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자 두루마리는 목욕 담요를 엉덩뼈능선에서 넓적다리 중간까지 오게 엉덩이 아래에 깔고, 남은 끝을 말아 넓적다리 바깥쪽에 대어 엉덩관절이 바깥으로 돌아가지 않게 받친다. 무릎 사이에 끼우는 것은 외전 유지, 발바닥 지지는 발판, 손에 쥐이는 것은 손 두루마리의 용도다.
이 문항은 대전자 두루마리(trochanter roll)를 실제로 어디에 어떻게 대는지 묻습니다. 앙와위로 오래 누워 있는 대상자는 다리 근육의 긴장이 떨어지면서 다리가 자기 무게로 바깥쪽으로 굴러 엉덩관절이 바깥으로 돌아가는 외회전(external rotation)이 생기기 쉽습니다. 이 자세가 길어지면 엉덩관절 주변 조직이 짧아져 나중에 걷기 어려워지므로, 넓적다리의 바깥쪽을 받쳐 다리가 바깥으로 구르지 않게 하는 것이 대전자 두루마리의 목적입니다.
적용 방법은 이렇습니다. 목욕 담요를 길게 접어 엉덩뼈능선(iliac crest)에서 넓적다리 중간 정도까지 오도록 대상자의 엉덩이 아래에 깝니다. 그다음 바깥으로 남은 담요 끝을 넓적다리 쪽으로 단단히 말아 넓적다리 바깥쪽, 특히 대전자 부위에 붙여 줍니다. 담요의 한쪽이 엉덩이에 깔려 있으므로 체중이 담요를 눌러 두루마리가 쉽게 풀리거나 밀려나지 않습니다. 다 대고 나면 무릎뼈와 발끝이 천장을 향하는지 확인합니다.
헷갈리기 쉬운 다른 도구와 비교해 보겠습니다. 두 무릎 사이에 베개나 담요를 끼워 다리를 벌려 두는 것은 고관절 수술 뒤 등에 쓰는 외전(abduction) 유지 방법입니다. 발바닥에 대어 발목을 직각으로 두는 것은 발판(foot board)으로, 족저굴곡(plantar flexion)으로 발이 처지는 것을 막습니다. 손에 쥐이는 말린 수건은 손 두루마리(hand roll)이며 손가락과 엄지를 기능적 자세로 지킵니다. 허리 아래의 작은 받침은 앙와위에서 요추 곡선을 지지하는 것이고 다리의 회전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현장에서는 두루마리를 대기 전에 대전자 부위 피부부터 살피시기 바랍니다. 두루마리 자체가 단단하게 눌러 피부를 압박할 수 있으므로 체위를 바꿀 때마다 닿는 부위의 발적을 확인하고, 담요의 주름이 엉덩이 아래에서 접혀 압박점이 되지 않게 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대상자나 보호자가 두루마리를 빼 두는 경우도 흔하므로, 외회전을 막아 두어야 나중에 서고 걷는 기능을 지킬 수 있다는 점을 쉬운 말로 설명해 협조를 얻는 것도 필요합니다. 기록에는 적용 시각과 부위, 피부 상태를 함께 남겨 다음 근무자가 같은 방식으로 이어 갈 수 있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