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발을 짚고 선 대상자의 상체가 앞으로 구부정하게 숙여질 때 간호사의 판단으로 옳은 것은?
1손잡이가 높아 팔꿈치가 많이 굽혀진 것이다
2고무 패드가 닳아 목발이 미끄러진 것이다
3상지 근력이 충분해 앞으로 나아가려는 것이다
4목발이 짧아 상체를 숙여야 짚을 수 있는 것이다✓ 정답
5목발이 길어 어깨가 위로 밀려 올라간 것이다
해설
목발이 짧으면 겨드랑이 패드와 손잡이까지 손을 내리기 위해 상체를 앞으로 숙이게 되어 자세가 구부정해지고 허리와 어깨에 부담이 생긴다. 반대로 목발이 길면 어깨가 위로 밀려 올라가고 겨드랑이가 눌리며, 손잡이가 높으면 팔꿈치가 많이 굽혀진다. 자세의 방향을 보고 길이가 어느 쪽으로 맞지 않는지 판단해 조정한다.
이 문항은 목발을 짚은 대상자의 자세를 보고 목발 길이가 어느 쪽으로 맞지 않는지 판단하는지 묻습니다. 정답은 목발이 짧아 상체를 숙여야 짚을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목발 길이를 맞추는 목적은 대상자가 바로 선 자세에서 손잡이로 체중을 받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길이가 맞으면 대상자는 어깨를 편안히 내린 채 몸을 곧게 세우고, 겨드랑이와 패드 사이에는 손가락 두세 개의 여유가 있으며, 손잡이를 쥔 팔꿈치는 약간 굽혀집니다. 이 자세에서는 체중이 손과 팔로 전달되고 겨드랑이는 눌리지 않습니다.
목발이 짧으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패드와 손잡이가 몸에 비해 낮아 대상자는 손을 손잡이까지 내리고 패드에 몸을 맞추려고 상체를 앞으로 숙이게 됩니다. 그 결과 등이 굽은 구부정한 자세로 걷게 되고, 허리와 어깨에 부담이 쌓이며,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려 앞으로 넘어질 위험도 커집니다. 반대로 목발이 길면 패드가 겨드랑이를 밀어 올려 어깨가 들리고, 겨드랑이 신경이 눌려 손 저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손잡이가 너무 높으면 팔꿈치가 지나치게 굽혀져 팔로 체중을 밀어 올리기 어렵고, 너무 낮으면 팔꿈치가 다 펴져 충격이 그대로 전달됩니다.
오답을 보면, 어깨가 위로 밀려 올라가는 것은 목발이 길 때의 모습이어서 상체가 숙여지는 것과 방향이 반대입니다. 손잡이가 높은 것은 팔꿈치 각도의 문제로 상체 전체가 숙여지는 원인이 되지 않습니다. 고무 패드가 닳은 것은 미끄럼 위험의 문제이고, 구부정한 자세를 근력이 충분하다는 뜻으로 읽는 것은 관찰을 잘못 해석한 것입니다.
현장에서는 목발 길이를 맞춘 직후뿐 아니라 걷는 동안의 자세도 관찰합니다. 대상자가 신발을 바꾸면 키가 달라져 길이가 맞지 않게 될 수 있으므로, 평소 신을 신발을 신고 길이를 맞추고 다시 확인하십시오. 자세를 고친 뒤에는 실제로 몇 걸음 걷게 해 체중이 손잡이로 실리는지, 겨드랑이와 패드 사이 여유가 유지되는지 함께 확인하고 결과를 기록합니다. 대상자 스스로도 거울을 보며 몸이 곧게 서 있는지 확인하도록 가르치면 퇴원 뒤에도 길이 이상을 일찍 알아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