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윤곽에 맞게 모양이 바뀌어 팔다리를 원하는 자세로 고정하는 데 쓰는 체위 유지 도구는?
1발판
2삼각 손잡이
3모래주머니✓ 정답
4대전자 두루마리
5손 두루마리
해설
모래주머니는 모래 등을 채운 주머니로 몸의 윤곽에 맞춰 모양이 바뀌고 무게가 있어 팔다리를 원하는 자세에 고정한다. 대전자 두루마리는 담요를 말아 엉덩관절 외회전만 막고, 손 두루마리는 손가락 자세, 발판은 족저굴곡 예방, 삼각 손잡이는 대상자가 스스로 몸을 들 때 쓴다.
이 문항은 체위 유지 도구 가운데 모래주머니(sandbag)의 특징을 다른 도구와 구별할 수 있는지 묻습니다. 모래주머니는 모래나 비슷한 알갱이를 채운 주머니입니다. 단단한 틀이 없어 몸의 윤곽에 맞춰 모양이 바뀌고, 적당한 무게가 있어 놓인 자리에서 쉽게 밀려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팔이나 다리를 원하는 자세로 움직이지 않게 고정하거나, 특정 신체 부위의 정렬을 유지해야 할 때 씁니다. 예를 들어 넓적다리나 다리 옆을 따라 대어 다리가 바깥으로 구르지 않게 하는 데에도 쓸 수 있습니다.
대전자 두루마리(trochanter roll)와 비교하면 차이가 분명해집니다. 대전자 두루마리는 목욕 담요를 엉덩이 아래에 깔고 끝을 말아 넓적다리 바깥쪽에 대는 방식으로, 목적이 엉덩관절의 외회전(external rotation) 예방 하나로 정해져 있습니다. 반면 모래주머니는 부위를 가리지 않고 몸의 모양에 맞춰 고정하는 범용 도구입니다. 두 도구 모두 외회전을 막는 데 쓰일 수 있지만, 모양이 바뀌며 무게로 고정한다는 특징은 모래주머니에만 해당합니다.
나머지 도구도 정리해 두겠습니다. 손 두루마리(hand roll)는 손에 쥐여 손가락이 살짝 굽고 엄지가 맞서는 기능적 자세를 지킵니다. 발판(foot board)은 발바닥을 받쳐 발목을 직각으로 유지하여 족저굴곡(plantar flexion)으로 발이 처지는 것을 막습니다. 삼각 손잡이(trapeze bar)는 침대 위에 매달아 대상자가 손으로 잡고 스스로 몸을 들어 올리거나 위치를 바꾸도록 돕는 도구로, 고정이 아니라 움직임을 돕는 쪽입니다.
현장에서는 모래주머니를 피부에 직접 오래 대어 두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무게가 있는 만큼 뼈가 튀어나온 부위를 누르면 압박 손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닿는 부위를 정기적으로 살피고, 고정 목적이 끝나면 바로 치워 대상자가 움직일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도구를 고를 때는 어떤 관절의 어떤 움직임을 막거나 돕고 싶은지를 먼저 정하고, 그 목적에 맞는 도구를 고르는 습관을 들이면 비슷한 이름의 도구를 헷갈리지 않게 됩니다. 고정이 필요하다면 모래주머니, 엉덩관절 외회전만 막으면 된다면 대전자 두루마리라고 정리해 두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