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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병원 필기 대비 고난도 모의고사 2회
문제

수영장에서 물에 빠졌다 구조된 20세 남성이 지금은 의식이 명료하고 숨쉬기도 편하다며 귀가를 원한다. 간호사의 판단으로 옳은 것은?

해설
익수 후에는 처음에 증상이 없어도 흡인된 물이 폐 계면활성제를 손상시켜 몇 시간 뒤 저산소혈증과 폐부종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일정 시간 관찰하며 호흡과 산소포화도를 확인하도록 권한다. 증상이 없다고 바로 귀가시키거나 억지로 토하게 하면 위험하고, 이뇨제는 흡인된 물을 빼는 치료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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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 해설

익수(drowning)는 단순히 물속에 잠겨 있던 사건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구조 당시 의식이 명료하고 호흡이 편안해 보이더라도, 폐포 안으로 들어간 물이 계면활성제(surfactant)를 희석시키고 폐포-모세혈관 장벽에 염증 반응을 일으키면서 급성 호흡곤란증후군(ARDS)이 수 시간 뒤에 지연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의 초록에서도 익수는 호흡부전으로 진행할 수 있는 '침수 과정(submersion process)'으로 정의되고 있으며, [4]에서는 소생술 이후에도 심한 호흡부전이 발생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익수 후 증상이 없다고 느끼는 단계를 '비치명적 익수(nonfatal drowning)'라고 부르는데, 이때도 안심할 수 없는 이유는 병태생리에 있습니다. 물에 빠지는 동안 후두경련(laryngospasm)으로 물이 폐로 많이 들어가지 않았을 수 있지만, 소량의 물이라도 흡인되면 폐포 내 삼투압 변화와 염증 매개물질 분비가 시작됩니다. 담수(淡水)는 폐포에서 모세혈관 쪽으로 빠르게 흡수되면서 계면활성제를 씻어내 무기폐(atelectasis)를 유발하고, 염수(海水)는 반대로 삼투압 차이로 폐포 안에 체액을 끌어들여 폐부종을 악화시킵니다. 이 손상은 익수 직후보다 수 시간에 걸쳐 진행성으로 악화되는 특징이 있어, 구조 직후의 증상만으로 예후를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혼동 주의! 보기 2번의 '물을 토하게 해 폐의 물을 빼낸다'는 접근은 민간요법적 발상이며, 복부 압박이나 구토 유발은 오히려 위 내용물의 흡인(aspiration)을 유발해 폐 손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익수 환자에게 복부 밀어내기(하임리히법)를 적용하는 것은 금기입니다. 보기 3번의 이뇨제 사용도 적절하지 않습니다. 익수로 인한 폐부종은 단순한 체액 과다(volume overload)가 아니라 모세혈관 투과성 증가로 인한 비심인성 폐부종(non-cardiogenic pulmonary edema)이므로, 이뇨제로 체액을 제거하면 오히려 저혈량(hypovolemia)과 저관류를 악화시킬 위험이 있습니다.

핵심! 익수 환자에서 가장 중요한 초기 평가는 '증상이 없다'는 주관적 호소가 아니라, 활력징후와 산소포화도(SpO₂), 청진 소견, 그리고 시간 경과에 따른 변화입니다. [1]은 익수로 인한 급성 호흡부전의 치료 접근과 예후를 다루고 있고, [2][3][4]의 증례들에서는 초기 소생술 이후에도 ARDS로 진행하여 ECMO까지 필요했던 사례를 보고하고 있습니다. 즉, 구조 직후 의식이 명료하고 호흡이 편안해 보이더라도 폐 손상은 지연성으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일정 시간 의료기관에서 경과 관찰이 필요합니다.

구분익수 직후 증상 없음익수 후 지연성 악화
병태생리후두경련, 소량 흡인, 보상 작용 유지계면활성제 희석, 염증 반응, 폐포-모세혈관 장벽 손상
임상 양상의식 명료, 호흡 편안함, SpO₂ 정상호흡곤란, 저산소혈증, 폐부종, ARDS
간호 판단귀가가 아닌 관찰 필요산소 투여, 지속적 모니터링, 필요 시 상급 치료 연계


익수 사고에서 '증상이 없다'는 것은 '폐 손상이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4]의 증례에서도 소생술 후 호흡부전이 지속되어 ECMO가 필요했던 것처럼, 초기 안정 상태는 시간이 지나며 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보기 4번이 옳은 판단이며, 귀가를 원하는 환자에게는 지연성 폐손상의 가능성을 설명하고 최소 수 시간 동안의 경과 관찰을 권유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Therapeutic Approaches and Mortality in Acute Respiratory Failure due to Drowning.일반논문Çakmakcı S, Ergan B, Cömert B, Gökmen AN. (2021) · DOI: 10.5152/turkthoracj.2021.21086
  • [2]
    Early initiation of venovenous ECMO for drowning-associated refractory hypoxemia after cardiac arrest: a case report.케이스리포트Kano S, Kakino Y, Asano H, Wakayama Y, Takada E, Ichiryu H, Naruse G, Mizuno Y, Fukuta T, Matsumoto T, Miyake T, Yoshida S, Okada H. (2026) · DOI: 10.1186/s12245-026-01251-9
  • [3]
    Rescue strategies combining ultra-protective ventilation and veno-venous ECMO in a patient with near-drowning-related severe ARDS: a case report and literature review.케이스리포트Zhang L, Peng Z, Wang D, Tian F, Qu X, Zhang Z, Zhou G. (2026) · DOI: 10.1186/s12871-026-03897-7
  • [4]
    Drowning case complicated with a cardiopulmonary arrest and severe ARDS saved with a good neurological outcome by ECMO: A case report.케이스리포트Cho S, Furukawa T, Ogawa O. (2022) · DOI: 10.1002/rcr2.1053

임상 시나리오

익수 환자 지연성 폐손상 관찰증상이 없어도 귀가 전 반드시 경과 관찰

익수 직후 의식이 명료하고 호흡이 편안해도 폐포-모세혈관 장벽의 염증 반응으로 급성 호흡곤란증후군이 수 시간 뒤 지연 발생할 수 있다.

초기 평가는 주관적 증상 호소보다 활력징후, 산소포화도, 청진 소견의 시간 경과에 따른 변화를 중점 확인한다.

주의

구토 유발이나 복부 압박으로 물을 빼내려는 시도는 흡인을 유발해 폐 손상을 악화시키므로 금기이며, 이뇨제는 저혈량을 초래할 수 있어 사용하지 않는다.

핵심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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