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소판 농축액(platelet concentrate)은 적혈구 농축액과 보관 조건, 수혈 속도, 전용 필터 사용 여부가 다릅니다. 혈소판은 차가운 온도에서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므로
냉장 보관하지 않고 실온(20~24℃)에서 지속적으로 완만히 흔들며 보관합니다. 따라서 수혈 직전까지 실온에 두었다가, 혈소판의 생존율과 지혈 효과를 높이기 위해 비교적 빠르게 주입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혈소판 보관과 수혈의 기본 원리
혈소판은
냉장 손상(cold-induced platelet activation)에 매우 민감합니다. 혈소판을 차갑게 보관하면 세포막의 당단백 수용체가 변형되고, 간의 대식세포가 이를 인식해 순환 혈소판을 빠르게 제거합니다. 이 때문에 혈소판 농축액은
20~24℃ 실온에서 보관하며, 침전을 막고 가스 교환을 유지하기 위해 전용 교반기에서 연속적으로 흔들어 줍니다.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차가운 상태로 주입하는 것은 혈소판 기능을 떨어뜨리므로 옳지 않습니다.
수혈 속도는 혈소판의 특성과 수혈 부작용 위험을 함께 고려해 결정합니다. 혈소판 농축액 1단위는 보통
30분~1시간 이내에 주입합니다. 혈소판은 체내 수명이 짧고, 실온 보관 중 세균 오염 위험이 있으므로 너무 오래 걸쳐 주입하면 효과가 떨어지고 감염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다만 심부전이나 신장 질환으로 혈액량 과부하 위험이 있는 환자에서는 주입 속도를 개별화할 수 있습니다.
수혈 세트와 수액 혼합 금지
혈소판 농축액은
백혈구 제거 필터(leukocyte reduction filter) 또는 혈소판 수혈에 적합한 표준 수혈 세트를 사용합니다. 일반 수액 세트에는 혈소판이 걸러지거나 응집될 수 있는 필터가 달려 있지 않아 적절하지 않습니다. 또한 혈소판은
삼투압과 pH 변화에 취약하므로 포도당 수액이나 다른 수액과 같은 관으로 섞어 주입하면 혈소판이 응집되거나 기능을 잃을 수 있습니다. 수혈 전후로 생리식염수로 관을 세척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혈소판과 다른 수액을 한 관에서 혼합해서는 안 됩니다.
적혈구와 혈소판의 비교
| 구분 | 혈소판 농축액 | 적혈구 농축액 |
|---|
| 보관 온도 | 20~24℃ 실온, 교반 보관 | 1~6℃ 냉장 보관 |
| 수혈 속도 | 비교적 빠르게(보통 30분~1시간 이내) | 환자 상태에 따라 조절(보통 2~4시간 이내) |
| 수혈 세트 | 혈소판 전용 또는 표준 수혈 세트 | 표준 수혈 세트, 필요 시 백혈구 제거 필터 |
| 혼합 가능 수액 | 생리식염수만 가능(혼합 주의) | 생리식염수만 가능 |
혼동 주의! 혈소판은 “차갑게 보관하면 안 된다”는 점에서 적혈구와 정반대입니다. 혈소판 수혈 시 “빨리, 실온에서, 전용 세트로”라는 세 가지를 함께 기억해야 합니다.
핵심! 혈소판 농축액은
실온 보관 후 비교적 빠르게 주입하며,
포도당 수액이나 다른 수액과 같은 관으로 혼합하지 않습니다. 혈소판은 온도와 pH 변화에 민감한 세포 성분이기 때문에 보관부터 주입까지 전 과정에서 생존율을 보호하는 것이 수혈 효과를 좌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