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환자가 1세대 항정신병 약물을 수년간 복용한 경우, 도파민 수용체가 장기간 차단되면서 신경계의 보상성 변화가 나타날 수 있어요. 이로 인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만성 부작용이
지연성 운동장애(tardive dyskinesia, TD)입니다. TD는
도파민 수용체 차단 약물을 장기간 사용한 후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서서히 발생하며, 약물을 중단해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오히려 악화될 수 있는 비가역적 신경계 부작용입니다
[1].
TD의 핵심 특징은
불수의적(involuntary)이고
반복적(repetitive)이며
목적 없는(purposeless) 움직임입니다. 특히
구강-안면 부위(orofacial region)를 침범하는 것이 가장 전형적인 양상으로, 입맛 다시기, 입술 내밀기(lip pursing), 볼 부풀리기(cheek puffing), 혀 내밀기(tongue protrusion), 씹는 듯한 움직임(chewing motions) 등이 관찰됩니다
[1][4]. 보기 1번의 “입맛을 다시고 혀를 내밀었다 넣었다 반복한다”는 이러한 구강-안면 이상운동의 전형적인 모습이므로 TD를 의심해야 합니다.
나머지 보기들은 TD보다 다른 운동 장애나 약물 부작용에 더 부합하는 소견입니다. 보기 2번의 “가만히 앉지 못하고 다리를 계속 떠는” 움직임은
정좌불능증(akathisia)에서 흔히 나타나며, 이는 주관적인 초조감과 함께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정좌불능증은 주로 약물 시작 초기나 용량 변경 시기에 급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수년간 복용 후 서서히 발생하는 TD와는 시간적 경과가 다릅니다. 보기 3번의 “목이 한쪽으로 돌아가 뻣뻣하게 굳는” 소견은
급성 근긴장이상(acute dystonia)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사경(torticollis)이나 안구발작(oculogyric crisis)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급성 근긴장이상은 주로 젊은 남성에서 약물 투여 초기 수시간에서 수일 내에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보기 4번의 “걸을 때 보폭이 짧고 팔을 흔들지 않는” 소견은
파킨슨증(parkinsonism)을 시사합니다. 도파민 차단으로 인한 약물 유발성 파킨슨증은 서동(bradykinesia), 경직(rigidity), 안정 시 떨림, 보행 장애를 특징으로 하며, TD와 달리 약물 용량을 줄이거나 항콜린제를 투여하면 호전될 수 있습니다.
| 구분 | 지연성 운동장애(TD) | 급성 근긴장이상 | 정좌불능증 | 약물 유발성 파킨슨증 |
|---|
| 발생 시기 | 수개월~수년 후(만성) | 수시간~수일 내(급성) | 수일~수주 내 | 수주~수개월 내 |
| 주요 증상 | 구강-안면 불수의 운동(혀 내밀기, 입맛 다시기, 씹기) | 목 돌아감, 안구발작, 혀 두꺼워짐 | 가만히 있지 못함, 다리 떪, 안절부절 | 서동, 경직, 안정 시 떨림, 보폭 감소 |
| 약물 중단 시 | 지속 또는 악화 | 호전 | 호전 | 대체로 호전 |
| 치료 반응 | 치료 어려움, 비가역적일 수 있음 | 항콜린제에 잘 반응 | 베타차단제, 용량 조절 | 용량 감량, 항콜린제 |
혼동 주의! TD의 이상운동은 수면 중에도 나타날 수 있고 깨어 있는 동안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따라서 “잠잘 때는 괜찮다”는 이유만으로 TD를 배제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TD의 유병률은 혀의 불수의 운동만 단독으로 나타나는 경우 약
15%~20%로 보고되며, 고령과 여성이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4].
핵심! 1세대 항정신병 약물은 2세대 약물에 비해 도파민 D2 수용체 차단 친화도가 높고 해리 속도가 느려 TD 발생 위험이 더 큽니다. 장기 작용 주사제(long-acting injectable)를 포함한 모든 항정신병 약물에서 TD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복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구강-안면 부위의 불수의 운동을 정기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3]. TD의 징후가 나타나면 원인 약물의 중단 또는 저위험 약물로의 전환을 고려해야 하며, 증상이 이미 고착된 경우에는 치료가 어려울 수 있어 조기 발견이 예후에 중요합니다
[3].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Tardive Dyskinesia일반논문Raza M, Mars JA. (2026)
- [3]
Tardive Dyskinesia Induced by Long-Acting Injectable Paliperidone Palmitate Once Every 3 Months in a Patient With Schizophrenia: A Case Report and Literature Review.케이스리포트Ge J, Li J, Ma R, Tong L, Bo Q, Zhang Z. (2026) · DOI: 10.1002/ccr3.73194
- [4]
Restless tongue: Lingual Tardive Dyskinesia - A rare case report.케이스리포트Ruparelia P, Pandya U, Gill N, Verma O (2022) · DOI: 10.1016/j.jobcr.2021.10.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