 5는 환자의 몸 전체를 각각 왼쪽 또는 오른쪽으로 30도 기울이는 방법이다. 환자 전체를 기울이면 가슴압박 시 몸통이 불안정해지고 압박 깊이와 방향이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아 고품질 가슴압박이 어렵다. 또한 오른쪽으로 기울이면 오히려 자궁이 하대정맥 쪽으로 더 쏠려 압박이 악화될 수 있다. 보기 4는 왼쪽 엉덩이 아래에 물건을 받쳐 자궁을 오른쪽으로 기울이는 방법인데, 이는 혈관 압박을 해소하는 방향과 반대이다. 혼동 주의! 자궁을 왼쪽으로 이동시키는 것이 목표이므로, 엉덩이를 받치는 위치와 자궁이 이동하는 방향을 반대로 생각하면 안 된다.
보기 3은 오른쪽 엉덩이 아래에 물건을 받쳐 골반을 오른쪽으로 올리고 자궁을 왼쪽으로 기울이는 방법이다. 이는 환자의 몸통 전체를 기울이지 않고 골반 부위만 경사지게 하여 가슴압박의 안정성은 유지하면서 자궁에 의한 대동맥-하대정맥 압박을 줄일 수 있다. 다만 실제 임상에서는 구조물을 받치는 방법보다 한 명의 구조자가 무릎을 꿇고 양손으로 자궁을 왼쪽으로 밀어주는 수동 자궁 이동이 더 일관되게 권고된다. 그러나 이 문제의 보기 중에서는 오른쪽 엉덩이 아래에 물건을 받쳐 자궁을 왼쪽으로 기울이는 방법이 가장 적절한 선택지에 해당한다[1][3].
병원 전 단계에서의 적용
구급차 내에서 임산부 심정지를 목격한 경우, 응급구조사는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작하면서 동시에 자궁 왼쪽 이동을 적용해야 한다. 가슴압박의 중단 시간을 최소화하면서 자궁을 왼쪽으로 이동시키는 것이 병원 전 심정지 생존율을 높이는 핵심 전략이다. 자궁 이동은 가슴압박을 시행하는 구조사의 반대편에서 다른 구조사가 양손으로 자궁을 왼쪽으로 밀어주는 방식이 가장 효과적이다. 만약 구조사가 한 명뿐이라면, 오른쪽 엉덩이 아래에 접은 담요나 백 등을 받쳐 골반을 경사지게 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이때 가슴압박의 깊이와 속도가 희생되지 않도록 환자의 몸통이 흔들리지 않게 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산부 심정지에서는 기도 관리와 산소 공급도 일반 성인과 차이가 있다. 임신으로 인해 기능적 잔기량이 감소하고 산소 소비량이 증가하여 저산소증이 빠르게 진행되므로, 백밸브마스크를 이용한 100% 산소 공급과 조기 기도 확보가 필요하다. 또한 자궁이 횡격막을 밀어 올려 폐 용적이 줄어든 상태이므로, 가슴압박 시 압박 지점과 깊이를 정확히 유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1][4].
자궁 이동 방향과 압박 지점의 재확인
임산부 심정지에서 자궁을 왼쪽으로 이동시키는 이유는 해부학적으로 하대정맥이 척추의 오른쪽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자궁이 커지면서 바로 누운 자세에서는 자궁이 오른쪽으로 약간 회전하며 하대정맥을 압박하게 된다. 따라서 자궁을 왼쪽으로 밀면 하대정맥과 대동맥의 압박이 동시에 완화된다. 가슴압박 지점은 일반 성인과 동일하게 흉골 하부 1/2 지점이며, 압박 깊이는 5~6cm, 속도는 분당 100~120회를 유지한다. 임산부라고 해서 압박 지점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자궁 이동을 적용한 상태에서도 압박의 질이 유지되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한다[2][3].
