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이 저하된 30대 남성이 빈 약병과 함께 발견되었다. 약병 라벨에는 '아미트리프틸린'이라고 적혀 있다. 현장에서 응급구조사가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소견은?
환자는 다량의 아미트리프틸린을 복용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의식은 혼미하고 호흡수는 분당 8회로 얕다. 혈압은 90/60 mmHg, 심박수는 분당 130회이다.
1동공이 양쪽 모두 3 mm로 축소되었는지
2체온이 35.0℃로 저하되었는지
3심전도에서 QRS 폭이 120 ms 이상으로 넓어졌는지✓ 정답
4피부에 발한이 뚜렷한지
5혈당이 45 mg/dL로 낮은지
해설
삼환계 항우울제 중독에서 가장 중요한 초기 평가는 심전도상 QRS 폭 확장 여부이다. QRS 폭이 100 ms 이상이면 경련 발생 위험이, 160 ms 이상이면 심실부정맥 위험이 높아져 중증도를 반영한다. 동공 축소, 저체온, 저혈당, 발한은 아편유사제나 다른 중독에서 나타날 수 있으나 삼환계 중독의 핵심 지표는 아니다.
삼환계 항우울제(TCA) 중독은 응급구조학과 병원전 처치 영역에서 반드시 구분해야 할 약물 중독입니다. 아미트리프틸린(amitriptyline)은 대표적인 TCA로, 과량 복용 시 항콜린성 증상과 함께 나트륨 통로 차단(sodium channel blockade)에 의한 심독성이 생명을 위협하는 핵심 기전입니다[2]. 문제의 환자는 의식 저하, 호흡 억제, 저혈압, 빈맥을 보이므로 중증 TCA 중독 가능성이 높습니다.
TCA 중독에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소견은 심전도상 QRS 폭 확장입니다. 아미트리프틸린이 심근세포의 빠른 나트륨 통로를 차단하면 탈분극 속도가 느려지고, 이는 심전도에서 QRS 폭이 넓어지는 소견으로 나타납니다. QRS 폭이 120 ms 이상으로 확장되면 심실빈맥, 심실세동 등 치명적 부정맥과 심정지로 진행할 위험이 크기 때문에 병원전 단계에서 심전도 모니터링을 통해 반드시 선별해야 합니다[2][3].
혼동 주의! 동공 축소(축동)는 TCA 중독의 전형적 소견이 아닙니다. TCA는 항콜린성 작용으로 오히려 동공 확대(산동)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축동은 아편유사제(opioid)나 유기인계 중독에서 더 특징적입니다.
핵심! TCA 중독의 중증도 평가와 치료 결정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는 활력징후가 아니라 심전도 QRS 폭입니다. QRS 확장은 나트륨 통로 차단의 직접적 증거이며, 중탄산나트륨(sodium bicarbonate) 투여 적응증을 결정하는 기준이 됩니다[2][4].
구분
TCA(아미트리프틸린) 중독
감별해야 할 중독
동공
산동(항콜린성)
축동은 아편유사제, 유기인계
심전도
QRS 확장, QT 연장, 심실부정맥
서맥은 베타차단제, 칼슘통로차단제
피부
건조하고 붉은 편(항콜린성)
발한은 콜린성 중독, 저혈당
핵심 위험
나트륨 통로 차단에 의한 심정지
호흡억제(아편유사제), 저혈당(인슐린)
체온 저하, 발한, 저혈당은 TCA 중독에서도 이차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나, 심독성(cardiotoxicity)을 반영하는 QRS 확장이 응급구조사가 현장에서 가장 먼저 확인하고 병원 도착 전 처치 방향을 결정할 소견입니다. 특히 의식이 혼미하고 호흡수가 분당 8회로 얕은 환자에서는 심정지 발생 가능성이 높으므로, 심전도 모니터를 부착해 QRS 폭을 확인하고 제세동기 패드를 미리 부착하는 것이 병원전 처치의 우선순위입니다[2][3].
참고 문헌 (논문 출처)
[2]
Survival after multiple in-hospital cardiac arrests due to severe amitriptyline poisoning- a case report.케이스리포트Wakoya AD, Asenabeto TG, Moti HD, Bayu NB, Wondimneh F, Ayinalem AD, Mesekere AB, Negash AA, Tesfaw TA. (2026) · DOI: 10.1186/s12245-025-01109-6
[3]
Unintentional amitriptyline overdose leading to coma and cardiac conduction impairment in an older adult: A case report.케이스리포트Nguyen HV, Nguyen KA, Dang NK, Rinchen L, Nguyen TT. (2025) · DOI: 10.1177/2050313x251344032
[4]
Prolonged Tricyclic Antidepressant Toxicity in a Pediatric Patient: The Importance of Understanding the Multifactorial Nature of Amitriptyline Metabolism.일반논문Navarro AW, Sahhar H. (2026) · DOI: 10.7759/cureus.112541
TCA 중독 병원전 심전도 평가QRS 폭 확인이 최우선이다
아미트리프틸린 등 삼환계 항우울제(TCA) 중독이 의심되면 활력징후보다 심전도 QRS 폭을 먼저 확인한다. QRS 폭이 120 ms 이상이면 나트륨 통로 차단에 의한 심독성이 진행 중임을 의미하며, 심실빈맥이나 심정지로 이어질 수 있다.
의식 저하와 호흡 억제(분당 8회)가 동반된 환자는 심정지 발생 위험이 높으므로, 심전도 모니터를 부착하고 제세동기 패드를 미리 부착해 둔다. 병원 도착 전 중탄산나트륨 투여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의료지도를 받을 준비를 한다.
주의
TCA 중독은 항콜린성 작용으로 동공 확대와 피부 건조가 나타난다. 축동이나 발한이 보이면 아편유사제, 유기인계, 저혈당 등 다른 원인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
삼환계 항우울제(TCA) — 아미트리프틸린, 노르트리프틸린 등이 속한 항우울제 계열. 과량 복용 시 나트륨 통로 차단으로 심독성을 유발한다.
QRS 폭 확장 — 심전도에서 QRS 군의 폭이 120 ms 이상으로 넓어진 소견. 나트륨 통로 차단의 직접적 지표로, TCA 중독에서 치명적 부정맥의 예측 인자이다.
나트륨 통로 차단 — 심근세포의 빠른 나트륨 통로를 차단하여 탈분극 속도를 느리게 하는 기전. TCA 중독의 심독성 핵심 기전이다.
항콜린성 증상 — 동공 확대, 피부 건조, 발한 감소, 장운동 저하 등 아세틸콜린 작용이 차단되어 나타나는 증상군.
중탄산나트륨 — TCA 중독에서 QRS 확장이 있는 경우 투여하는 해독제. 나트륨 통로 차단을 경쟁적으로 완화하고 혈중 pH를 높여 독성을 감소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