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절제술 후 통증 사정은 아동의 연령과 인지 발달 단계에 맞는 도구를 선택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4세 아동은 아직 추상적인 숫자 개념이나 통증의 강도를 언어로 정교하게 표현하는 능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시기입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아동이 자신의 감정을 직관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얼굴 표정 통증 척도가 가장 적합합니다.
문제의 보기에서
100 mm 선 위에 점을 찍는 도구(
시각 아날로그 척도, VAS)나
0부터 10까지 숫자를 말하게 하는 도구(
숫자 통증 등급 척도, NRS)는 수 개념과 추상적 공간 지각 능력이 필요한 도구입니다. 통증을 말로 자세히 설명하게 하는 도구 역시 언어 표현력과 통증의 질적 특성을 구분하는 인지 능력이 필요한데, 이는 대부분 학령기 이후에나 가능합니다.
반면, 여러 얼굴 표정 그림 중에서 고르게 하는 척도는 아동이 현재 느끼는 감정을 그림에 투사하여 선택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습니다. 근거 자료에서도
3~5세 아동의 급성 통증 사정에
Wong-Baker FACES 통증 등급 척도(WBFPS)가 사용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 연구에서는
3~5세 아동
192명을 대상으로 시술 관련 급성 통증을 평가하면서 WBFPS를 비교 기준 도구로 사용했습니다
[1]. 또한 소아 응급실에 급성 통증으로 내원한
3~7.5세 환아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WBFPS를 사용하여 환아 본인과 보호자의 통증 평가 일치도를 측정했습니다
[2]. 정맥 천자 시 미취학 아동의 통증을 평가한 무작위 대조군 연구에서도 일차 결과 변수인 통증을 WBFPS로 측정했습니다
[4].
핵심! 얼굴 표정 척도는 통증을 단순히 신체 감각으로만 보지 않고, 두려움이나 불안 같은 정서적 고통까지 반영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편도절제술 직후 아동은 수술 부위의 통증뿐 아니라 낯선 환경, 목의 불편감, 삼킴 곤란 등으로 인한 정서적 디스트레스를 함께 경험합니다. 따라서 통증의 감각적 차원과 정서적 차원을 동시에 포착할 수 있는 얼굴 표정 척도가 편도절제술 후 4세 아동의 통증 사정에 가장 적합합니다.
혼동 주의! 얼굴 표정 척도 중에서도 WBFPS와
Faces Pain Scale-Revised(FPS-R)는 그림의 구성이 다릅니다. WBFPS는
0점에 웃는 얼굴을 사용하여 통증이 없고 행복한 상태를 나타내는 반면, FPS-R은 중립적인 얼굴에서 시작합니다. 웃는 얼굴을 사용하는 척도는 통증이 없을 때의 편안한 상태를 표현하기 쉽지만, 일부 아동은 ‘아프지 않으면 웃어야 한다’고 생각하여 실제 통증을 축소 보고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임상에서는 아동의 반응을 관찰하면서 보호자의 보고와 행동 지표를 함께 고려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Validation of the Emoji Faces Pain Scale for Evaluating Acute Procedural Pain in Children Aged 3-5 Years.일반논문Wan X, Leng H, Shen Q, Hu J, Yan L, Zheng X. (2026) · DOI: 10.1016/j.pmn.2026.07.011
- [2]
Pediatric Pain Assessment in the Emergency Department: Patient and Caregiver Agreement Using the Wong-Baker FACES and the Faces Pain Scale-Revised.일반논문Lawson SL, Hogg MM, Moore CG, Anderson WE, Osipoff PS, Runyon MS (2021) · DOI: 10.1097/PEC.0000000000001837
- [4]
Active versus passive distraction for reducing venipuncture distress in preschool children: A pragmatic randomized controlled trial.RCT/임상시험Hou HM, Lee HG, Li PZ, Huang YP. (2026) · DOI: 10.1016/j.pedn.2026.09.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