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말기부터 분만 중까지 섬유소원과 여러 응고인자가 늘어 혈액이 잘 응고되는 상태가 된다. 이는 태반이 떨어진 자리의 출혈을 빨리 멈추게 하는 생리적 준비이다. 대신 분만 뒤에도 응고 경향이 이어져 혈전 위험이 남는다. 분만을 출혈 경향이 커지는 시기로 거꾸로 이해하거나 혈전 위험이 사라진다고 보는 것이 함정이다.
핵심 정리 이 문제는 분만 중 혈액 응고 체계의 변화와 그 의미를 묻습니다. 정답은 ④ 섬유소원이 늘어 태반 부착 부위 출혈을 줄이는 데 유리하다는 설명입니다. 임신 말기부터 분만 중까지 혈액은 잘 응고되는 쪽으로 바뀝니다.
1. 원리와 배경 임신이 진행되면 섬유소원과 여러 응고인자가 늘고, 응고된 혈전을 녹이는 섬유소용해 작용은 상대적으로 억제됩니다. 이런 경향은 분만 중에도 이어집니다. 태반이 자궁벽에서 떨어지면 많은 혈관이 열린 넓은 상처가 생깁니다. 자궁근이 수축해 혈관을 조이는 것이 첫째 지혈 기전이고, 잘 응고되는 혈액이 열린 혈관을 빠르게 막는 것이 둘째 기전입니다.
분만과 산욕기의 다른 혈액 변화도 함께 기억해 두면 좋습니다. 분만 중에는 진통의 스트레스와 근육 활동으로 백혈구가 늘어 감염으로 오해하기 쉽고, 포도당 소모로 혈당은 감소합니다. 산욕 초기에는 혈액량이 줄고 응고 경향이 유지되며, 여기에 활동 감소와 수술, 혈관 손상이 겹치면 혈전 위험이 커집니다. 출혈과 혈전이라는 두 방향의 위험을 한 흐름으로 이해하면 응고 변화의 의미가 선명해집니다.
2. 정답 해설 정답 ④ 섬유소원이 늘어 태반 부착 부위 출혈을 줄이는 데 유리하다: 분만 중 응고 촉진은 출산 때의 출혈을 줄이기 위한 생리적 준비입니다. 대신 이 응고 경향은 분만 뒤에도 한동안 이어져 활동 감소나 수술 등이 더해지면 깊은정맥혈전증과 폐색전증의 위험이 커집니다.
3. 선지별 분석 ① 혈소판이 크게 줄어 경막외마취를 할 수 없게 된다: 정상 분만에서는 혈소판이 크게 줄지 않으므로 경막외마취를 일률적으로 피하지 않으며, 가능 여부는 혈소판 수와 응고 상태를 평가해 판단합니다. ② 응고 시간이 길어져 응고검사를 매시간 반복한다: 응고 시간은 길어지는 쪽이 아니라 짧아지는 쪽으로 변하며, 이상 소견이 없는 산부에게 검사를 매시간 반복할 근거도 없습니다. ③ 섬유소용해가 활발해져 혈전의 위험이 사라진다: 섬유소용해는 오히려 상대적으로 억제되며, 응고 경향이 높아 혈전 위험은 분만 뒤에도 남습니다. ⑤ 응고인자가 줄어 분만 중 출혈 경향이 커진다: 방향이 반대입니다. 응고인자가 줄고 출혈이 멎지 않는 것은 태반조기박리 등에서 생기는 파종혈관내응고 같은 병적 상태입니다.
4. 기억 포인트 분만 중 응고 촉진 = 태반 부착 부위 지혈에 유리, 분만 뒤 혈전 위험 주의
5. 실무·국시 포인트 • 주사 부위나 잇몸에서 피가 멎지 않거나 혈뇨가 보이는 등 응고장애의 신호가 나타나면 즉시 보고합니다. • 분만 뒤에는 조기 이상을 격려하고 다리의 부종과 통증 같은 혈전 증상을 교육합니다. • 분만 중 혈액의 다른 변화로 백혈구 증가와 혈당 감소를 함께 정리해 둡니다.
상황정상 분만 후 태반 만출과 출혈 관찰
정상 분만으로 아기를 낳은 산부의 태반이 만출되었고, 간호사가 자궁 수축 상태와 질 출혈량을 확인합니다.
관찰• 자궁저부가 단단하게 만져짐• 질 출혈이 서서히 줄어듦• 산부는 졸리지만 활력징후가 안정적임
판단 자궁근 수축과 잘 응고되는 혈액이 함께 태반 부착 부위의 출혈을 줄이고 있습니다. 같은 응고 경향 때문에 이후 혈전 예방도 필요합니다.
간호 순서• 사정: 자궁저부 경도, 출혈량, 활력징후 확인• 수행: 조기 이상 격려, 다리 부종·통증 관찰, 출혈이 멎지 않으면 보고• 평가: 출혈 감소와 혈전 증상 유무를 다시 확인한다.
출혈량과 자궁저부 상태는 분만 직후 일정 간격으로 반복해서 확인합니다.
핵심 포인트: 분만 중 응고 촉진은 출혈을 줄이는 준비이고, 분만 뒤에는 혈전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섬유소원 (Fibrinogen) — 간에서 만들어지는 응고인자로 트롬빈에 의해 섬유소로 바뀌어 혈전의 그물을 만듭니다.
섬유소용해 (Fibrinolysis) — 응고된 혈전을 녹이는 작용으로 임신 중에는 상대적으로 억제됩니다.
파종혈관내응고 (DIC) — 응고인자가 소모되어 출혈이 멎지 않는 병적 상태로 태반조기박리 등과 관련됩니다.
깊은정맥혈전증 (Deep vein thrombosis) — 다리 깊은 정맥에 혈전이 생겨 부종과 통증이 나타나며 폐색전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