핵심! 임신 20주 이후의 임산부 심정지에서는 가슴압박과 동시에 반드시 자궁 왼쪽 이동을 적용해야 하며, 이는 대동맥-하대정맥 압박을 해소하여 가슴압박으로 생성된 혈류가 실제로 뇌와 심장에 전달되도록 하는 결정적 중재이다. 혼동 주의! 환자 전체를 기울이는 것은 고품질 가슴압박을 방해하므로, 골반만 경사지게 하거나 수동으로 자궁을 왼쪽으로 미는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1]
Cardiac arrest and resuscitative cesarean section - A brief review.일반논문Kaur K, Kumar P, Yadav M. (2026) · DOI: 10.4103/joacp.joacp_594_25
[2]
Management of cardiac arrest in pregnancy: a systematic review.메타분석/체계고찰Jeejeebhoy FM, Zelop CM, Windrim R, Carvalho JC, Dorian P, Morrison LJ (2011) · DOI: 10.1016/j.resuscitation.2011.01.028
[3]
Effect of maternal positioning during cardiopulmonary resuscitation: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es.메타분석/체계고찰Enomoto N, Yamashita T, Furuta M, Tanaka H, Ng ESW, Matsunaga S (2022) · DOI: 10.1186/s12884-021-04334-y
[4]
Safety Considerations and Knowledge Gaps in Maternal Cardiopulmonary Resuscitation: A Systematic Review of Healthcare Professionals' Preparedness.메타분석/체계고찰Sarella A, Tzela P, Giaxi P, Sarantou D, Bothou A, Gourounti K. (2025) · DOI: 10.7759/cureus.89683
임산부 심정지 병원 전 처치자궁 왼쪽 이동을 병행한 고품질 CPR
임신 20주 이후 또는 자궁저가 배꼽 위로 올라온 임산부가 심정지 상태이면 즉시 자궁 왼쪽 이동을 적용하면서 표준 가슴압박을 시작한다. 바로 누운 자세에서는 커진 자궁이 대동맥-하대정맥 압박을 일으켜 정맥 환류가 급감하므로, 자궁을 왼쪽으로 밀어 혈관 압박을 해소해야 가슴압박으로 박출되는 혈액이 뇌와 관상동맥에 도달할 수 있다.
가장 일관되게 권고되는 방법은 구조자 한 명이 환자의 왼쪽에서 무릎을 꿇고 양손으로 자궁을 왼쪽으로 밀어주는 수동 자궁 이동이다. 가슴압박을 중단하지 않고 동시에 시행할 수 있어 병원 전 단계에서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여의치 않으면 환자의 오른쪽 엉덩이 아래에 물건을 받쳐 골반을 오른쪽으로 올려 자궁이 왼쪽으로 기울도록 한다. 이때 환자 몸통 전체를 기울이면 압박 깊이와 방향이 불안정해지므로 골반 부위만 경사지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주의
엉덩이 받침 위치와 자궁 이동 방향을 혼동하지 않도록 한다. 오른쪽 엉덩이를 올려야 자궁이 왼쪽으로 이동한다. 왼쪽 엉덩이를 올리거나 환자를 오른쪽으로 기울이면 자궁이 하대정맥 쪽으로 쏠려 혈관 압박이 악화된다.
대동맥-하대정맥 압박 — 임신 후기 자궁이 바로 누운 자세에서 복부 대동맥과 하대정맥을 눌러 정맥 환류와 심박출량을 감소시키는 현상
자궁 왼쪽 이동 — 임산부 심정지 시 자궁을 물리적으로 왼쪽으로 밀어 대동맥-하대정맥 압박을 해소하는 중재로, 가슴압박을 중단하지 않고 시행 가능
수동 자궁 이동 — 구조자가 무릎을 꿇고 양손으로 자궁을 왼쪽으로 밀어주는 방법으로, 물건을 받치는 방법보다 일관되게 권고됨
고품질 가슴압박 — 충분한 깊이와 속도, 이완을 유지하며 중단을 최소화하는 가슴압박으로, 임산부에서는 자궁 왼쪽 이동과 병행해야 효과적
임신 32주 — 자궁이 충분히 커져 바로 누운 자세에서 대동맥-하대정맥 압박이 현저해지는 임신 후기 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