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항은 심스위(Sims' position)와 측위(lateral position)를 실제로 취해 줄 때 무엇이 다른지 묻습니다. 두 자세 모두 옆으로 눕는 자세라 이름만 외우면 헷갈리기 쉬운데, 핵심 차이는 몸통이 얼마나 앞으로 기울어지는가와 아래쪽 팔을 어디에 두는가입니다.
심스위는 반쯤 엎드린 자세, 곧 반복위(semiprone position)입니다. 좌측 심스위라면 왼쪽을 아래로 하여 몸통을 앞으로 기울이고, 아래쪽인 왼팔은 몸 뒤, 곧 등 뒤쪽으로 빼 둡니다. 위쪽인 오른팔은 어깨와 팔꿈치를 굽혀 몸 앞에 두고, 위쪽 다리는 엉덩관절과 무릎을 아래쪽 다리보다 더 깊게 굽혀 앞으로 내놓습니다. 이렇게 하면 체중이 몸의 앞쪽, 곧 아래쪽 위팔과 빗장뼈, 엉덩뼈 앞쪽으로 실립니다. 관장이나 직장 검사, 의식이 떨어진 대상자의 분비물 배출에 쓰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측위는 몸통을 옆으로 세운 자세입니다. 등 뒤에 베개를 받쳐 몸이 뒤로 넘어가지 않게 고정하고, 아래쪽 어깨는 앞으로 살짝 당겨 내어 어깨가 몸통 밑에 깔리지 않게 하며 아래쪽 팔은 몸 앞에 굽혀 둡니다. 위쪽 다리는 살짝 굽혀 베개로 받칩니다. 체중은 몸의 옆면, 특히 아래쪽 어깨와 대전자 부위에 실립니다. 따라서 아래쪽 팔이 등 뒤로 가 있고 몸이 앞으로 기울어 있다면 심스위, 아래쪽 어깨가 앞으로 나와 있고 몸통이 서 있다면 측위라고 구별할 수 있습니다.
다리를 곧게 펴 겹치는 것은 어느 자세에도 맞지 않으며, 아래쪽 다리를 더 깊게 굽히는 것은 심스위와 반대입니다. 현장에서 심스위를 취해 줄 때는 몸 앞쪽에 체중이 실리므로 아래쪽 위팔과 무릎 안쪽에 베개를 대어 눌림을 줄이고, 호흡이 불편하지 않은지 얼굴 쪽을 살피시기 바랍니다. 관장이나 좌약 투여를 위해 심스위를 취할 때는 시술 부위만 노출하고 나머지는 덮어 사생활을 지켜 주며, 시술이 끝나면 대상자가 편한 자세로 돌아가도록 도와 오래 같은 자세로 두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자세 이름보다 몸통의 기울기와 아래쪽 팔의 위치를 먼저 떠올리면 두 자세를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