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상안정 중인 대상자의 무릎에 수동 관절가동범위 운동을 할 때 시행할 동작으로 옳은 것은?
1무릎을 축으로 종아리를 원을 그리듯 휘돌린다
2무릎을 굽혔다가 다리가 곧게 될 때까지 편다✓ 정답
3무릎을 고정하고 종아리를 안팎으로 비틀어 돌린다
4무릎을 곧게 편 뒤 뒤쪽으로 더 젖혀 과신전시킨다
5무릎 관절에서 종아리를 바깥쪽으로 벌렸다가 모은다
해설
무릎은 한 방향으로 접히고 펴지는 경첩관절이어서 수동 관절가동범위 운동은 굽힘과 폄으로 한다. 벌림·모음·회전·휘돌림은 어깨와 엉덩관절 같은 구상관절에서 하는 동작이어서 무릎에 억지로 적용하면 인대와 관절낭이 손상될 수 있다. 펴는 동작은 다리가 곧게 될 때까지만 한다.
이 문항은 관절의 구조에 따라 수동 관절가동범위 운동(passive range of motion exercise)에서 할 수 있는 동작이 다르다는 점을 묻습니다. 무릎과 팔꿈치는 경첩관절(hinge joint)로, 문짝의 경첩처럼 한 축을 중심으로 접히고 펴지는 굽힘(flexion)과 폄(extension) 한 축으로 움직입니다. 반면 어깨와 엉덩관절은 둥근 뼈머리가 오목한 자리에 들어가 있는 구상관절(ball-and-socket joint)로, 굽힘과 폄 외에 벌림, 모음, 안쪽돌림, 바깥돌림, 휘돌림까지 여러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따라서 무릎에서는 굽혔다가 다리가 곧게 될 때까지 펴는 동작이 정답입니다.
관절가동범위 운동의 원칙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운동 전에 관절의 통증, 부종, 발적과 움직일 수 있는 범위를 사정합니다. 관절의 위아래를 받쳐 지지하고, 각 관절의 정상 운동 방향을 따라 천천히 부드럽게 움직이며, 대상자가 통증을 느끼거나 저항이 느껴지는 지점에서 멈춥니다. 무릎은 엉덩관절과 함께 다리를 들어 굽히고 펴는 방식으로 운동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도 무릎 자체에는 굽힘과 폄만 적용합니다. 운동 중 대상자의 표정과 호소를 살피고 결과를 기록합니다.
흔한 실수는 구상관절에서 하는 동작을 무릎에 잘못 적용하는 것입니다. 벌림과 모음, 휘돌림은 엉덩관절이나 어깨에서 하는 동작이며 무릎에서 종아리를 옆으로 벌리거나 원을 그리게 하면 무릎 옆의 인대에 무리한 힘이 걸립니다. 무릎을 고정하고 종아리를 비틀어 돌리는 것도 관절과 인대를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다리가 곧게 된 상태를 넘어 뒤로 젖히는 과신전(hyperextension)은 무릎 뒤쪽 관절낭과 인대를 늘려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어 하지 않습니다.
현장에서는 침상안정이 길어진 대상자의 무릎이 굽은 채 굳는 굽힘 구축(flexion contracture)이 생기기 쉬우므로, 무릎을 끝까지 펴는 동작을 매일 규칙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릎 아래에 베개를 오래 받쳐 두는 습관도 굽힘 구축을 부르므로 피합니다. 운동 중 관절에서 소리가 나거나 통증이 갑자기 심해지면 즉시 멈추고 상태를 보고합니다. 관절의 종류에 따라 가능한 동작을 미리 정리해 두면 어깨나 엉덩관절의 회전 운동을 무릎이나 팔꿈치에 잘못 적용하는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