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부 체온과 표면 체온의 차이체온 측정에서 가장 먼저 구분해야 할 개념은
심부 체온(core body temperature, CBT)과
표면 체온(surface temperature)입니다. 심부 체온은 내부 장기의 온도를 반영하며, 체온 조절 상태를 평가하는 기준이 됩니다
[1]. 겨드랑이(액와)는 피부 표면에 가까운 부위이므로 표면 체온을 측정하는 자리입니다. 일반 전자 체온계는 통상
32~42도 범위에서 작동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심한 저체온(hypothermia)으로 체온이 이 범위 아래로 떨어지면
기기가 고장 난 것이 아니라 측정 범위를 벗어났기 때문에 '측정 불가'로 표시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기 고장으로 단정하거나(보기 1), 같은 부위에서 반복 측정하는 것(보기 2)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저체온 환자에서 심부 체온 측정이 필요한 이유겨드랑이 체온은 말초 혈관 수축, 피부 혈류량, 주변 환경 온도에 따라 실제 심부 체온과 큰 차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
[1]. 심한 저체온이 의심되는 상황에서는 말초 혈관이 강하게 수축하므로 겨드랑이 피부 온도는 심부 온도보다 훨씬 낮게 나오거나 아예 측정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손등으로 이마를 만져 체온을 추정하는 방법(보기 3)은 주관적이며 저체온의 정도를 정량적으로 파악할 수 없어 임상적 판단 근거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체온은 저체온 환자의 중증도 분류, 재가온(rewarming) 방법 선택, 치료 반응 평가에 핵심적인 지표이므로 '중요하지 않다'는 판단(보기 5)은 옳지 않습니다
[2].
심부 체온 측정 부위와 저체온용 체온계심부 체온을 반영하는 측정 부위로는 폐동맥(pulmonary artery), 식도(esophagus), 직장(rectum), 고막(tympanic membrane)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1][4]. 폐동맥 카테터를 통한 측정이 가장 정확한 기준(gold standard)으로 언급되지만 침습적이어서 중환자실 등 제한된 상황에서만 사용됩니다
[1]. 응급 상황이나 일반 병동에서 심한 저체온이 의심될 때는
저체온용 심부 체온계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체온계는 일반 체온계보다 낮은 온도 범위까지 측정할 수 있도록 보정되어 있어, 직장이나 식도 등 심부 체온에 가까운 부위에서 측정합니다.
일반 전자 체온계로 '측정 불가'가 나온 상황에서는 측정 범위가 더 넓은 저체온용 체온계로 측정 부위를 바꾸어 재평가하는 것이 옳은 판단입니다.
혼동 주의! 고막 체온계는 비침습적이고 사용이 편리하여 심부 체온 측정 부위로 매력적이지만, 심한 저체온에서는 귀 주변 혈류 감소와 주변 온도의 영향으로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4]. 고막 체온계가 모든 저체온 상황에서 심부 체온을 정확히 반영한다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핵심! 체온계가 '측정 불가'를 표시하면 기기 문제보다 측정 범위 이탈 가능성을 먼저 고려하고, 환자의 임상 양상(저체온 의심)에 맞는 측정 도구와 부위를 선택해야 합니다. 겨드랑이에서 반복 측정하거나 촉진으로 추정하는 것은 심부 체온을 반영하지 못하므로 저체온 환자 평가에 부적절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Core Temperature Measurement-Principles of Correct Measurement, Problems, and Complications.일반논문Hymczak H, Gołąb A, Mendrala K, Plicner D, Darocha T, Podsiadło P (2021) · DOI: 10.3390/ijerph182010606
- [2]
Temperature monitoring and perioperative thermoregulation.일반논문Sessler DI (2008) · DOI: 10.1097/ALN.0b013e31817f6d76
- [4]
Re-visiting the tympanic membrane vicinity as core body temperature measurement site.일반논문Yeoh WK, Lee JKW, Lim HY, Gan CW, Liang W, Tan KK. (2017) · DOI: 10.1371/journal.pone.0174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