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수손상(spinal cord injury, SCI) 환자에서 심부정맥혈전(deep vein thrombosis, DVT)은 주요 합병증 중 하나입니다. 특히 손상 후
3주에서
3개월 사이에 발생 위험이 높은 시기로, 재활 단계에서도 DVT 선별검사가 필요하다고 보고됩니다
[1]. T6 완전 척수손상 환자는 하지의 자발적 움직임이 소실되어 정맥혈 정체(venous stasis)가 발생하기 쉬운 상태입니다.
보기별 해설
1. 손상 부위 아래 감각이 계속 없다
완전 척수손상에서 손상 부위 아래 감각 소실은 신경학적 결손 그 자체를 의미합니다. DVT를 시사하는 소견이 아니라 척수손상의 직접적인 결과이므로, 새롭게 보고할 이상 소견은 아닙니다.
2. 양쪽 다리 근긴장이 조금씩 올라간다
척수손상 후 척수 쇼크(spinal shock)에서 회복되면서 근긴장도가 항진되고 경직(spasticity)이 나타나는 것은 상위운동신경원(upper motor neuron) 병변의 전형적인 경과입니다. 이는 신경학적 회복 단계의 변화이지 혈전 형성을 시사하지 않습니다.
3. 정해진 시간에 배변 훈련이 이루어진다
신경인성 장(neurogenic bowel) 관리의 일환으로 배변 훈련이 규칙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오히려 긍정적인 재활 진행 상황입니다. DVT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4. 한쪽 종아리 둘레가 반대쪽보다 3cm 늘고 붉다 — 정답
핵심! 한쪽 하지의 비대칭적 부종과 발적은 DVT의 대표적인 임상 징후입니다. 정맥 혈전이 형성되면 정맥 환류가 차단되어 해당 사지에 부종이 생기고, 염증 반응으로 발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양측 하지의 둘레 차이는 부종을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방법이며,
3cm 차이는 단순 측정 오차를 넘는 유의한 비대칭입니다. 척수손상 환자는 감각 저하로 통증이나 압통을 호소하지 못할 수 있으므로,
둘레 측정과 피부 색 변화 관찰이 더욱 중요합니다
[1].
5. 양쪽 발등 맥박이 같은 세기로 만져진다
족배동맥(dorsalis pedis artery) 맥박은 동맥 순환을 반영합니다. DVT는 정맥 문제이므로 동맥 맥박이 정상적으로 촉지되는 것은 DVT를 배제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동맥 맥박이 정상이면서 한쪽 하지 부종이 있다면 정맥성 원인을 더 강력히 의심해야 합니다.
임상 적용 포인트
척수손상 환자의 DVT 선별에는
D-dimer 혈장 농도 측정과
압박 도플러 초음파(compressive Doppler ultrasonography, CDUS)가 사용됩니다. 연구에 따르면 재활 중인 척수손상 환자
145명 중
15명(10.3%)에서 CDUS로 DVT가 진단되었습니다
[1]. 이는 재활 단계에서도 DVT 발생률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임을 보여줍니다.
혼동 주의! 척수손상 환자는 DVT의 전형적 증상인 통증, 압통, 호먼 징후(Homan’s sign)를 느끼지 못하거나 표현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무증상이라도 정기적인 하지 둘레 측정, 피부색·온도 관찰, D-dimer 및 초음파 선별검사가 필요합니다
[1]. 특히 손상 후
3주~3개월 구간은 DVT 고위험 시기이므로, 본 사례처럼 3주째 환자에서 한쪽 종아리 부종과 발적이 관찰되면 즉시 보고하고 추가 검사를 진행해야 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Usefulness of D-dimer and Ultrasonography Screening for Detecting Deep Vein Thrombosis in Patients with Spinal Cord Injury Undergoing Rehabilitation.일반논문Mackiewicz-Milewska M, Cisowska-Adamiak M, Pyskir J, Świątkiewicz I. (2021) · DOI: 10.3390/jcm100406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