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폴드 복부 촉진(Leopold’s maneuvers)은 산전 평가에서 태아의 위치, 선진부, 태향을 비침습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4단계의 체계적인 신체사정 방법입니다. 첫 번째 단계에서 간호사가 양손으로
자궁저부(fundus)를 감싸듯 촉진하는 목적은
자궁저부에 위치한 태아 부분이 머리인지 둔부인지 확인하기 위한 것입니다. 머리는 단단하고 둥글며 표면이 매끄럽고, 둔부는 상대적으로 부드럽고 불규칙한 모양으로 촉진됩니다. 이렇게 저부에서 머리나 둔부를 확인하면 태아의
세로축(longitudinal lie)과 대략적인 태세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4].
혼동 주의! 첫 번째 단계는 ‘선진부가 골반 안으로 진입했는지’를 보는 단계가 아닙니다. 선진부의 진입 여부와 하강 정도는 자궁저부가 아니라 치골결합 위쪽을 촉진하는
세 번째 단계에서 평가합니다. 보기 1번은 세 번째 단계의 목적에 해당하므로 단계별 목적을 혼동하지 않아야 합니다.
태아 머리의 굴곡 정도와 이마의 위치를 확인하는 것은
네 번째 단계의 목적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검사자가 산모의 발쪽을 바라보며 치골결합 위쪽으로 손가락을 깊게 넣어 선진부의 굴곡 상태와 이마가 어느 쪽을 향하는지 평가합니다. 보기 3번은 네 번째 단계와 연결됩니다
[4].
태아 등이 산모의 어느 쪽에 있는지 확인하는 것은
두 번째 단계의 목적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양손을 산모 복부 양측에 대고 한쪽은 고정한 채 반대쪽으로 부드럽게 눌러, 매끄럽고 단단하게 만져지는 태아 등과 작은 돌기들이 만져지는 사지 쪽을 구분합니다. 보기 4번은 두 번째 단계의 목적에 해당합니다.
정리하면, 레오폴드 촉진법의 각 단계는 다음 표와 같이 목적이 구분됩니다.
| 단계 | 촉진 부위 | 주요 목적 |
|---|
| 1단계 | 자궁저부 | 저부의 태아 부분 확인(머리 vs 둔부) |
| 2단계 | 복부 양측 | 태아 등과 사지의 위치 확인 |
| 3단계 | 치골결합 위 | 선진부의 진입 여부와 하강 정도 확인 |
| 4단계 | 치골결합 위 깊숙이 | 머리 굴곡 정도와 이마 위치 확인 |
태아가
세로축(longitudinal lie)이면서
두위(cephalic presentation), 그리고 머리가 잘 굴곡된
정점위(vertex presentation)를 취할 때 산도를 통한 분만에 가장 유리합니다. 반대로 태아의 등이 산모 골반 뒤쪽에 위치하는
후두후방위(occipito-posterior)나 가로 방향인
후두횡방위(occipito-transverse)는 분만 지연이나 산모의 심한 요통과 연관될 수 있어, 레오폴드 촉진으로 태향을 미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첫 번째 단계에서 저부에 둔부가 만져지고 골반 입구 쪽에서 머리가 촉진되면 두위로 판단할 수 있고, 반대로 저부에 단단하고 둥근 머리가 만져지면
둔위(breech presentation)를 의심해야 합니다.
핵심! 레오폴드 촉진은 초음파가 없는 상황에서도 태아 위치를 평가할 수 있는 기본적인 산전 사정 기술입니다. 다만 초음파가 태아 체중 추정의 표준 검사로 여겨지며, 임상적 방법(존슨 공식 등)이나 촉진만으로는 체중 추정의 정확도에 한계가 있다는 점도 함께 기억해야 합니다 .